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차 스팅어, 쌍용차 Y400,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모터쇼'의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국내외를 막론한 자동차 브랜드들은 각각 화려한 라인업으로 서울모터쇼를 꾸미게 된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하는 신차다.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 쌍용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400'까지 베일에 쌓인 총 31종의 신차를 두고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7 서울모터쇼는 일산 킨텍스에서 이달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서울모터쇼는 지난 1995년 처음 개최한 이래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서 눈여겨 볼만한 신차는 총 31종이다. 이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 모델은 그랜저 하이브리드(HEV), 스팅어, Y400, 볼트 EV, 클리오 등을 선보인다.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다르게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코나(프로젝트명 OS)'를 출품하지 않는다.

우선 월드 프리미어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쌍용자동차의 차세대 대형 SUV Y400 총 2종이다.

현대차 그랜저IG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16.2Km로, 기존 그랜저HG 하이브리드(16.0Km)보다 연비가 개선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하면 그랜저의 라인업은 6개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지난 22일부터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자세한 제원과 사양 등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쌍용차 Y400 렌더링

쌍용차는 티볼리의 흥행에 이어 또다시 시장내 지각변동을 일으킬 카드로 Y400을 내놓는다. 렉스턴 W보다 한 단계 상위 모델인 Y400은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고 상반기 안으로 공식 출시될 계획이다.

Y400은 프레임 타입의 정통 SUV로,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초고강성 4중 구도 쿼드프레임이 적용됐다. 또 초고장력강판을 동급 최대인 63%를 적용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동시에, 경량화를 달성했다.

기아차 스팅어

지난 1월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스팅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기아차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스팅어를 공개한다.

기아차가 첫 개발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는 후륜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이다. ▲세타Ⅱ 2.0 터보 GDi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5.1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6월께 국내 도입할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전시한다. 클리오는 1009년 출시돼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약 1200만대가 판매된 스테디셀링카다.

트렁크와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은 해치백은 높은 실용성을 확보해 유럽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세단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외면 받아왔다. 이에 따라 '해치백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낸 클리오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지엠주식회사가 선보일 볼트 EV는 1회 충전거리가 383km에 달한다. 이는 국내 최장 주행거리로, 볼트 EV는 고용량 전기 모터에 기반한 전동 드라이브 유닛과 고효울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 전기차 전용 차체와 결합됐다.

한국지엠은 볼트 EV의 4월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첫 날에만 올해 계약분인 400대가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이와 함께 수입차 업체들도 잇따라 신차를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우선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엄 4인승 오픈탑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쿠페'를 공개한다.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클래식한 패브릭 소프트 탑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결합 및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 장거리 주행에도 탑승자 모두에게 여유로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벤츠만의 혁신 기술인 에어캡(AIRCAP®)과 에어스카프(AIRSCARF®) 기능이 적용돼 계절에 상관없이 어느 때나 오픈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스포티하면서도 매력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더 뉴 E-클래스 쿠페는 파워풀한 엔진 성능과 정교하면서도 편안한 서스펜션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민첩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C350 e'와 '더 뉴 GLC 350 e 4매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재규어랜드로버는 서울모터쇼에 아시아 및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4개 모델을 출품한다.

랜드로버의 아시아 프리미어인 '레인지로버 벨라'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소개됐던 럭셔리 중형 SUV로, 초슬름 매트릭스 레이저 LED 헤드라이트와 쿠페형 루프라인, 짧은 프론트 오버행 등으로 순수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한국 최초로는 '올 뉴 디스커버리'를 공개한다.

아울러 재규어는 전기 레이스카 'I-타입'과 페이스리프트 된 'F-타입' 2종의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인다.

BMW코리아는 플래그십 모델인 '뉴 M760Li x드라이브'를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내놓는다.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모델인 뉴 M760Li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609마력, 1550rpm에서 최대토크 81.6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7초에 불과하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

시트로엥은 아시아 최초로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을 공개한다.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은 다양한 컬러로 조합됐던 C4 칵투스와 다르게 '원-톤(한가지 색)' 컬러로 차량을 스타일링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컬러는 블랙과 펄 화이트, 샤크 그레이 3종으로 구성된다.

시트로엥은 이외에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7인승 MPV '뉴 그랜드 C4 피카소 2.0' 모델, 5인승 크로스오버 '뉴 C4 피카소' 등을 전시한다.

혼다는 '올 뉴 CR-V 터보'를 국내에 최초 공개한다. VTEC 터보 엔진을 탑재한 올뉴 CR-V 터보는 최대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4.8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또 출발과 중고속 영역에서의 가속성능이 향상돼 일반도로와 아웃도어 주행을 모두 만족하며 리터당 13.6km의 고속도로 연비를 갖췄다.

이와 함께 독자적인 슈퍼 스포츠카 'NSX'와 친환경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s)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CLARITY FUEL CELL)'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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