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얼마전 맘스터치가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을 연다는 공지를 봤다. 당첨되면 미국 마이애미행 항공권을 주는것인가 잠시 생각했다.문구를 읽어보니 자신의 어머니 프로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스낵볼을 증정하는 행사였다. 세상에 어떤 자식이 스낵볼 하나 먹으려고 어머니를 낮춰부르고 희화화까지 한 행사에 참가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보다 이런 기획이 실무자 제출로부터 여러 상급자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는 점이 놀라웠다. 물론 이 이벤트명이 논란을 야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새로운 제품이 하루가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지난해부터 착한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각광 받으면서 ‘공공성’이 경영 핵심요소 중 하나로 편입됐다.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기업과 민영기업을 불문하고 ‘공공성 확보’를 입증하는 보고서를 지속 발표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오랫동안 ‘공공성 논란’ 한 가운데서 눈총 받는 산업이 있다. 4차산업시대에 국민생활에 가장 밀접해 있는 통신 산업이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통신 공백’이 가장 적은 나라로 꼽혀 공공성 확보가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표면적·실질적 특성간 괴리감이 커 명확한 정의가 필요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새 정부 출범 후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에너지 정책 탓에 내·외부적으로 이를 둘러싼 각 계 각층의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주요 언론사를 중심으로 친(親) 신재생에너지파와 친 원전파가 갈리면서 양 진영의 정치적 이해를 중심으로 서로 까내려 가기 바쁜 그야말로 소리 없는 ‘에너지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친 신재생파에서는 태양광, 수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의 친환경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를 내세워 원전 중심의 윤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한계를 지적한다.반면 친 원전파의 경우 원전의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지나칠 정도다. 최근 제정·발효된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두고 하는 말이다.양 법안 모두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품과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액을 공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마디로 해당 업종의 어느 나라 기업이든 미국 땅에서 미국 노동자를 고용하고 미국 자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야 비로소 현지에서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얘기다.그러다보니 반도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비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사실상 출석을 거부했다.이를 두고 ‘정치탄압’이라는 주장과 ‘수사회피’라는 지적이 충돌하고 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서면 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 사유가 소멸돼 검찰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자가당착’에 빠진 모양새다.그는 2016년 11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대면조사를 거부하자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피보험자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최근 SNS에는 무료강연을 갔는데, 강연에 앞서 보험설계사가 나와 종신보험을 영업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했다.해당 사례는 전형적인 ‘브리핑 보험’ 영업으로 금융감독원도 해당 영업방식의 위험성을 여러차례 경고한 바 있다.브리핑 보험 영업은 보험설계사가 교육·세미나 시간을 이용해 단체를 대상으로 상품을 안내하고 가입을 권유하는 방식이다.소비자는 종신보험을 해당 시간에만 가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미국이 자국산 전기차 우대에 팔을 걷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해 한국산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2주 전 조 바이든이 이러한 내용의 IRA에 서명하면서 현대차, 기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미국은 국내 자동차 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보수적인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현대차그룹은 결국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올해 상반기엔 현대차가 40만7135대, 기아 37만8511대를 팔아치웠다.그러나 승승장구할 것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금융노조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막겠다며 결사항전을 선언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일 박홍배 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권의 판단 착오, 정치 놀음을 바로잡고 국가 경제와 우리 기업을 지키기 위한 결사항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신항을 찾아 대선 당시 공약 사항인 산은 부산 이전을 재천명한 데 따른 반발이다.노조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산은 이전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한다.노조는 “(윤 대통령이)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수십년간 국가 경제를 이끌어온 반도체 산업이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촉발한 혼돈의 국제정세에 국내 업계는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 금리인상·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미국의 ‘반(反)중국’ 결집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사업 불안정성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현재 자국기업의 이익활동은 눈감아 주면서도 아-태지역 ‘반도체 칩4’ 얼라이언스를 통한 반(反)중국 정책에는 바짝 고삐를 조이면서 대(對)중국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최근 알려진 애플-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지난 16일 정부가 첫 공급대책으로 ‘250만호+α’를 내놓았다. 폭우로 인해 당초 발표 예정일이었던 9일에서 일주일이 미뤄진 만큼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전국민적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일주일이나 미뤄진 대책에도 가이드라인과 다를 바 없는 정책에 좌절감만 높아졌다. 1기 신도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감면 등의 정책은 초기 공약보다도 퇴행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향후 5년간 ‘민간 도심복합사업’ 신설 등의 대책을 통해 270만가구 규모의 신규 공급을 목표로 △신규정비구역 지정 확대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KG그룹을 다섯 번째 주인으로 맞았다. 법원이 지난 26일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사실상의 인수 절차는 마무리됐다.인수과정을 마치며 KG그룹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명 변경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 하기 위해 ‘KG’를 앞머리에 붙인 ‘KG쌍용모빌리티’가 새 이름이 됐다.쌍용자동차가 오늘날 KG쌍용모빌리티가 되기까지 70여 년의 역사는 절대 녹록하지 않았다.개성 출신의 청년 하동환이 1954년 만든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는 동아자동차공업사, 거화로 거듭나며 자동차 대기술의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의 수주 계약 형태인 ‘헤비테일’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각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헤비테일은 선박 수주 시 계약금을 포함한 선수금을 해운선사 등 발주처로부터 3~4차례 일부만 나눠 받고, 잔여 건조 대금의 60% 이상을 최종 인도 단계에서 지급받는 방식이다.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십수년간 이 같은 관행이 정착돼 왔다.이러한 헤비테일 방식이 조선업계에 굳어진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업황이 하락세로 들어서면서부터다. 조선사마다 줄어드는 선박 수주량을 만회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빅테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판매수수료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금융위원회는 빅테크의 온라인플랫폼에서도 다수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본래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 금융상품 중개에 해당해 등록이나 인허가가 요구되지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규제면제 특례와 시장 테스트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혁신금융서비스 공식 지정 전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22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결의대회까지 가졌다.G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착취일 뿐이다.”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러 대기업의 독점 행위를 경고하고 시장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사실상 반독점과의 전쟁 선언이다.그런데 이런 상황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반독점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동통신업계의 ‘5G 중간요금제’ 얘기다. 현재 이통사들이 담합 수준에 가까운 요금제를 출시하며 시장경쟁 촉진은 무리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SKT와 KT, LG유플러스가 이용자보다 공급자 중심으로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이트진로 운송 노동자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지 오늘이 딱 100일째다.파업 초반에는 도로를 막고 강물에 투신 하더니 이제는 인화성 물질인 시너를 들고 청담동 본사 점거까지 했다. 이런 막무가내식 업무방해가 도를 넘고있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화물연대 조합원은 지난 16일부터 1층 로비와 옥상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건물 경비원을 제압한 후 돌진하고 1층 로비 문을 걸어 잠구고 점거했다. 또한 이들은 시너를 들고 경찰 개입시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협박했다.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최근 서울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긴 자동차가 9000대, 피해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역대 최대 규모다. 중고자동차를 사려고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걱정이다. 침수차가 시장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일각에선 “당분간 중고차를 사면 안 된다. 대기기간이 길어도 신차를 구매해야”라고 주장할 정도다. 침수차를 클리닝해 일반차로 속여 파는 사기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전제를 깔았다. 매매업자를 아예 안 믿는 거다.그간 레몬마켓으로 불리며 각종 허위매물과 바가지 상술로 늘 문제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올해 초 생소한 한 단어에 대해 정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날의 주제는 ‘경제안보’.분명 익숙한 두 단어의 결합이지만 막상 합치고 보니 생소하기 그지 없다.정의에 대한 의견마저 아직 분분하다. 4차산업혁명과 기술패권경쟁으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대변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본래 경제학적 의미는 인간의 기본생활을 위한 경제기반을 보장하는 것이다. 개인의 경제·사회생활로 국한한다.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안보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한껏 팽창됐다는 점을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도 안 된 지금,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평가는 임기 말에서나 볼 수 있는 레임덕 수준이다.특히 졸속 교육 정책 추진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다 자진 사퇴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해 이 기간 동안 총 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무위원이 낙마했다.가히 ‘인사 참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한국갤럽이 지난 2일에서 4일까지(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두고 보험업계와 의료계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보험업계 숙원사업인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에 의료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대응TF’를 구성하고 총력대응을 예고했다.실손보험 청구간소화가 이뤄지면 보험소비자가 병원에서 별도 서류발급 없이도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소비자 요청시 의료기관이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서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제3기관을 통해 보험사로 전송하게 돼있다.다만 현재 소비자가 직접 병원에서 진료비 영수증 등을 발급받고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갈등이 민간은행에서 처음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앞서 지난 4일 KB국민은행 노조 소속 노동자 41명은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를 적용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4년에 걸쳐 삭감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 첫해인 만 56세에는 직전 임금의 40%를 삭감하고 57세에는 45%를, 58세와 59세에는 각각 50%가 삭감된다. 이에 따라 1인당 소송가액은 약 7000만원~1억5000만원 정도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