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관장 원용진)이 '동물의 놀이(Animal's Play)'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지난 1일부터 열린 전시는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기획전은 동물의 놀이에 대한 정의, 유형, 기능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장류, 돌고래, 코끼리, 캥거루, 큰까마귀 등의 놀이에 대해 알아보고, 나아가 동물복지와 놀이에 대해 고민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두루 관람할 수 있도록 '큰까마귀 미끄럼틀' 같은 쉬운 내용부터 '좀 더 생각해보기' 같은 어려운 내용까지 다양한 수준의 콘텐츠가 준비됐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이 '동물의 놀이(Animal's Play)'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동물의 놀이' 전시현장의 모습.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더불어 이화여대 대학원 에코과학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동물원, Mongolian Bird Conservation Center 등 국내·외 기관 및 연구자의 협조 하에 동물의 놀이와 관련된 사진 103점과 놀이영상 15점이 전시장 곳곳에 전시돼 있으며, 코요테, 백상아리, 수달, 왈라비, 잿빛개구리매 등의 박제표본 15점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그래픽과 미디어아트는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시각디자인 및 영상디자인 학부·대학원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고릴라 술래잡기', '버블링을 불어요! 터트봐요!' 등 디지털 체험코너와 '나의 놀이는?', '동물복지에 대한 공익광고를 만들어 전시해봐요' 등 아날로그 체험코너가 준비돼 있다.

자연사박물관장인 원용진 교수(생명과학)는 "흔히 '놀이'는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놀이는 행동, 인식, 학습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생명체의 진화를 견인해 왔다"면서,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동물도 놀이를 한다'는 당연하지만 놀라운 사실을 인식하는 한편, 동물들의 삶에 놀이가 꼭 필요함을 공감하고 동물복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기획전 '동물의 놀이'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3~6월과 9~12월은 월~토요일, 7·8월과 1·2월은 월~금요일 개관한다. 개인관람은 예약 없이 가능하고, 단체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관람 1주일 전까지 전화로 전시설명을 예약하면 도슨트의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대 자연사박물관은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전시 연계교육인 'Hands on! 동물의 놀이'도 3월부터 운영하며, 더불어 이화여대 학부 및 대학원생, 교직원, 동문을 위한 전시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은 1969년 설립된 자연사박물관으로, 약 22만 점의 자연사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독창적인 주제의 자연사 전시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의 시각 및 영상 디자인 협업을 통해 매년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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