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가 3월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0%대 중반 정도로 보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점진적 금리인상을 원한다면 이번 3월이 올해 금리인상의 타당한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수정 경제전망 발표 전에 조세체계개편안이 먼저 나올 것 같다"며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이로 인해서 축소되는 재원은 국경조정세로 조달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글로벌 경제엔 부담이지만 미국 경제엔 상당한 부양 효과가 있다. 연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주요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밑받침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2월 FOMC에서 2017년엔 기준금리 인상이 세 차례 이뤄진다고 시사했는데, 점진적 금리인상을 위해선 올해 들어 첫 번째 금리인상을 3월 이후로 미루긴 어렵다" 며 "3월 FOMC 이후 네덜란드 총선을 시작으로 4~5월 프랑스 대선이 있는데, 극우정당의 우세에 따른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때문에 5월 FOMC에선 지난해 브렉시트 때처럼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6월로 넘어가게 되면 급하게 금리를 올려야 하므로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에도 어긋난다" 며 "아직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낮게 평가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3월 금리인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