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진우 기자] 국내 LED 전문 업체 레온(대표 박동순, 장병익)이 미국 NBC 방송에 조명을 납품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LED 산업의 기술 경쟁 무대가 ‘연색성(Color Rendering)’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금까지 LED 업계는 광효율성이나 내구성 등 주로 경제성을 높이는 영역에서 기술개발 경쟁을 벌여 왔으나 경제성 분야에서 업체 간 기술력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쟁 무대가 연색성 등 감성 영역으로 바뀌는 추세다.

연색성이란 인공조명의 색 재현 정도를 표시하는 것이다. 연색지수(Color Rendering Index)는 자연광을 100으로 하여 인공조명이 자연광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수치로 나타낸다. 연색성이 낮은 조명은 물체의 색을 왜곡시켜 다른 색감으로 보이게 한다.

연색성에 가장 민감한 곳은 색의 재현도에 따라 상품의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가 좌우되는 분야로 방송사, 영화사, 백화점 등이 대표적이다.

레온 역시 조명의 연색성 분야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최종 계약에 이르게 됐다. 레온의 제품은 평균 연색지수(Ra)가 93~94로 높은 것은 물론이며, 특히 붉은 색을 재현하는 R9값에서 경쟁 제품들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일반적으로 LED 조명은 붉은 색을 재현하는 데 취약하다.

레온은 NBC 외에도 다른 2곳의 미국 방송사와 영화사에 조명을 설치했다.

레온 박동순 대표는 “형광체 배합 기술과 COB(Chip on Board. 전자회로기판에 칩을 연결한 후 몰딩하는 기법) 제조 기술을 적용하여 연색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LED 시장의 기술 경쟁이 감성 영역으로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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