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산물을 소비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13일 해양수산부가 밝힌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양식현황(SOFIA) 통계에 따르면 2013~15년 기간 동안 한국인이 1인당 58.4kg의 수산물을 소비해 주요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연간 50.2㎏의 수산물을 소비해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39.5㎏, 미국 23.7㎏, EU 22㎏ 순이었다. 

국가별 소득 수준별로 보면 OECD 회원국 24.7㎏, 선진국 22.7㎏, 개도국 19.6㎏, 최빈국 13.2㎏으로 나타나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1인당 수산물 연간 평균 소비량은 1960년대에는 9.9kg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50년 동안 연평균 3.2%씩 증가해 2025년에는 21.8kg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산물 소비 증가 원인은 양식업 활성화에 따른 수산물 생산량 증가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 경향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세계 수산물 교역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4년 기준 세계 3대 수산물 수출국은 중국, 노르웨이, 베트남이며 수입국은 미국, 일본, 중국 순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수산물 수출은 16억7453만 달러로 세계 25위, 수입은 42억7115만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윤상린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산물의 소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