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중국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차 전체회의가 15일 폐막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6.5%로 전년의 6.5~7%보다 다소 낮춘 정부공작(활동) 보고를 채택 후 공식 막을 내렸다.

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전인대 대표 2838명이 참석한 가운데 6개 보고와 초안 등을 표결로 채택 후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정부공작 보고가 성장 목표치를 내린 데는 무엇보다 경제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의지가 담긴 탓이다.

전체회의 2721명의 찬성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가결된 정부공작 보고 역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1인체제를 정식 확인하는 자리였다. 시진핑에 대해 돌출적 위상을 의미하는 '핵심'이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언급돼 그의 1인체제가 정식 확인됐다.

리 총리 역시 핵심 발언에서 전인대 회의 기간 열리는 각 성-시-자치구와 인민해방군 등 분과회의를 통해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서약하는 장면을 연출해 그의 독주 기반을 공고히 했다.

전체회의는 전년 실적보다 7.0%, 예산 대비로 9.43% 늘어 1조443억 위안(약 173조91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방비를 포함한 2017년도 예산안과 2016년 예산이행안을 승인했다.

12기 전인대론 마지막인 이번 전체회의는 전인대 상무위와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의 공작보고도 통과시켰다. 아울러 전체회의는 민법 총칙 초안, 제13기 전인대 대표 정원과 선거 초안, 홍콩과 마카오 특구 전인대 대표 선거 초안 등도 가결했다.

장더장 상무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중국공산당이 개최하는 제19차 당 대회가 당과 국가의 최대 중요행사다”며 “온중구진(穩中求進)의 기조아래 새로운 발전이념을 이행하고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사상을 견지해 안정 성장과 개혁, 구조개혁, 민생개선, 리스크 방지에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올해 경제사회 발전의 각 임무를 원만히 달성해 경제가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하는 한편 사회와의 조화 및 안정 속에서 19차 당대회를 맞자”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폐막 후 바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의 구조개혁을 추진할 방침’을 밝히는 한편 보호주의적 자세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염두에 두고 경제 글로벌화를 중시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