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넥슨이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연내 선보이며 '역습'에 나선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로 선두 넥슨을 추격하고 엔씨가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의 연속 흥행으로 모바일 시장 진입에 성공하자 넥슨이 대형 신작들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성에 나선 것이다.

22일 넥슨 내외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 중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져3', '카이저', 'A.X.E' 등 4종이 핵심 신작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들은 개발 마무리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출시와 함께 100억원대 마케팅 비용과 인력 리소스 무한 투입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대만의 게임개발사 엑스펙 엔터테인먼트가 코에이의 '진삼국무쌍7'을 기반으로 제작한 수집형 액션RPG다. '진삼국무쌍' 시리즈 특유의 무쌍 액션을 모바일에 재현했고 실시간 P v P, 보스 레이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담았다.

넥슨이 상반기 중 서비스할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지난 1월 중순 경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는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슨은 당초 액션스퀘어의 '삼국 블레이드' 판권 확보에 관심을 뒀으나 액션스퀘어가 네시삼십삼분과 배급계약을 체결하자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를 대항마로 선정했다. 게임성을 감안하면 '대체제' 그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 띵소프트가 제작, 흥행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 이어 넥슨 삼국지 게임 흥행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다크어벤저3'는 출시가 임박한 넥슨 라인업 중 기대감이 가장 높은 타이틀로 꼽힌다. 넥슨이 지난 2014년 3월 인수한 불리언게임즈가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 중이다. 콘솔 게임에 흔히 쓰이는 백뷰 방식의 시점을 적용했고 다양한 카메라 연출과 화려한 액션을 도입했다. '모바일로 즐기는 콘솔게임'을 모토로 한다.

전작 '다크어벤저', '다크어벤저2'는 시리즈 누적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중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이뤄졌다. 넘버링 시리즈 최신작인 이 게임도 글로벌 시장 개척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넥슨은 2014년 당시 위메이드, 네시삼십삼분과 경합끝에 불리언게임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했는데, 인수 3년차가 되는 올해 상반기 중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제작중인 모바일 MMORPG '카이저'. 연내 넥슨을 통해 서비스된다.

'카이저(KAISER)'는 넥슨이 모바일 MMORPG 시장 공략을 위해 확보한 히든카드다. 서현승 전 팜플 대표가 설립한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이 게임을 제작 중이다. '리니지2' 프로듀서 출신인 채기병 이사가 개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 개발을 진행중인데, 넥슨은 지난해 8월 패스파인더에이트와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라인, 네시삼십삼분도 이 게임의 판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판타지 세계관과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오픈필드형 차세대 MMORPG로, 넥슨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의 '리니지M'의 대항마로 내세울 최적의 카드로 꼽힌다.

넥슨지티가 제작중인 'A.X.E'도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김대훤 넥슨지티 이사가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온라인 MMORPG의 감성을 모바일로 이식, 광활한 오픈 필드를 통해 펼쳐지는 액션, 진영간 PK, 분쟁전 등의 콘텐츠가 핵심이다. 이 게임의 흥행으로 넥슨지티가 '서든어택2'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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