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령화력 1·2호기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이 2001년 4월 창사 이후 가장 많은 건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2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화력발전소인 신보령 1·2호기와 함께 서울복합화력, 신서천화력, 제주 LNG 발전소까지 총 4곳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4040MW에 이르며, 설비용량 기준으로는 현재 총 용량의 절반에 이르는 수준이다.

◆세계최고 수준 100만kW급 유연탄발전소 수출 나선다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신보령화력 1·2호기는 국내 최초 1000㎿ 국산화 초초임계압 발전소 건설사업으로 2011년 11월 착공해 68개월간 총공사비 2조7907억원이 투입돼 오는 9월 종합준공 예정이다. 

정부주도로 개발된 100만kW급 초초임계압 국산화 화력발전기술이 적용 건설되는 발전소로서, 증기압력 265kg/㎠, 증기온도 610℃ 이상의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갖춘 순수 국산화 기술의 성공적인 추진사례로 꼽힌다. 

국내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4%의 에너지 사용효율이 상승되며, 1000㎿ 한개 호기 기준으로 연간 848억원의 석탄소모량이 감소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70만t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중부발전은 화력발전소의 수출길 개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약 80조원에 달하는 국제 석탄화력 시장에서 개발도상국의 신규 건설 및 노후발전소 교체수요를 공략해 해외사업의 지경(地境)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지하발전소 건설로 에너지 복합공간 창출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세계 최초 대용량 지하 발전소다.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 용지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건설되는 서울복합화력 발전소는 발전용량 800㎿, 열공급량 530Gcal/h급으로 공사기간 66개월, 총사업비 1조18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주변 미관과 조화를 이뤄 단순 발전설비가 아닌 에너지 복합공간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효율 개선 및 최신 환경설비 구축으로 연간 1014억원의 에너지 절감과 연간 27만4000t의 이산화탄소 절감으로 국가 에너지정책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며 "수도 서울의 전력사용량 10%와 마포, 여의도 등 10만여 가구와 주요 공공시설에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역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제주LNG복합·신서천화력'

제주는 최근 인구, 관광, 경제규모의 폭발적 증가로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되고 있다. 더욱이 2018년 이후에는 전력예비율이 급감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부발전은 전력수급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총공사비 약 2600억원을 들여 친환경복합발전소(240MW)을 건설하고 있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제주지역 전력공급의 20%를 담당해 제주지역 전력수급 안정과 에너지 자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제주LNG 복합화력은 제주지역 최초로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함에 따라 초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신서천화력 건설이 착공돼 공사가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신서천화력은 정부정책 보다 강화된 대기환경 설계기준을 적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본 건설사업을 통해 320억원의 특별지원사업비와 매년 약 12억 정도의 기본지원사업비를 30년간 서천군에 지원하게 되고 연인원 40만명을 건설사업에 투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존의 화력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바이오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공기업'이라는 회사비전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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