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얼미터>

[이뉴스투데이 민 철 기자] ‘선의 발언’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여전히 공고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3일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진 19.2%로 집계됐고, 문 전 대표는 0.1%포인트 하락한 32.4%로 1위를 잇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돌파하면서 문 전 대표를 10%가량 격차를 좁혀왔다. 하지만 지난주 ‘선의 발언’ 논란으로 당안팎의 비판이 쏟아졌다. 

안 지사는 지역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 서울, 충청권에서 세대별로는 20대와 40대,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지난주에 선두에서 밀려났던 TK(문재인 24.2%·황교안 24.2%)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지만, 충청권(문재인 28.3%·안희정 31.1%)에서는 2위에 머물렀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2%포인트 하락한 11.6%,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0.5%, 이재명 성남시장은 10.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는 3.3%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5.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자유한국당(13.4%)이 차지했고 국민의당(12.2%), 바른정당(6.3%), 정의당(4.7%)이 뒤를 이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대선 투표자 수로 환산을 하면 대략 30만 표가 날아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문재인 두 분의 격차가 108만 표 였고, 지난 97년도 김대중, 이회창 당시에는 30여 만 표로 갈렸기 때문에 적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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