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가 103.3으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7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기대지수는 소비심리가 여전히 호조임을 시사하고 있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106.1로 전월대비 1.3P 상승해 소비심리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높은, 월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반면 그렇지 못한 저소득층의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50대의 기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일제히 하락했다.
 
김승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지출 기대심리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그간의 소비심리 개선이 소비지출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며 “소비자평가지수는 가계신용위기 이전인 200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계 소비여력이 확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 사이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는데, 과거 이 간격이 축소될 때 소비재판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소비 증대 가능성도 전망된다. 특히 지수 차 축소가 기대지수 하락이 아니라 평가지수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소비경기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라는 전망을 밝혔다.
 
또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 하락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가계수입평가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도 소비심리 개선속도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라는 우려를 나타내며 “소비심리는 연말까지 현재와 미래경기에 대한 시각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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