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신세계는 1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 대강당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 등 안건들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장재영 대표는 "지난해는 6대 신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 등 신세계의 새로운 원년이었다"며 "총 매출 4조4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신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억원 증가했다. 

장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명소 랜드마크를 넘어 고객 마음 속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는 마인드마크가 되고자 한다"며 "시코르를 비롯해 분더샵 등 신세계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슈즈와 아동, 생활 등 신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르 전문관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 증가와 시니어 소비력 상승, 그루밍족과 밀레니얼 세대 부상 등 인구 트렌드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도 발맞추기 위해 신사업, 신성장동력 발굴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인 생각이 싹 틀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꿔가겠다고도 했다. 

또한 "올해 처음 국내 10대기업 반열에 올랐다"며 "1등을 넘어 1류가 되겠다. 대한민국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며 혁신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제60기 정기 주총에서는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사장과 김정식 신세계 지원본부장이 모두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권 사장과 김 본부장 모두 1987년 신세계에 입사, 30년간 신세계에 몸담아왔다. 권혁구 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부점장, 신세계 신규사업담당에 이어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장을 거쳤고 김정식 지원본부장은 신세계 본점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김주영 한국프랜차이즈학회 부회장과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도 모두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안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김주영 부회장은 사외이사뿐만 아니라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안영호 고문도 김 부회장과 함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앞서 이번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서 신규 선임된 안영호 고문 등과 관련 주총 전 일부 의안분석 보고서에서는 독립성 등을 지적하며 반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된 안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은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으로 현재 LG화학 사외이사까지 맡고 있다. 2014~2015년 소송 등에서 신세계 법률 대리를 수행한 김앤장 고문이라는 점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서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번에 재선임된 김주영 부회장도 앞서 2015년 감사위원으로서 활동 당시 K스포츠 재단 출연 등이 이뤄졌지만 이후 조사요청 등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무를 해태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주총 전 의안분석 보고서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