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빅테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판매수수료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금융위원회는 빅테크의 온라인플랫폼에서도 다수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본래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 금융상품 중개에 해당해 등록이나 인허가가 요구되지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규제면제 특례와 시장 테스트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혁신금융서비스 공식 지정 전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22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결의대회까지 가졌다.G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착취일 뿐이다.”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러 대기업의 독점 행위를 경고하고 시장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사실상 반독점과의 전쟁 선언이다.그런데 이런 상황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반독점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동통신업계의 ‘5G 중간요금제’ 얘기다. 현재 이통사들이 담합 수준에 가까운 요금제를 출시하며 시장경쟁 촉진은 무리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SKT와 KT, LG유플러스가 이용자보다 공급자 중심으로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이트진로 운송 노동자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지 오늘이 딱 100일째다.파업 초반에는 도로를 막고 강물에 투신 하더니 이제는 인화성 물질인 시너를 들고 청담동 본사 점거까지 했다. 이런 막무가내식 업무방해가 도를 넘고있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화물연대 조합원은 지난 16일부터 1층 로비와 옥상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건물 경비원을 제압한 후 돌진하고 1층 로비 문을 걸어 잠구고 점거했다. 또한 이들은 시너를 들고 경찰 개입시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협박했다.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최근 서울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긴 자동차가 9000대, 피해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역대 최대 규모다. 중고자동차를 사려고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걱정이다. 침수차가 시장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일각에선 “당분간 중고차를 사면 안 된다. 대기기간이 길어도 신차를 구매해야”라고 주장할 정도다. 침수차를 클리닝해 일반차로 속여 파는 사기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전제를 깔았다. 매매업자를 아예 안 믿는 거다.그간 레몬마켓으로 불리며 각종 허위매물과 바가지 상술로 늘 문제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올해 초 생소한 한 단어에 대해 정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날의 주제는 ‘경제안보’.분명 익숙한 두 단어의 결합이지만 막상 합치고 보니 생소하기 그지 없다.정의에 대한 의견마저 아직 분분하다. 4차산업혁명과 기술패권경쟁으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대변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본래 경제학적 의미는 인간의 기본생활을 위한 경제기반을 보장하는 것이다. 개인의 경제·사회생활로 국한한다.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안보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한껏 팽창됐다는 점을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도 안 된 지금,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평가는 임기 말에서나 볼 수 있는 레임덕 수준이다.특히 졸속 교육 정책 추진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다 자진 사퇴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해 이 기간 동안 총 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무위원이 낙마했다.가히 ‘인사 참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한국갤럽이 지난 2일에서 4일까지(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두고 보험업계와 의료계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보험업계 숙원사업인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에 의료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대응TF’를 구성하고 총력대응을 예고했다.실손보험 청구간소화가 이뤄지면 보험소비자가 병원에서 별도 서류발급 없이도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소비자 요청시 의료기관이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서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제3기관을 통해 보험사로 전송하게 돼있다.다만 현재 소비자가 직접 병원에서 진료비 영수증 등을 발급받고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갈등이 민간은행에서 처음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앞서 지난 4일 KB국민은행 노조 소속 노동자 41명은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를 적용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4년에 걸쳐 삭감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 첫해인 만 56세에는 직전 임금의 40%를 삭감하고 57세에는 45%를, 58세와 59세에는 각각 50%가 삭감된다. 이에 따라 1인당 소송가액은 약 7000만원~1억5000만원 정도로 예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정부가 영끌족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영끌족 빚 탕감’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4일 금융위원회는 주택가격 급등기에 소득에 비해 많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2030세대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청년의 재기지원을 위한 채무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월세보다 비싼 대출상환금에 청년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9%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약 11억5000만원을 기준으로 평균 대출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단협 요구안을 들고 사측과 교섭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타결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현대중공업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와 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이 핵심이다.더불어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격려금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조선업종 통합교섭, 사외지역 기숙사 건립 등을 별도요구안으로 나타내고 있다.이에 대해 사측은 난색을 표명하는 분위기다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몇 달을 전화해 감언이설로 가입을 유도한 후 매칭도 시켜주지 않고 마냥 기다리게하기, 소개팅 하루 이틀 전에 갖은 이유로 약속 취소하기, 프로필 상 신원이 가짜인 사람과 소개팅 주선하기, 마음에 들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모든 게 비일비재했던 결혼정보회사 관련 피해다. 잡음은 많고 가입 해지는 어려웠던 결혼정보회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어 지난해 10월 ‘국내 결혼 중개 표준 약관’을 마련했다. 덕분에 피해 소비자는 계약 해지가 쉬워졌다. 개정된 약관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 귀책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죽지 않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죽을 것 같으니까요.”길고 긴 코로나19의 지옥도 속에서도 겨우겨우 살아남은 소상공인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그들은 반긴 건 끝을 모르고 치솟는 원자재 물가와 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한 금리 인상 위기다.또 새 정부 들어 고공행진 중인 공공요금의 인상도 그들의 목을 조여 온다. 해마다 거듭된 고용절벽 문제는 이제는 문제로 꼽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나마 나아지던 코로나19도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니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이나 다름없다.이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후유증이 심각하다. 51일간의 피업으로 무려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파업을 이끈 하청노조의 생산시설 점거로 5주간 조선소 도크 공정이 마비되면서 선박 건조 작업이 줄줄이 늦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이제 사업장이 정상화되면서 공정이 재개됐지만,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11척의 경우 선주와의 납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워 지체보상금 문제가 불거질 처지에 놓였다.그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 온 이미지 손상은 물론 우리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매달 끊임없이 잔액이 불어나는 ‘리볼빙’이 금융소비자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리볼빙의 공식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인데, 카드값 일부를 익월로 넘겨 연체를 방지하려는 소비자가 주고객이기 때문이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리볼빙 잔액은 직전월보다 1356억원 늘어난 6조6226억원에 달한다.리볼빙은 잘 활용하면 연체를 방지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율과 불완전판매 위험요소도 공존한다.금융감독원이 카드론보다 높은 리볼빙의 수수료율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권한 배경이기도 하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지난 21일 새 정부 들어 첫 세제 개편안이 나왔다. 금융투자 관련 세제로는 양도소득세의 사실상 폐지와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2년 유예가 핵심이다.금투세는 문재인 전 정부에서 지난 2020년 개정한 세법에 포함된 항목이다. 오는 2023년부터 상장 주식에 연간 5000만원 넘는 양도차익을 낼 경우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는 25% 양도세를 부과한다.대신 증권거래세를 코스피 0.08%에서 2023년 0%로, 코스닥 0.23%에서 0.15%로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모처럼 국내 공항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휴가철이 맞물려 멈췄던 해외여행을 향한 수요가 폭증해서다. 그러나 여행족들의 설렘도 잠깐. 이들을 두 번 울리는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항공사다. 각종 여행 커뮤니티엔 예매 후 입금까지 끝낸 티켓에마저 ‘무차별 무통보’ 예약 취소를 당했다는 하소연 글이 잇따른다.특히 사정이 열악한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이 같은 사례가 빈번하다. LCC의 경우 대부분 “현지 사정 때문”이라고 둘러대지만 과연 그럴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돈이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게임 30분에 만원 번다.”스쳐 듣기만 해도 솔깃하다. 게임만 해도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단다.게임업계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르는 ‘P2E(Play to Earn)’ 얘기다.최근 게임업계가 사행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용자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오락이 ‘파친코’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P2E는 게임 아이템·재화를 가상화폐 교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어 ‘돈 버는 게임’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우리나라에선 현재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P2E가 게임법 규제 대상인 환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정치는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지 않겠습니다.”(4월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 소감)“청년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국민 우려가 없도록 초심으로 경청하겠습니다.”(7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시 지인의 아들 우모씨가 대통령실 9급에 채용된 논란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권 원내대표의 사과문)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당찬 각오는 당선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서 대국민 사과로 바뀌었다.윤 대통령의 40년 지인이자 강릉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탈선과 철도공사(코레일) 직원 사망 등 이달에만 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전관리에 대한 쇄신의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초반 연이어 발생한 철도사고에 강하게 질책했다.원 장관은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기관의 직원들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루에 한번 이상 편의점에 방문하는데 지난달부터 계산대 옆에 강렬한 컬러로 오렌지와 초콜릿 맛을 강조하는 담배 광고가 항상 눈에 띈다. ‘우리지금 맛나’, ‘맛나서 반가워’ 등 ‘맛’을 강조해 광고만 봐도 맛이 궁금해진다.담배곽에 붙은 흡연 경고문을 보기전엔 유해성은 전혀 생각이 안날 정도다.사실 이같은 담배회사 광고는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처음부터 마케팅을 추진 할때 광고물이나 이미지를 법률 팀을 통해 검토를 받아 담배 사업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진행을 하기 때문이다.또한 담배 광고는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