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공급한 뉴스테이 인천 서창 꿈에그린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모인 사람들<사진 제공=한화건설>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곳곳에서 같은 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와 뉴스테이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뉴스테이 역대 최대 물량 공급 계획을 발표한데다 정부의 규제로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던 건설사들이 봄 분양성수기를 맞아 평년보다 많은 물량 공급을 예고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으로 경기 동탄2신도시, 시흥시,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등의 지역에서 같은 시기에 뉴스테이와 분양단지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올해 뉴스테이 공급 물량이 2만2000가구로 역대 최대치인 상황에서 상반기(1만573가구)에만 절반 가량 물량이 계획돼 있다. 전국적 상반기 분양물량 역시 17만2000여 가구로 최근 5년 평균 상반기 물량(14만7000여 가구)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테이란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정책으로 민간 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임대하는 방식이다. 세입자는 최대 8년간 임대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전세처럼 2년마다 이사갈 걱정이 없다. 임대료 상승폭도 연 5% 이하로 제한되기 때문에 임대료 폭탄을 맞을 우려도 없다.

이같은 이유로 뉴스테이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좋은 청약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한 7개 뉴스테이 단지 평균 경쟁률은 4.72대 1로 전년(2015년, 4.12대 1)보다 높았다. 또 지난 2월 서희건설이 대구 북구 금호지구에서 공급한 '스타힐스테이'도 409가구 모집에 1648명이 몰리며 평균 4.03대 1로 마감됐다.

분양단지 역시 우려와는 달리 평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하는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11.3대책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165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21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뉴스테이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시장도 생각 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자신의 자금여건이나 상황에 맞게 청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조감도<사진 제공=현대산업개발>

먼저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동원개발이 분양 대결을 펼친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동탄 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일부 동에서는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또한 유치원,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2개소 등이 들어서는 교육시설 부지가 도보권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아이돌봄, 실버케어, 차량정비 및 카셰어링 등 특화된 주거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94㎡ 아파트 278가구와 전용면적 47㎡ 오피스텔 150실 총 42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를 비롯해 SRT 동탄역도 가까워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오산천변 대형중앙공원도 들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시흥에서는 계룡건설이 신규 분양단지와 뉴스테이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이르면 5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6블록에서 '리슈빌 더 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25층 7개동 전용면적 60~85㎡ 총 6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이 교차하는 시흥시청역과 인접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지구 내 상업지구와 시흥시청이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같은 달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1블록에서는 '시흥장현 리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3~103㎡ 총 69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단지 앞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어 도보로 통학가능하며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안산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맞붙는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롯데캐슬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1층 6개동 아파트는 전용 51~59㎡ 499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2~23㎡ 238실 총 73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신도림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GS건설은 6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2구역에서 '신길12구역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2~128㎡ 총 100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023년 신안산선 개통시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대영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밀집해있어 우수한 교육여건도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중견건설사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범양건영은 이르면 6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뉴스테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8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고, 영등포와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경인로와 개봉로가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높다. 키즈카페·에듀센터 등 공동체 공동 보육 서비스를 비롯해 공부방·작은 도서관·세미나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제일종합건설은 6월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7블록에서 '항동지구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지하철 1‧7호선이 교차하는 온수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인근에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우수하며 천왕산, 푸른수목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