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벨기에 물고기 <사진제공=프로젝트모슈>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극단 프랑코포니(대표 임혜경)가 3월 연극 '벨기에 물고기(Le poisson belge)'를 선보인다.

연극 '벨기에 물고기'는 프랑스의 신예극작가이자 여배우인 레오느로 콩피노의 2015년 작품이다. 어릴 적부터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살아오면서 고통을 받은 한 존재가 그 사슬을 풀고 나오는 이야기로, 상처받은 두 사람이 우연히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린 시절의 나를 찾아 오늘의 자신이 치유가 이뤄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벨기에 물고기'는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매우 독특한 작품으로, 현대적인 동화라고도 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연령은 40대와 10대로 설정돼 있지만, 나이나 성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데, 작품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어른인지 아이인지가 애매모호함 속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전반에 걸쳐 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아시아 문화에 대한 신비감과 함께 연령, 성별 등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서는 개인의 다름(Difference)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인간애로 접근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2015년 프랑스 초연 후, 2016년 몰리에르상 작가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출연 배우 제랄딘느 마르티노는 2016년 몰리에르 상 여배우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도 계속 공연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루마니아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연된다.

'벨기에 물고기'에는 극단 여행자 소속으로 연극 '햄릿', '죽음과 소녀', '페리클레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전중용과, 연극 '연변엄마', '너를 향해 활짝' 등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여진이 출연한다. 두 배우는 지난해 3월 초연 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초청받아 재공연하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두 코리아의 통일'에서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까띠 라뺑은 "사실주의와 환상성 사이에 있는 무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당연히 두 연기자의 에너지와 창의성에 기대게 될 것"이라며, "남과 다를 수 있다는 다름의 권리를 결론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이 두 인물에 관객들이 매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극 '벨기에 물고기'는 3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소극장 알과핵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벨기에 물고기(Le poisson belge)
관람  등급 - 중학생 이상 관람가
극작 - 레오노르 콩피노(Léonore Confino)
연출 - 까띠 라뺑(Cathy Rapin)
번역/드라마투르기 - 임혜경
주최 / 제작 - 극단 프랑코포니(Theatre Francophonies)
공연  기간 - 2017년 3월 15일(수)~2017년 4월 2일(일) (20회)
공연  시간 - 평일 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불어자막 제공
러닝  타임 - 90분 (인터미션 없음)
공연  장소 - 소극장 알과핵
티켓  가격 - 전석 3만원
출연 - 전중용, 성여진
예매 - 인터파크
공연  문의 - (주)쇼앤라이프, 인터파크
후원 -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스위스대사관, 프랑코포니, 알리앙스 프랑세즈, 한국불어불문학회, ㈜대운교통
협찬 -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스태프:
무대_심채선
조명_김철희
의상_박소영
분장_장경숙
영상_이지안
애니메이션_서평원
조연출_김형용
음악작곡_최다울
인쇄디자인_박재현
연습사진/웹마스터_김보경
영상기록_신정철
홍보_이지은(프로젝트모슈)
홍보지원- 임은옥, 최옥진
제작PD_임정숙
기획_㈜쇼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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