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의 '룰더스카이'. 후속작 '룰더스카이2'는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요소를 접목해 개발이 이뤄지다 제작 중단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1세대 스마트폰 게임 중 '국민게임'으로 꼽혔던 '룰 더 스카이(Rule the sky)'의 후속작 '룰더스카이2'의 개발이 중단됐다. 증강현실 요소를 접목해 개발을 진행, 눈길을 모았으나 시장 사정과 사업성을 저울질 한 결과 제작 중단으로 가닥이 잡혔다.

9일 조이시티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증강현실을 접목한 게임의 특성상 '대세감'을 형성하기 위해 초기 대규모 고객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투입될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고 판단이 내려져, '룰더스카이2'의 제작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룰더스카이'는 JCE(조이시티의 전신)가 개발, 2011년부터 서비스한 모바일 소셜게임이다. 게임 내 가공의 섬 '플로티아'에서 친구와 함께 마을을 건설하고 협력을 통해 성장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게임이다.

동종장르의 인기작 '위룰'을 벤치마킹한 게임으로 꼽혔는데, 이용자들의 친교에 주안점을 둔 정적인 게임성이 여성 이용자에들게 어필, 당시 대세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넥슨이 이 게임의 성과와 당시 JCE가 제작중이던 '프리스타일2'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JCE를 인수하기도 했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8월 '룰더스카이2'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구장, 유적지 등 특정 지역의 랜드마크를 방문하면 그와 관련된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등 증강현실과 위치 기반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작이 진행됐다.

당시 '포켓몬고'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서비스의 게임 접목이 화두가 됐는데, 조이시티가 발빠르게 이에 대처하는 게임 개발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룰더스카이'의 개발, 운영 노하우와 새로운 시스템을 접목할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았다.

당시 조이시티는 '룰더스카이2'의 개발 착수 소식을 전하며 201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걸었다.

전작 '룰 더 스카이'는  9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273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게임 내 이용자 레벨 상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료 결제로 구매할 수 있는 박스형 아이템 외에는 신규 콘텐츠도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다. 조이시티가 해당 게임에 다시 인력 자원 투입을 결정하지 않는 한 반등이 어렵다.

2014년 선보인 '룰 더 주(Rule the zoo)'가 흥행에 실패한데다 '룰 더 스카이2'의 재개발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됨에 따라 한 때 소셜게임 장르 대세 브랜드였던 '룰 더(Rule the)' IP는 명맥을 잇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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