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0주년 '백화점·마트' 등 유통사 통합 ‘롯데 그랜드페스타’ 연다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롯데닷컴·하이마트 등 롯데 14개 유통계열사는 30일부터 한달간 ‘롯데 그랜드페스타’를 열고 대규모 할인행사 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는 "롯데 그랜드페스타는 올해 50주년인 그룹 창립과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그룹 전 유통계열사가 동시에 세일과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그룹 창립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유통사들은 이번 그랜드페스타에 온오프라인 최다 유통채널에 멤버십 플랫폼까지 보유한 롯데그룹 장점을 살려 국내 최대 세일 축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백화점과 쇼핑몰·TV홈쇼핑·온라인몰 등 롯데 유통채널은 10여종에 달한다. 이같은 유통 포트폴리오는 국내 롯데그룹만이 보유하고 있다. 해외도 일본의 이온(Aeon) 그룹 정도만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번 '롯데 그랜드페스타'는 30일부터 14개 유통계열사의 1만 1000곳 매장에서 동시에 시작한다. 종료 시점은 계열사별로 다르다.

롯데 유통사들은 이번 그랜드페스타를 통해 대대적인 행사를 펼친다. 그랜드페스타를 위해 행사 준비 물량은 판매가 기준 1조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750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해 남성패션과 여성패션,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10~30% 할인한다. 또한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그룹 50주년 축하전’을 열고 300여개 품목을 최대 80% 할인해 5·50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행사가는 네파 바람막이 5만원, 린나이 쿡탑 50만원 등이다.

본점과 잠실점 등 32개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는 30일 단 하루 ‘올리타리아 오일세트’ 등 식자재 세트를 1만원에 판매하는 ‘럭키백'(Lucky Bag)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 최대 규모 ‘넘버원(No.1) 아웃도어대전’을 열고 400억원 물량을 최대 80% 할인한다. 다음달 9일까지는 백화점 전점 와인 매장에서 100만병 규모의 와인박람회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소고기와 돼지고기·갈치 등을 반값 판매한다. 신선과 가공·생활용품 5000원·500원 균일가 판매도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다음달 12일까지 찜갈비, 수입맥주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고 50대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창립 축하 상품전을 펼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4월 한달간 창립 50년 축하문구를 삽입한 제과 베스트상품 15종을 '2+1'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는 높이 555m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축하하는 의미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쿠폰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5500원을 할인해준다.

하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TV와 냉장고·세탁기·노트북 등 17개 가전 대표 상품을 할인하는 ‘슈퍼스타 상품전’을 연다.

같은 기간 이사·혼수가전 10개 품목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 상품권과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중 2개 품목 이상을 구매하면 이사비용 최대 30%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닷컴은 다음달 23일까지 베스트 파트너사 50곳 대표 상품을 '1+1' 또는 '균일가' 판매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옴니(omni)다’ 행사를 연다. 다음달 3~7일 ‘반값이 옴니(omni)다’ 행사를 통해 매일 지정된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50%를 L머니로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2일 월드타워 현장 생중계 롯데렌터카 특집을 편성하고 상담고객 추첨을 통해 벤츠 E클래스 등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을 총괄하는 이원준 부회장(유통 BU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유통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해 그야말로 쇼핑과 문화의 대축제로 준비했다"며 "롯데그룹이 지난 50년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특별한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스타 기간 롯데월드타워 개장 기념 다채로운 이벤트도 연다.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롯데월드타워 123층 층수에 맞춰 1등 '시그니엘서울' 로얄스위트룸 1박 숙박권 등 모두 1만 2300명을 대상으로 월드타워 개장기념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국내 최초 내한 공연 뮤지컬 ‘드림걸즈’ 초대권 2매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본점 정문앞과 잠실 월드몰 '월드타워 체험존'에서는 가상현실(VR) 기기로 월드타워 전망대를 가상체험할 수 있다.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월드타워 기념상품 판매 팝업 매장도 연다.

이와 함께 월드타워 도안을 새긴 롯데상품권 5만원권을 5만 5500장 한정판 제작 판매한다. 다음달 3일부터 소진시까지 롯데백화점 상품권 데스크에서 판매하며 한정판 상품권을 구매하면 아쿠아리움 할인권 등을 담은 쿠폰북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