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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7vs2018 SKY 대입 "변화가 곧 기회다"
이뉴스투데이
승인 2017.03.13 18:12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

이제 본격적인 2018 수능 레이스의 시작이다. 수험생들은 제도나 전형 등의 변화를 꼼꼼히 챙겨 보고 그에 맞는 학습,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변화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변화는 곧 기회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역시 대입 제도의 변화가 있다. 3곳의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대입 전형 변화를 분석해 본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 수, 영, 탐 중 3개 2등급이라는 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충족 가능한 학생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영어 절대평가를 활용해 반드시 영어 2등급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탐구로 2등급을 충족할 때는 2과목 등급을 평균해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2과목 모두 2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전형변화를 살펴볼 때 주목해야 할 점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전형별 선발 여부 및 선발인원 증감이다. 서울대는 일부 모집단위에 대해 정시에서 미선발한다. 지난해 원자핵공학과와 수학교육과가 포함돼 있었으나 2018학년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더불어 수시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도 선발하지 않는 학과가 있으니 다음 표를 확인하자. 모집단위별 수시, 정시 선발인원의 증감도 살펴보아야 한다. 경영대학은 수시에서 10명을 늘리고, 정시에서 10명을 줄였다. 정시 선발인원 감소는 합격컷 상승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 대비 및 지원해야 한다. 의예과는 총 35명이 늘었으나 수시 30명, 정시 5명으로 나뉘었다. 서울대 의예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 교과 및 비교과활동 등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잘 된 학생이라면 수시 도전도 검토해보자.

연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을 신설했다는 점, 수능 이전에 실시했던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2018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면접형과 활동우수형 등 2개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하는 연세대 전형의 특이점은 2개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면접형은 재학생만, 활동우수형은 삼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기존 학생부교과전형이 면접형으로,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이 활동우수형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2개 전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과성적 반영 여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이다.

면접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1단계에서 교과 50% 서류 50%로 3배수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 40% 면접 60%으로 최종 선발한다. 활동우수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70%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여기에서 학생들이 주목해야 할 사항은 면접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면접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면접의 영향력이 활동우수형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면접의 출제난이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면접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면접 대비를 보다 심층적으로 해둘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수능 이전에 실시했던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는 점이다. 연세대 논술전형 최초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논술 전형의 특성상 논술고사 미응시자의 수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시험 가채점 이후 연세대, 고려대 실제 지원층은 논술고사에 응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고려대 논술전형 폐지 이슈와 맞물려 상위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연세대 논술전형에 지원할 것이고, 가채점 결과 서울대 합격이 불투명한 연세대 및 고려대 지원층이 상당수 논술고사에 응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즉, 실질 경쟁자의 질이 높아짐과 동시에 전년도 대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완화와 인문계 논술 선발인원의 감소도 치열한 경쟁을 예상할 수 있는 근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에 있어서 연세대의 특징은 영어 영역을 따로 지정해 적용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탐구 영역 반영 시 기존의 탐구 2과목 평균이 아니라 탐구 2과목을 각각 1개로 인정해 조건 자체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에 실제 충족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에서는 국어, 수학 영역 중 1개 영역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사실을 유의하자.

고려대의 경우 수시 전형 방법에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논술전형의 폐지이다. 이에 따라 학생부중심전형의 인원을 확대하고, 추가적으로 1개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해, 학생부중심전형 중심으로 수시전형을 설계했다. 그래서 2018학년도에는 융합형인재전형이 변경된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에서 변경된 고교추천Ⅰ전형, 추가로 신설된 고교추천Ⅱ전으로 대부분의 학생을 선발한다. 단 3개 전형은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일반전형은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전년도와 선발방법은 동일하지만 1단계에서의 선발배수가 3수에서 5배수로 증가했다. 이는 2단계에서 면접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을 의미한다. 1단계 통과 인원의 서류경쟁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1단계 선발인원이 5배수로 늘어날 경우 2단계 면접고사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면접 대비가 상당히 중요하다.

고교추천Ⅰ과 고교추천Ⅱ전형은 고3 정원의 4%까지 추천가능하며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특목고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고교추천Ⅰ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을 100%로 3배수 선발하므로 우선적으로 내신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선발하기 때문에 면접의 영향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면접의 난이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를 하므로 교과와 더불어 비교과의 경쟁력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고교추천Ⅱ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5배수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50% 면접 50%으로 최종 선발한다. 3개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 공부도 소홀히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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