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평균 연령 42세의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과학 분야 해외교류 및 정책 활동 기구가 출범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4일 오후 3시, 더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oung 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Y-KAST)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명철 과기한림원 원장은 “젊은 과학자들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은 이들의 연구역량 향상은 물론 한국 과학기술의 위상 강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KAST는 만 45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들이 해외 영 아카데미(Young Academic) 회원들과 조기에 과학적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장차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 그룹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진연구자들에게 다학제 간 교류와 토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연구아이디어와 역동성 부여는 물론 과학기술 정책과 현안에 대한 젊은 과학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 중심의 연구과제 및 지원정책 제안 등을 마련한다.

이명철 원장은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돌입해 과학기술 정책과 관련한 여러가지 활동들이 빨리 돌아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Y-KAST가 출범하면서 인프라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한림원 활동은 종신회원 중심이었으며 정회원도 연세가 많은 분들이 활동하는 구조였다"며 "연세가 많은 회원들과 45세이하 젊은 과학자들 사이를 연계해 과학분야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그간 세계 무대에 나가서 과학정책 등의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Y-KAST 출범을 통해 젊은 과학자들의 배출과 함께 세대간 격차도 줄이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출범식에는 Y-KAST 창립회원으로 선출된 73인의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회원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창립회원에는 물리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이효철 카이스트(KAIST) 교수를 비롯해 지난해 만 27세에 최연소로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오성진 고등과학원 연구교수까지 각 분야에서 촉망받는 연구자들이 포함됐다.

해외의 경우 지난 2000년 독일과 2005년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영 아카데미를 설립해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 글로벌 영아카데미 출범 이후 더 많은 한림원에서 영 아카데미를 설립해, 현재 30여개국 이상에서 각 국의 목적에 맞게 임기·정원·자격·사업내용 등을 정해서 운영중에 있다.

Y-KAST 회원은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는 만 45세 이하 젊은 과학자 중에서 선발하며 정원은 150인 이내로 구성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최우수 젊은 과학자 지원 및 시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준회원과 한림선도과학자,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들 중 만 44세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창립회원으로 등용했으며, 올해부터 매년 30인 내외의 신규 회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첫 출범을 맞이한 차세대한림원(Y-KAST)은 국제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24일) 공식 출범식을 시작으로 ▲3월15일부터 16일까지 일본영아카데미·Y-KAST공동워크숍 ▲4월부터 5월에는 올해 신입 차세대회원 선발 ▲6월 말 한·미국한림원과 공동심포지엄 ▲7월25일부터 2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리는 영아카데미·Y-KAST 공동행사 ▲11월 초 한국에서 Y-KAST 국제심포지엄 등 국내외 교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철 원장은 "젊은 과학자들이 주요국에서 연구업적을 기준으로 선발한 신진연구자들과 보다 친밀하게 교류함으로써 장차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 그룹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젊은 과학자들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은 이들의 연구역량 향상은 물론 한국 과학기술의 위상 강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KAST를 이끌 박용호 차세대부장(서울대 교수)은 "주요국 한림원들은 영아카데미를 통해 젊은 과학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며 "우리도 신진연구자들에게 다양한 교류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역동성을 불어넣어줌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 환경 구축과 지원 정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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