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목표인 508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 사옥에서 제49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이원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주력시장인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침체와 환율 불안 등의 여파로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이 컸다"며 "또 국내공장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글로벌 시장내 메이저 브랜드들의 공급 과잉 등으로 전년대비 순익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올해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등 각종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자동차 시장도 침체 혹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보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올해 판매목표 508만대를 필히 달성하고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네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 연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그랜저의 모멘텀을 해외에서도 이어나가고 소형 SUV 및 고급 소형 승용차 라인업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유럽 고성능차 시장 진출에 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량 전동화와 자동차-ICT 융합 등을 주도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의 투자 확대와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사업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 가치를 내재화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구축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현대자동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대전고등법원장 출신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변호사를 신임 선임했다.

현대차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전년과 같은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한 총 4000원을 배당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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