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6000만원대 뇌물수수혐의을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소 기간을 놓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박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을 향해 “노 의원 사건의 경우, 다른 국회의원들의 기소 기간과 다르게 무려 91일이 걸렸다”면서 “최장 기록인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건가”라고 지적했다.한 장관은 “검찰이 판단하기에 구속이 꼭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면서 “화이트컬러 범죄에 있어서는 범죄의 중대성이란 게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패션·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무신사와 CJ올리브영은 각자만의 전략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는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을, 오프라인 편집숍 올리브영은 온라인 채널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패션 플랫폼 최초 거래액 3조원 달성한 무신사, H&B스토어 몰락 속 독주체제 세운 올리브영무신사와 올리브영은 지난해 나란히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47.8%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년 패션 플랫폼 최초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식품업계가 ‘주총 슈퍼위크’를 끝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식품업계는 해외 진출 및 내실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주요 식품업계가 정기주주총회를 마무리했다. 주총에서 나온 발언 및 발표를 통해 식품업계의 올해 목표와 전략을 점검할 수 있다.가장 눈에 띄는 공통점은 바로 해외 진출이다. 하나같이 ‘글로벌’을 외치며 해외 사업 확장 및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농심은 미국 제3공장 설립 계획을 천명했다. 신동원 놈심 회장이 직접 주총에서 미국 동부에 제3공장 설립 검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경기침체 여파로 ‘돈맥경화’를 겪고 있는 삼성과 LG가 ‘주력사업 초격차’를 목표로 계열사간 대규모 차입에 나섰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양사의 필승 전략이 본격화된 가운데, 추후 차입금 상환 부담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는 해결과제로 남았다.3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 최상위권’ 삼성과 LG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업 악화로 계열사로부터 수조원에서 수십조원까지 차입하면서 ‘초격차 기대감’과 ‘상환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국내 금융보안프로그램이 보호하지 못할망정 북한 해커 집단의 공격 수단으로 사용됐다. 이러자 해외에서는 이 상황이 예견된 것으로 보안하는 척 연기해왔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며, 국내 보안프로그램의 ‘자동 업데이트 불가능’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북한이 인터넷뱅킹 이용 시 자동으로 켜지는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 PC 해킹, 악성코드 유포 등 사이버 공격을 단행한 것이 적발됐다.이에 국가정보원은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기 위해 5일 판교에 위치한 사이버안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의 완전 재개를 시사하면서 개인투자자가 반발했다.현 공매도 체계에서 개인의 투자 환경은 외국인·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이기 때문이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폭락하는 등 금융 리스크 우려로 전 종목에 공매도를 금지했다.이듬해 5월 증시 회복세를 보이자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앉아서 가려고 앞선 전철들 다 보내고 10분이나 기다렸는데, 갑자기 운행중단이라뇨. 미리 알았으면 기다리지도 않았죠. 월요일부터 짜증나네요.”3일 오전 7시29분 경, 출근하는 시민들로 혼잡한 지하철 7호선 온수역사에서는 “온수역에서 출발하는 7시33분 장암, 7시41분 도봉산행 열차는 오늘부터 인천·부천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운행이 중단되었으니 승객 여러분들의 양해를 바란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갑작스러운 안내에 시민들은 끼고 있던 이어폰까지 벗고 역사 안내 전광판을 바라보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곧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당 노웅래 의원 혐의 체포동의안이 당 차원에서 ‘정치탄압’으로 판단해 부결된 가운데, 최근 불법정치자금수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의 가결로 야당 속내가 복잡하다.민주당이 지난해 전대에서 수정한 당헌80조 ‘정치탄압 시 직무정지 예외’ 추가 조항이 자당 당직자의 사법리스크에 최후보루로 작용해 ‘셀프구제’,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다.향후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2차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지나면서 재벌 오너가의 3세들이 속속 경영 전면에 등장해 승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들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진 승진 및 지분 확대, 그룹 내 주요 신사업을 챙기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일 재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승계 작업을 추진 중인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 부회장은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영양력을 키우고 있는 가운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31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폭 대책수립을 위한 청문회를 소집했지만, 정 변호사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참하면서 내달 14일로 연기됐다.특히 이날 참석한 18명의 증인·참고인들은 단 한 건의 질문도 받지 못한 채 2시간 동안 앉아만 있다 퇴장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사과를 표명함과 동시에 재출석을 당부했다.교육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각각 ‘정 변호사 불출석에 대한 책임추궁’과 ‘학폭 예방 대책수립 목적이 아닌 윤석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1위 업체인 중국 CATL이 올해 기존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를 모두 개선한 신형 M3P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한다. 이에 최근 LFP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중국업체와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국내 업체들이 혼란에 빠졌다. 아직 LFP 개선에도 여의치 않은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신형 배터리가 나와 열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쩡 위친(Zeng Yuqun) CATL 회장은 온라인 투자자 브리핑에서 올해부터 M3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라인업 ‘S 시리즈’의 인기몰이와 ‘중저가폰’ 재편효과로 출하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삼성전자가 최근 수익성 부문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지만, 정작 판매이윤은 경쟁사 ‘애플’에 뒤처졌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시장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코로나19 보내고 맞는 첫 서울 모빌리티쇼, 시작은 합격점.” 코로나로 인해 3년간 개최하지 못하거나 축소 개최하던 서울모빌리티쇼가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더 화려해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 메타버스를 통한 온라인 가상공간 마련 등 다양한 첫 시도를 이끌었다.‘2023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는 31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펼쳐진다.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은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3월 주총 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이 사명을 교체하는 등 신사업 확대 및 정체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등 여러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기업들은 신사업 진출 등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철강·조선·중공업 등 전통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사명 변경을 통해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정체성 강화 및 신사업 육성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올해 들어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지난해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사고를 계기로 금융당국과 금융협회가 재발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금감원은 지날 29일 금융협회·중앙회, 금융회사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업권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첫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첫 과제인 성능관리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향후 활용 방식과 관리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가이드라인에는 △단계별(정상·주의·경계·심각)대응 방안 △대형이벤트 성능 관리 △성능관리 비상 대책 등의 대응 방안이 포함됐다.금융사는 오는 6월까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경유 판매가격은 1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30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96.36원으로 전주(1596.80원) 대비 0.44원 하락했다.휘발유 판매가격은 2월 셋째 주(1577.33원)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다 이번 주 들어 소폭 하락했다. 이는 최근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크레딧스위스(CS) 사태 등 이른바 ‘뱅크데믹(뱅크+팬데믹)’이라 불리는 해외발 금융 리스크로 변동성에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미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를, 스위스 유비에스(UBS)가 CS를 인수한다는 소식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의 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 반등의 전기가 마련될 지 관심이 모여지는 배경이다.다만 유동성 경색의 전이성과 잠재성은 잔존해있는 만큼 증시의 호황까지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다.한국거래소(KRX)에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회의는 지난해 12월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을 발표하고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다.”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신라호텔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지역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여한 국가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그것은 모두가 자유, 법치, 인권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지정학적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9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법리적 비판을 받을 수는 있어도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운영 책임자들이 헌재의 결정을 정면 부인하고 폄훼하는 행위가 우리사회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법치주의 관점에서 국가기관들은 법원이나 헌재의 최종판단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헌재는 ‘검수완박법’ 권한쟁의 선고기일인 지난 23일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고액 성과급을 지급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금융사가 점포 740개를 없애고 1500명 가까이 임직원을 줄였다.금융사가 대면 업무가 익숙한 고령층 등의 금융 접근성을 차단해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의지에 의문이 제기된 이유다.금융감독원이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은행, 보험회사, 카드회사, 종합금융회사 등 금융회사의 점포 수는 1만5630개로, 전년 같은 달 1만6370개에서 740개 감소했다.업권별로 보면 점포 수 감소 규모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