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4일 "장기적으로 고도화된 완전자율주행차가 출현시 자동차보험산업 전반이 완전히 변화 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요회'에서 "4차 산업혁명은 금융산업의 기존 관행과 제도의 틀을 깨는 '파괴적 혁명'이다. 이 중 태풍이 몰아치는 곳은 보험산업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 기술과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이 융합된 자율주행차가 이동수단의 신지평을 연다" 며 "이미 선진국에서 기존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IT기업, 전자부품 제조사 등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3월 최초로 시범운행을 시작해 자율주행차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자율주행차 도입은 운전자 과실로 인한 자동차 사고를 점차 줄이고 자동차보험에도 이같은 기술 변화가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령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시 이를 자동차 소유자와 제조사 중 누구의 책임으로 보는지에 따라 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도 운전자가 가입하는 ‘자동차 보험’과 차량 제조사가 가입하는 ‘제조물 배상책임보험’으로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자율주행기술의 오류나 외부 해킹으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사고 가능성등을 대비하는 새로운 보험 수요도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자율주행기술을 보험상품에 적시 반영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보험사간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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