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카드 전임 사장 겸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 >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국내 카드업계 선두주자인 신한카드가 새 사장을 맞을 전망인 가운데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불지 카드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위성호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이동하면서 신임 사장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카드 외에도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BC카드, 삼성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 CEO가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고 있어 오는 3월 주총 시즌을 전후로 카드사 사장들의 연임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위성호 사장이 전일 열린 신한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지난 1월 말 지주 회장 경쟁에서 자진 사퇴 후 유력한 은행장 후보로 떠오른 위 사장은 신한그룹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위 사장은 다음 달 정기주총 승인을 거쳐서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위 사장이 은행장으로 옮기면서 신한카드는 새 수장을 찾게 됐다. 신한카드 등 계열사 CEO는 오는 3월초 자경위를 통해 결정 된다.

차기 신한카드 사장엔 위성호 차기 행장과 은행장을 두고 경쟁한 김형진 신한지주 부사장과 임영진 부사장등 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한카드가 은행에 이은 지주 내 2위 계열사인 만큼 행장에 버금가는 무게감을 가진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김형진 부사장은 1958년생에 경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기업그룹담당 부행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등 을 역임했다.

임영진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수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후 1986년 신한은행에 들어와 영업추진본부장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신한그룹이 회장과 행장 등 후보자 풀을 철저히 관리하는 만큼 아직 계열사 사장 경험이 없는 임 부사장이 'CEO 수업' 차원에서 카드 사장에 근접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한카드 사장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다른 주요 카드사들의 CEO들도 대거 임기가 만료되면서 교체 폭에 카드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은 지난 1월 기준으로 3년 임기를 마쳤다. BC카드 서준희 사장도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났다. 우리카드 유구현 사장과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도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이들 임기 만료 CEO들의 거취는 3월 주총 전후로 결정될 예정이다.

카드업계에선 이들 중 다수가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 해당 CEO들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 경영 능력을 보인 만큼 연임이 무난할 것이란 것이다.

우선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의 경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 등으로 삼성그룹이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만큼 안정에 방점을 두는 인사로 방점될 것으로 점쳐진다.

BC카드 서준희 사장은 본인을 스카우트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서 사장도 무난하게 연임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카드 유구현 사장의 경우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민영화 이후 재선임되면서 '현행유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카드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경영 성과도 나쁘지 않다. 단, 정체된 우리은행의 인사 현황을 고려시 교체될 수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나카드의 정수진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구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노조간 통합을 이뤄내는 등 조직 융합에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실적도 큰 폭 개선돼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처럼 변수가 많은 금융지주 내 인사의 큰 틀에서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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