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공천을 펼치는 등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이 이번 서울대회전을 앞두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전격 영입함과 동시에 삼성출신으로 정보통신부장관을 지낸 진대제 전 장관을 경기지사후보로 내세우는 등 필승전략에 나섰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 전 의원이 지난 17대 총선 때의 정계은퇴선언을 뒤엎고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강금실 전 장관 카드에 맞설 대항마를 찾지 못해 다소 위축돼 있던 선거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경기지사 후보로 당내 후보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거나 박빙으로 나타나 서울과 경기지사 선거전이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를 가르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오세훈 전 의원의 출마와 상관없이 민생현장방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해 임대주택 현황과 제도개선책 등에 대한 주민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서울 '은평천사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사회복지사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점을 청취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 전 의원이 출마선언으로 이미 출마를 선언한 맹형규 홍준표 예비후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대외적인 지지도는 오세훈 전 의원이 높지만 대의원지지도는 두 후보가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내경선을 통과하려는 세후보간 불꽃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기지사선거의 경우 우리당이 일찌감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후보로 확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반면 한나라당은 이달 말께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5.31 지방선거에서 상승효과를 거두기 위해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필요한 사항들을 협의하면서 함께 선거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당내 예비선거의 현재 판세로는 김문수 의원이 김영선 전재희 예비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김문수 의원의 경우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결과가 예비선거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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