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고 생각한다. 시대와 소통하는 한의학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학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고성규 교수는 한국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한림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선도적인 연구와 활동으로 해당 분야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을 정회원으로 선정한다
소고기나 닭을 사용한 고기 국물에 쌀국수를 말아먹는 베트남식 요리인 쌀국수. 쌀국수가 처음 한국에 선보일 때만 해도 독특한 향신료 탓에 ‘별미’ 정도로 취급되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콩나물국밥을 제치고 ‘해장 1순위 음식’으로 손꼽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뜨끈한 온도감의 고기 국물과 숙주, 쌀로 만들어 속이 편안한 면발까지 해장 음식으로서의 구색을 고루 갖춘 것이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이유다.쌀국수는 동남아 지역의 국민음식인 만큼 지역색이 있는 편인데, 베트남 호치민식의 쌀국수는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육수에 숙주를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아세안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했다. 국내 진단 기업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인허가를 받는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 시장 진출의 중요성과 목표에 대해 강조했다.8억명에 육박하는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아세안은 국민 1인이 연간 지출하는 의료비인 경상의료비(Current Health
라운드가 계획돼 있는 골퍼들은 흔히 드라이빙 라운지나 인도어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스 공략에 대한 고민보다는 스윙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탓이다.하지만 스코어를 줄이긴 위해선 해당 코스에 대한 지형지물을 잘 파악하고 연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프로 선수들은 시합 전에 미리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야디지북(코스에 대해 조사한 노트)에 꼼꼼하게 체크를 하면서 매니지먼트 계획을 미리 적어 둔다.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선수처럼 야디지북의 활용도가 그리 크지 않다. 보편적으로 간단하게 그려진 코스에 대한 정보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동해, 서해, 남해의 지형과 수온이 각각 달라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바다는 천혜의 보고나 다름이 없다. 특히 서해 바다는 갯벌의 영향으로 낙지, 굴, 새조개, 주꾸미, 꽃게, 새우 등의 해산물이 생산되는데 씨알이 굵고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최상품의 해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우럭, 간재미, 홍어, 박대, 우어(웅어), 밴댕이, 망둥이, 민어, 삼치 등의 어종도 서해에서 주로 잡힌다. 담백한 맛의 생선들은 꼬들하게 잘 말려 그대로 먹거나 구워서 먹기에도 좋다. 서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최근 에어아시아와 비엣젯항공 등 일부 외항사가 ‘수수료 환불’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일부 외항사들이 항공권 스케줄을 변경하며 물었던 수수료를 취소 시에 안 돌려주거나, 자사 포인트로만 환불하는 등 어깃장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베트남 국적 LCC 비엣젯항공은 티켓 환불금액을 자사 크레딧쉘로만 지급한다고 밝혀 문제가 됐다.에어아시아 역시 최종 결제 과정에서 전상상 오류로 이중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던 점이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들의 환불 요청을 제대로 접수하지 않고 고객센터 운영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를 할 때는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대표의 인성도 중요 투자 포인트다. 그러므로 액셀러레이터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액셀러레이터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스타트업이 초기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부터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을 돕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액셀러레이터는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교육, 멘토링,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갭투자만큼 이상한 구조가 또 어디 있을까요.”다음 달 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 제한 해제에 대한 한 전문가의 말이다. 부동산 시세가 오를 때는 임대인만 이득을 얻고 하락장이 이어지면 임차인이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설명이다.전세와 매매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임차인이 늘어나자 정부는 3월부터 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를 폐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미반환 보증금 문제가 전세사기의 65%를 차지하는 만큼 정부 논리도 일리가 있다. 급격한 부동산 하락장에 자금 흐름을 놓쳐 졸지에 전세사기꾼이
[김동석 명문요양병원장] 필자는 종교인이 아닙니다. 그저 암과 투병중인 환우분들과 함께하는 하나의 작은 존재일 뿐입니다.암치료를 위해 환우분들이 하는 기도를 보면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고 절실합니다.믿음 또한 어느 종교인이나 목사님보다 높아 기도가 이루어져 금새라도 암이 치료될 듯합니다. 하지만 기도만 잘하고 믿음만으로 암이 치료된다면 목사님이나 스님 기타 종교인들은 암으로 죽을 일이 없을 겁니다.반대로 기도도 하지 않고 종교도 없는데 암이 호전되는 환우분을 봅니다.그 분 들의 공통점은 얼굴이 밝다는 것 입니다. 다른 말로 행복하다는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반도체업계에 ‘인력수급 문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우수인력마저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가 빼내가는 실정이다.업계는 향후 10년간 인력 3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이미 지난 2020년 연간 부족인력은 1600여명에 달했다.정부는 해묵은 ‘구조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팔걷고 나섰다. 반도체 학과를 늘리고 학과 정원을 확대해 중장기적인 인력수급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하지만 최근 수도권 반도체 학과 합격자들이 등록을 대거 포기하면서 현실적인 한계
그윽한 향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일품인 위스키. 한 병에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주류라 접근이 쉽지 않기도 하지만 소주나 맥주처럼 병 단위가 아닌 샷 단위로 즐기기 때문에 의외로 가성비도 좋다. 때문에 요즘 MZ세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술이기도 하다.위스키는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아 즐기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니트’ 또는 ‘스트레이트’라고 하는 원액 그대로를 마시는 방법이다. 한 모금 입에 머금었다가 삼켰을 때 화한 알코올의 느낌과 함께 입에 감도는 위스키의 그윽한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또는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태양광산업은 탄소 중립시대의 핵심 솔루션입니다. 또한 국가성장 동력입니다. 국내 산업구조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 국내 산업계가 경쟁력을 잃어갈까 걱정이 큽니다.”태양광 발전이 시작된 것이 벌써 20여년이 지났지만 태양광 업계는 여전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피부로 느껴지는 지금, 정부가 태양광산업에 대한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업계 전반 위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2008년 설립된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기업들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임상시험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 적극 지원한다면 효율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인석 이사장은 1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효율적인 임상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신약개발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비임상시험 후 임상시험계획(IND, Investigational New Drug)을 제출한 뒤 1상, 2상, 3상 임상시험을 거친다. 이후 신약승인신청(NDA, New Drug Application)을 제출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 결론이 나올 때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야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재난안전주무부처 수장 역할을 다하지 못한 이상민 장관 탄핵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반면 정부여당은 무소불위 의회 권력을 휘두른 민주당의 의회 폭거이자 불법 탄핵이이자 의회주의 포기라고 반박했습니다.그리고 공은 헌재로 넘어가면서 이상민 장관을 대상으로 헌법과 법률 위반 여부를 실체적으로 꼼꼼하게 따져볼 시간이 왔습니다.헌재가 180일의 탄핵 심판 기안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언젠가 TV에서 ‘라면도 맛없게 끓이는’ 연예인이 질타를 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정해진 레시피대로만 조리하면 절대 실패할 리 없는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맛이 나게끔 요리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가하면 똑같은 라면을 끓여도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맛을 내는 사람도 있다.라면조차도 이럴진대 하물며 한우는 어떠할까! 부위마다 맛도 다르거니와 숙성, 오일, 향신료를 얼마나 쓰는지, 팬의 온도, 레스팅까지… 한조각 속에 수백가지의 변수가 존재한다. 이를 전문적으로 익히고 서브해주는 한우 오마카세(맡김차림) 전문점의 성행은 그렇
[김동석 명문요양병원장] 암환자 220만 시대에 살고 있다. 4인 가족 환산하면 800만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셈이다.얼마 전 암이 재발되어 입원한 환자와 상담 내용이다. "병원에서 시킨대로 수술도 했고, 방사선치료도 항암치료도 했는데 암이 재발되었는데 너무 억울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이유가 뭐냐고 따지듯 물었다.이유가 뭘까? 원인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암이 오는가? 원인이 무얼까? 암의 원인은 너무 많다.유전, 발암물질, 잘못된 식생활, 스트레스, 음주, 흡연 기타 등등 하지만 암이 발생하는 기전은 딱 두 가지
단촛물을 버무린 밥, 한 입 크기로 알맞게 포를 뜬 생선회. 단순한 조합이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복잡 미묘한 맛의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는 한 점의 음식. 숙성 정도, 밥알의 찰기와 간, 온도감, 식재료 본연이 가지고 있는 기름기와 풍미. 여러 요소들이 섞여 입안에서 녹아내리며 총 천연색 미각의 경험을 선사한다. 또 원물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는 클래식한 맛 이외에도 생강이나 라임즙, 일본에서 즐겨쓰는 향신료인 시소 등을 활용해 풍부한 맛의 변주를 주기도 하는 등 조리법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인 것이 재미있다.여러 스시를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벤처업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올해 임기 동안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근본적인 원인은 방향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제16대 한국벤처창업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신진오 학회장은 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벤처업계의 어려운 현실과 해결방안에 대해 강조했다.국내 벤처업계가 지독한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2022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함께 국내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벤처업계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일부 플랫폼 기업 좋지 않은 현금흐름으로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음식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탕반문화다. 그중에서도 곰탕과 설렁탕은 친숙하면서도 혼용하여 사용되는 등 혼동하기 쉬운데, 주로 곰탕은 ‘고기로 국물을 내는 요리’, 설렁탕은 ‘뼈를 고아 국물을 내는 요리’로 전해져온다.곰탕은 고기로만 국물을 우리기 때문에 국물색이 탁하지 않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맛을 보면 고기의 육향이 국물에 배어들어 슴슴하지만 찰나를 스치는 육향이 매력적이다. 마치 평양냉면의 그것과 같다. 해서 곰탕은 평양냉면처럼 마니아들이 많다. 조미료에 지친 혀라면 ‘오잉?’할 수 있는 첫 맛, 그러나 어느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인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300억달러(37조5000억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약속과 한-UAE 정상 공동성명, 총 48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뚜렷한 성과를 냈습니다.통상 순방을 마치면 대통령 지지율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친 순방 이후엔 어김없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해외 첫 순방에서는 인사비서관 부인 탑승 논란에서 시작돼 그해 9월 미국 순방에서는 비속어 논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