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5G와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우리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연장이 될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약 1년 남짓 다가온 가운데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평창은 지난 2011년 7월6일 제123차 IOC총회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으로, 한 시대가 지나는 동안 글로벌 리딩 국가로 성장, 변화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줄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기간은 2018년 2월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 폐막식까지 총 17일 동안 개최된다. 총 7경기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으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개가 넘는 대회로 기록된다. 패럴림픽은 3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총 6경기 6종목 5개의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평창(7곳)에서는 설상과 썰매종목의 경기가 치러지며, 강릉(5곳)에서는 빙상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우선 총 12개 경기장으로 평창 5곳(▲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용평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강릉 5곳(▲관동하기센터 ▲강릉 하키 센터 ▲강릉 컬링 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아이스 아레나 ▲미디어촌), 보광 1곳(▲보광 스노 경기장), 정선 1곳(▲스노 경기장) 등이다.

대회규모에 있어서 올림픽 참가자 및 예상 운영 인력 수 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되며, 시청자는 약 38억명, 예상운영 인력수는 9만2600명, 패럴림픽 4만3800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림픽 플라자에서 모든 경기장이 30분내 도달 가능한 콤팩트한 베뉴 컨셉을 갖고 있으며, 선수중심·경기중심의 대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선수들의 90% 이상이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10분 이내에 도달 가능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 및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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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에서 버스로 약 2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평창에서는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각 국가별 국기로 인해 입구부터 올림픽 냄세를 물씬 풍겼다.

처음 방문한 곳은 바이에슬론 경기장을 볼 수 있었다. 바이애슬론은 서로 다른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다. 선수들은 총을 등에 맨 채로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며, 정해진 사격장에서 사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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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30여분을 달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 도착해 올림픽 파크투어와 홍보체험관 등을 방문했다.

홍보체험관에는 올림픽 관계자들로 보이는 다양한 국가별 사람들과 국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체험관안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었다.

4D 체험관에서는 스키점프와 봅슬레이로 구성된 2분짜리 영상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이 좌석에 앉아 트제작된 안경을 착용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도 나열돼 있었다. 또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피규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마운틴 코스탈 클러스터의 아이스아레나에 들어서자 열기는 더해졌다.

내부에서는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었으며, 올림픽의 감동을 미리 느끼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경기가 끝날때 마다 연신 터지는 박수와 함성소리는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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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ICT가 접목된 각 종 현장 부스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증강현실(AR)길안내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 서비스는 올림픽 방문객이 입국에서 경기관람, 출국까지의 이동구간에 AR 및 정밀측위 기술 등을 활용한 개인 위치기반의 실내·외 길안내 서비스다.

주요 기능으로 실내·외 AR도보 길안내, 3D 공간정보 활용 VR경기장 안내, 그룹별(선수.장애인) 이동동선 안내, 경기장 좌석·편의시설 안내 등이 있다.

피켜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소까지 AR기반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마치 포켓몬고를 연상시키는 AR길안내 서비스는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정확한 길 안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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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성공적인 ICT 올림픽 위해 ▲세계최초 5G ▲편리한 IoT ▲감동의 UHD ▲똑똑한 AI ▲즐기는 VR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올림픽 전에 개최되는 테스트 이벤트와 연계해 5대 ICT 서비스 실증 및 서비스 별 고도화 및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5G 시범망 구축 및 단말 개발

올림픽 주관통신사인 KT가 경기장 주변, 프레스 센터 등 대회·미디어 관계자 등이 집중되는 지역에 구축(평창, 강릉, 정선)한다. 올림픽 외 지역은 통신 3사가 광화문, 강남역 등 주목도 높은 지역에 구축해 5G 기반 다양한 미래서비스 체험기회 제공할 계획이다.

5G 기반 실감미디어 및 실시간제어 서비스로 옴니뷰 봅슬레이 등 올림픽 경기를 위한 실감미디어 서비스용 모바일 앱, 5G 버스 홀로그램 등 실감미디어 서비스 체험을 위한 이동형 5G 체험관, 5G 드론 대규모 드론 공연 등 실시간제어 서비스를 실행한다.

기가급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Wi-Fi를 올림픽 베뉴 주요지역에 이동통신사업자 주도로 구축한다.

▲편리한 IoT 올림픽

개인맞춤형 IoT 서비스 부분으로 입국부터 경기관람‧관광, 출국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각종 유용정보 및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맞춤형 IoT’ 서비스 개발·실증한다. 이를위해 공항과 역 등 교통시설과 올림픽 베뉴 등에 정밀측위 및 공간정보 기반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기력향상 IoT 서비스는 IoT 및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포츠 경기력향상 IoT’ 서비스 개발·실증할 계획이다.

IoT 스트리트 조성은 IoT 기반 5G·스마트미디어 및 AI‧VR 등을 접목해 신기술과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이용·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UHD 체험스튜디오

K-ICT 체험관 내에 순수 국산장비로만 이루어진 UHD방송시스템을 구성하여, 방송관계자 및 관람객들에게 국산 방송장비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감동의 UHD 올림픽을 위해 테스트 이벤트 UHD 생중계, UHD 체험스튜디오 구축, 개인소셜방송 테스트이벤트 실증 및 올림픽 적용한다. 또 UHD 방송장비 스튜디오와 UHD 방송장비 전시, UHD 기반 부가서비스를 시연한다.

대화면 실감영상(UWV)도 시연한다. ETRI가 개발한 대화면(15m×3.8m) 실감영상 시스템으로 현재의 16:9 HD보다 가로폭이 두배 넓은 32:9 화면과 화질이 8배 높은 8K 화질을 제공한다.

시스템부분으로 K-ICT 체험관, 인천공항 등 주요 장소에 설치,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계올림픽과 UWV를 홍보 (콘텐츠) K-POP, 동계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UWV버전으로 촬영, 기술개발) 현재 8K×2K 해상도를 12K×2K 크기로 확대하고, 실시간 스티칭 및 실시간 중계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개인‧소셜방송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마트폰 등 개인소유 기기로 올림픽 경험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개인·소셜미디어 서비스 활성화 및 올림픽 이벤트 홍보에 앞장선다.

▲똑똑한 AI 올림픽 

언어장벽이 없는 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자동통번역 앱(APP)을 내·외국인들에게 배포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와 주요 8개 언어(영·일·중·프·스·러·독·아랍)간 통번역을 지원하고 경기뿐만 아니라 쇼핑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무인 모니터링 세이프티(Safety)는 드론과 위치 파악, 영상 인식 등을 활용해 범죄 및 위급상황 발생시 실시간 탐지를 통해 위치정보 기반 보안요원이 신속 대응한다.

또한 올림픽 방문객에게 AI기반 자율주행차 시승 및 기술체험 기회 제공한다. ETRI가 미래부 ICT R&D 연구개발 사업의 과제 결과물을 활용해 ETRI 캠퍼스 내 자율주행차 구현 및 성능개선 후 평창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및 로봇기술을 활용해 컬링 경기용 로봇을 개발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에 홍보를 추진한다.

▲즐기는 VR 올림픽

VR 콘텐츠 제작 및 K-ICT 체험관 내 VR 체험존을 구축, 이통사 주관 VR 드론 레이싱 대회를 개최 추진하고, 홍보 및 해외진출 지원 강화해 평창ICT올림픽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제고 및 ICT 서비스·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류·관광 체험형 VR은 K-POP 콘서트나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재를 홀로그램으로 제작, 동계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과 중국도 우리나라에 ICT 기술을 보러 오고있다"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은 KT의 주관으로 5G가 시연되며, 5G와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우리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연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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