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올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두는 18대9 화면비를 적용한 와이드 스크린이 될 전망이다. 지금껏 출시된 스마트폰은 16대9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일각에선 내년부터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출시도 점처지고 있다.

23일 오전 9시30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HDC)에서 허무열 IHS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장은 “지금껏 디스플레이는 화면 비율과 해상도를 높이는 게 시장 성장을 이끈 요소였지만, 이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그결과 최근 4~5년간 정체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젤을 줄여 80%까지 화면 비율을 높인 18대9 디스플레이가 주류로 대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LG전자는 18대9 화면비를 적용한 G6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30일(한국시간) 18대9화면 비를 적용한 갤럭시 S8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의 오포(OPPO)와 비보(VIVO), 화웨이(HUAWEI)도 연내 18대9 화면비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기의 크기는 커지지 않으면서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 비율을 적용시킨 G6출시 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G6는 지난 10일 출시 이후 2일 만에 3만대 이상 판매됐다. 출시 첫날에만 판매량이 2만여대에 이르렀다. 이는 전작 G5의 첫날 판매량 1만5000여대를 웃도는 기록이다.

특히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로·세로·두께가 각각 71.9mm, 148.9mm, 7.9mm로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제품을 잡을 수 있다.

허무열 부장은 “18대9 디스플레이가 시장 성장을 드라이브하는 요소였다”며 “올해 LG전자의 G6가 출시 되면서 기존 75%를 유지하던 패널비율이 8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삼성전자도 갤럭시 S8을 공개할 예정으로, 와이드스크린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18:9 패널 침투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크기가 커지면서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아시아태평양 지역)는 55.5%였지만, 단 23% 사용자만이 5.5인치 이상을 선택했다. 

같은기간 서유럽의 경우 45%의 사용자가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반면 5.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11%에 머물고 있다.

홍주식 IHS 테크놀로지 코리아 수석 연구원은 “셋트가 커지는 것에 대해 소비자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형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고 싶어도 주머니에 넣을 수 없다는 단점 때문이다. 즉, 적당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기기 전면을 스크린으로 가득 채우는 풀 스크린을 적용한 스마트 폰이 출시될 가능성도 점처진다. 

다만, 아직 해결할 과제로 전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각종 센서, 마이크, 스피커 처리여부 등 해결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허무열 부장은 “올해는 와이드스크린이 대세를 이룰것이며, 내년 정도되면 풀스크린을 얘기할 것”이라며 “다만, 디자인할 대 백라이트가 있는 LCD로 구현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소자를 사용하기때문에 회로적인 측면만 개선하면 LCD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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