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레비 음악감독 <사진제공=KBS교향악단>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요엘 레비(Yoel Levi)가 KBS교향악단을 2년 더 이끌게 됐다.

2014년 1월 1일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요엘 레비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4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2년 연장 계약 체결과 함께 2019년 12월 31일까지 총 6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됐다.

요엘 레비는 깔끔한 해석과 무대 매너로 관객 및 음악계로부터 'KBS교향악단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루마니아 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란 요엘 레비는 텔아비브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석사 과정을 졸업했고, 예루살렘 음악원에서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며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한 이스라엘 음악가 멘디 로단을 사사했다. 이어 이태리로 건너가 시에나와 로마에서 이태리의 거장 프랑코 페라라의 마스터클래스를, 네덜란드에서는 키릴 콘드라신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 후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길드홀 음악 연극 학교에서 수학했다.

1978년 세이지 오자와 등을 배출한 명망 있는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입상 후에는 거장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이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상주 지휘자로 6년 간 활동했으며, 1988년부터는 로버트 쇼가 이끌던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후임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2000년까지 12년 동안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높였다.

이후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그동안 요엘 레비는 단 한 차례도 악보를 들고 무대에 올라간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암보로 지휘해도 모든 악상과 셈여림 등의 지시를 정확하게 지적할 수 있는 탁월한 음악적인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KBS교향악단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2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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