롯데, 2차 공판...신동빈 회장만 출석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27일 오전 경영비리 혐의 관련 열린 2차 공판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석했다. 이날 공판엔 롯데 총수 일가 중에서는 신 회장만이 참석한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원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 회장에 대한 2차 공판을 열고 우선 신 회장 및 임원들의 롯데피에스넷 관련 배임 혐의를 심리한다. 

재판엔 신 회장과 함께 기소된 황각규 경영혁실실장(사장)과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사장),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대표가 출석한다. 

또한 재판부는 롯데피에스넷 전신 케이아이뱅크 전 대표 장영환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장 씨는 대표로 있던 케이아이뱅크를 인수하라고 롯데그룹에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씨는 신 회장과 임원들이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 모두 471억원의 손해를 회사에 입힌 것과 관련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