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네덜란드 총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이번주(20~24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사상 최고가를 찍은 삼성전자의 향방과 외국인 순매수 유입세 지속 여부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 2015년 지수 고점인 2180선도 넘을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3일 2102.37로 시작, 17일 2164.58로 마감해 62.20포인트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613.79에서 613.26으로 마치며 0.5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열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기 회복과 현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됐다.

코스피는 지난 17일 장중에 연중 최고치인 2164.59를 기록키도 했다.

네덜란드 총선에선 극우 정당이 참패하고 집권 여당이 제1당을 유지하면서 넥시트(네덜란드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걷혔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014년 4월24일 장중 2189.54를 찍은후 단 한 번도 2180선을 넘은 적이 없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선명해진 미국 금리인상 경로와 경제성장 추세 그리고 유럽발 정치 리스크 해소 등의 영향 탓에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며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는 2130~2190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한국 수출 턴어라운드와 중장기 실적 기대감 부활, 중국 한계산업 구조조정 및 재정투자 본격화 시도등은 국내 증시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적 요인들이다”며 “3월 FOMC를 기화로 연준의 고압경제 타겟팅이라는 추가적인 긍정요인이 가세해 코스피는 2180선에 접근할 전망이다”고 평했다.

코스피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차익실현 압박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요 이벤트들이 실제 우려했던 것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며 "다만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시점인 만큼 횡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각 기준)

▲20일(월) = 한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

▲21일(화) = 미국 2016년 4분기 경상수지

▲22일(수) = 미국 2월 기존주택매매, 일본 2월 수출입

▲23일(목) = 미국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 미국 신규주택매매

▲24일(금) = 한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2월 내구재주문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