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판매절벽과 맞닥뜨린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실적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판촉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차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의 올 1월 내수 판매량은 10만6201대로, 연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16만4852대)에 비해 35.6%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의 판매 직격탄을 맞았던 전년 동기(10만6308대)와 비교해도 0.1% 줄었다.

전통적으로 업체들은 재고 밀어내기 차원에서 연말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고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반면 연초에는 실적이 급감한다. 새해에 연식변경 또는 신차를 출시하지만, 할인폭이 이전에 비해 작아 선뜻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적은 탓이다.

올해 스타트가 좋지 않지만, 업체들은 판매 확대를 위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7년 연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설정했기 때문.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68만3000대 ▲기아자동차 51만5000대 ▲한국지엠주식회사 19만4000대 ▲르노삼성자동차 12만대 ▲쌍용자동차 11만대(추정)로, 총 162만2000대다. 지난해 158만8500여대보다 약 2% 가량 증가한 목표치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걸고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현대차 2017 싼타페

현대차는 싼타페 100만대 판매를 기념해 두 가지의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싼타페 밀리언 페스타'는 3000대 한정으로 2017년 싼타페를 5~10% 할인해준다.

또 '싼타페 매니아'는 기존에 싼타페를 구매 보유한 이력이 있는 고객이 싼타페를 재구매할 경우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i30를 신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아이 러브 i30'는 기존 i30 구매 보유 이력이 있는 고객이 신형 i30를 구매하면 5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50만원 현금할인을 제공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7 모델을 구매하면 150만원 현금할인 또는 이자부담 제로(선수율 FREE) 중 한가지를 택할 수 있고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300만원 현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양조정 모델의 경우 150만원 현금할인 또는 이자부담 제로 혜택 중 택일이 가능하다.

아반떼는 30만원 현금할인을, 쏘나타 2017년형은 30만원 현금할인 또는 30만원 현금할인과 2.9% 저금리 중 고를 수 있다.

RV차종 판매조건으로는 2016 투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30만원 현금할인을, 2017 싼타페를 선택하면 30만원 현금할인 또는 30만원 할인과 2.9% 저금리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 올 뉴 모닝

기아차는 '신차 상품성 체험 시승 타겟 이벤트'를 전개한다. 올 뉴 모닝과 2017 K7 시승 후 출고 고객에게 20만원을 제공한다.

또 '니로 고(高)연비 기네스 등재 기념 이벤트'는 이달 중 니로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30만원 현금할인과 유류비 20만원 캐시백 등 총 50만원 상당의 혜택을 준다.

K3와 K5 구매 고객은 50만원 현금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가운데 택일이 가능하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0만원 현금할인을, K5 하이브리드는 150만원 또는 100만원 현금할인과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포티지를 구매하면 스타트UP 패키지(65만원) 무상장착 또는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와 15만원 현금할인 등 세 가지 혜택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한국지엠 올 뉴 크루즈

한국지엠은 이달 중 '쉐보레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올 뉴 말리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카마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8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맥북 중 한 가지 혜택을 준다. 특히 해당 고객은 최대 60개월 4.9% 할부 프로그램을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지난해 1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입학 ▲졸업 ▲퇴직 ▲결혼 ▲신규사업 ▲신규면허 ▲이사 등 새출발 고객에게 최대 30만원의 현금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출산과 임신 가정을 대상으로는 '러브 베이비 이벤트'를 실시, 출산예정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아기 요람 ▲베이비 매트 ▲애착 인형 등이 포함된 48만원 상당의 유아 용품 패키지 '쉐비 베이비 키트'를 선물한다.

아울러 신형 크루즈 계약 고객 중 매일 한 명씩 추첨해 이달 중 차량 출고 시 맥북을 증정한다.

한국지엠이 이달 마련한 모든 프로그램과 함께 노후 경유차 지원 혜택을 이용할 경우 ▲스파크 150만원 ▲올 뉴 크루즈 254만원 ▲말리부 301만~331만원 ▲더 뉴 트랙스 250만원 ▲카마로 80만원 등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차 구매 고객의 경우 경유차 대체 시 잔여 개별소비세 30%를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 혜택과 다른 혜택을 연계하면 SM6 최대 211만원 가량, QM6는 최대 208만원, QM3의 경우는 최대 268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M7는 최대 242만원, SM5와 SM3는 각각 최대 171만원과 137만원 가량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SM6는 '2017 올해의 차(자동차 전문기자 협회)'에 선정된 기념으로 5년 보증연장 서비스(또는 30만원 추가할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일반 할부의 경우 3.9%(36개월), 4.9%(48개월), 5.9%(60개월)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한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QM6는 신개념 자동차 패키지 할부 상품인 밸류박스와 함께하는 저리할부 이용 시 지난달에 비해 인하된 3.9%(36개월), 5.5%(48개월), 6.0%(60개월)의 초저리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20만원의 추가 할인까지 제공된다.

현금 구매 시 할인혜택도 이어간다. ▲SM3는 20만원 ▲QM3는 70만원 ▲SM7(택시, 프리미엄 컬렉션 제외)와 SM5 고객에 대해서는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할부 구매 시에는 SM3와 QM3는 2.5%(36개월), 3.5%(60개월)의 저금리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할부 프로그램과 3.9%(36개월), 4.5%(60개월)의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가 가능하다. 특히 QM3는 4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쌍용차 뉴 스타일 코란도 C

쌍용차는 뉴 스타일 코란도 C 출시를 기념해 차체 및 일반부품 3년·6만km의 무상 보증 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해주고,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매할 경우 50만원 상당의 컨비니언스 패키지(하이패스시스템·ECM룸미러·2열히팅시트·운전석통풍시트)를 무상 지원한다.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는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ADAS 기술의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의 50%(30만원 할인)를, 렉스턴 W는 4WD 시스템(180만원 할인)을 무상 지원한다. 코란도 스포츠는 10년 자동차세(28만5000원)를 지원하고 코란도 투리스모는 4WD 시스템 장착 비용의 50%(100만원 할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쌍용차 출고 경험(신차 기준)이 있는 고객 또는 보유 고객은 재 구매 대수에 따라 차종별로 무상보증 기간을 최대 5년·10만km 연장 또는 30만원을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또 ▲신입생 ▲졸업생 ▲신규입사자 ▲신규창업자 ▲신혼 부부 등이 RV를 구입하면 10만원을 할인해 주는 '해피 뉴 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티볼리 10만대 판매돌파 기념으로 티볼리 또는 티볼리 에어를 구매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계약금(10만원)을 지원하며,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선택 시 20만원을 할인, 여성고객이 구매할 시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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