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핀과 컴플라이 이어팁을 장착한 모습 <사진=이근하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달리거나 뛰어 올라도 끄떡없는 이어폰. 꽂는 순간 나만의 음악 공간이 생긴다.”

요 며칠 블루투스 이어폰 ‘제이버드 프리덤’을 체험한 뒤 내린 평가다. 유선 이어폰만 고집해 온 기자는 막상 이 제품을 마주하고 나서 ‘그저 그런 이어폰 이겠거니’ 생각했던데 미안함까지 들었다.

처음 제품 박스를 열었을 때 다소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어폰이 이어팁 없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놀란 것도 잠시 제품을 들어보니 크기 별로 구성된 실리콘 이어팁 3종과 컴플라이 이어팁 3종이 있었다. 이어핀 역시 대·중·소 3종이 포함됐다.

크기별로 구성된 실리콘 이어팁(왼쪽)과 컴플라이 이어팁 <사진=이근하 기자>

이용자의 귀 모양에 맞춰 이어팁을 고를 수 있는 한편 주변 소음 환경에 따라 이어팁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로웠다. 착용해 본 결과 보다 강력하게 외부 소리를 차단하고 싶을 땐 컴플라이 이어팁이 유용하다.

특히 컴플라이의 경우 실리콘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줘 오랜 착용에도 불편함이 적었다. 다만 스펀지 재질 탓인지 손으로 힘을 가할 때 마다 ‘변형이 생긴다’는 느낌도 들었다.

날개 모양의 이어핀은 이어폰 착용 시 귀 바퀴 안쪽에 끼우자 이어폰이 쉽게 빠지지 않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외관을 보면 플라스틱 재질 같아 보이나 실제로는 실리콘 재질이라 착용감도 나쁘지 않다. 붐비는 공간에서 행인과 부딪혔을 때 빠진 이어폰을 다시 꽂아야 하는 불편함은 해소할 수 있었다.

케이블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고정 클립, 옷에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셔츠 클립 등도 이어폰의 움직임을 줄이는 데 한 몫 더했다.

일반 이어폰과 스피커 하우징을 비교한 모습 <사진=이근하 기자>

이어폰 자체만 두고 보면 전반적인 모습은 케이블 타입 백헤드형 블루투스 이어폰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어팁과 이어핀 외에 모두 금속 재질을 이용한 게 특징이다. 또 기존 이어폰 보다 20% 작은 스피커 하우징임에도 6mm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왼쪽) 충전 클립, 충전 클립을 장착한 제이버드 프리덤

전용 충전 클립도 여타 이어폰과 다른 점으로 생각됐다. 제이버드 프리덤의 연속 재생시간은 4시간인데, 충전 클립을 장착 하면 8시간으로 두 배 늘어난다. 충전 중에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손바닥 위에 충전 클립을 올렸을 때 거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은 만큼, 클립을 장착한 이어폰도 장착 전과 무게 차이가 없었다.

한편 제이버드 프리덤은 전용앱 마이사운드(MySound)를 통해 똑똑함을 자랑한다. 이 앱은 이용자 취향대로 이퀄라이저(EQ)를 조절할 수 있는 앱으로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고음이나 저음 등을 조절하는 것과 더불어 제이버드가 제공하거나 다른 사용자가 등록한 EQ 설정 값을 적용할 수도, 본인이 설정한 값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저장된 EQ 설정 값은 이어폰 본체에 저장할 수 있어, 제품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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