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이 감도는 붉은 살점 위로 눈이 내려앉은 듯 하얀 마블링이 어우러진 ‘한우’. 숯불에 은은하게 구워 소금만 콕 찍어 먹어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셰프들의 개성과 철학이 담긴 요리는 한우를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한우는 숙성부터 미세한 불 조절을 통한 굽기, 곁들이는 소스 등 셰프들의 섬세한 손길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각 부위 마다 최고의 맛을 끌어내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프리미엄 숙성 한우로 선보이는 한우 오마카세
[송기정 한국농어촌공사 고흥지사장] "더도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무색한 요즘이다. 사상 유래 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으로 힘든 여름을 보낸 농민들은 그나마 대목인 추석명절 경기 회복에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한때 주춤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명절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려 올 명절에는 고향에 내려오지 말라는 말들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보내는 풍토도 변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이다.고령농들이 처한 현실을 보면
맥주는 차갑게 사케는 뜨겁게 먹으면 더욱 맛있는 것처럼 음식마다 본연의 맛과 풍미를 한층 살려주는 온도가 있다. 특히 사람의 손으로 샤리를 빚어내는 초밥은 36.5도에 맞춰져 있어야 가장 맛이 살아난다. 셰프의 노하우로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쥐어 낸 초밥은 만들고 15초 이내로 먹었을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스시를 즐겨 먹는 미식가들이 젓가락 대신 손으로 초밥을 집어 먹는 이유도 우리의 몸 온도와 비슷할수록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에서 유명세를 날렸던 셰프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를 잡으며 스시 프리
국내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친근한 외국 음식 ‘중국 요리’. 중식은 프랑스 요리, 터키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손꼽힌다. 오랜 역사와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중국은 지역, 기후, 특산물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요리가 발달해 왔다. 또한, 육류, 해산물, 채소 등 풍부한 식재료와 여러 향신료를 이용하여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이 특징이다. 최근,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조합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퓨전 중식부터 현지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중식당, 고급스럽게 즐기는 코스 요리까지 중식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손수정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현재 대한민국은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모임, 행사, 교육, 근무 등이 제한되고 있고, 특히 수도권은 음식점, 음료전문점, 학원,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시간적·공간적으로 제한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우리의 생활도 소중한 일상과 가족을 코로나19 감염에서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바뀌고 있다.온 국민이 마
‘전’은 생선, 채소, 육류 등의 재료를 얇게 썰어 밀가루와 달걀 물을 입힌 뒤 기름이 지져낸 음식이다. 걸쭉한 반죽에 재료를 잘게 썰어 넓적한 부쳐 내는 ‘부침개’와 비슷하지만, 재료가 가진 형태와 맛을 최대한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유화(煎油花)라는 이름으로 조선 시대 궁중 음식으로도 먹어 왔으며 예로부터 잔칫상과 주안상에 빠짐없이 올려질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이다. 전은 파전, 육전, 부추전, 감자전, 애호박전, 두부전, 고추전, 깻잎전, 버섯전, 동태전 등 메인 재료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변신한다.전하면 빼
[이지현 5.18부상자동지회 초대회장] 요즘 코로나19가 극성인 상황에서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 또한 인의를 중시해야 할 의사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80년 5월에는 종교단체와 의사들도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켰는데 너무 이기적이어서 통탄할 일이다. 40년 전 80년 5월 '주먹밥 공동체'가 그리운 이유다. 그래서 한 시민군의 얘기를 풀어놓는다.고 정병균씨는 세 살의 나이에 백일 된 여동생과 여섯 살 위의 형과 함께 버려졌다. 그러다가 bbs 광주직업소년원(현재 광주 서 2동 사랑의 집)으로 옮겼다. 중학생의 형이 사건이 생겨서
[송민웅 여수해양경찰서장] 집중호우로 전 국민을 힘들게 한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연이은 태풍이 국민들의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특히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어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때이다.최근 우리 여수해양경찰서 관내에는 8월 26일과 9월 2일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해역에서 윈드서핑을 즐긴 수상레저객이 발생해 한 명은 자력으로 돌아왔으나 한 명은 해양경찰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일이 있었다.일단 2명 모두 안전하게 돌아올 수
남는 건 사진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최근 풍경이 좋은 식당을 뜻하는 ‘뷰 맛집’이라는 단어가 생겨 날 만큼 식당 분위기를 보고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맛있는 음식으로 한 번,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경으로 두 번 만족을 주며 식사의 행복함을 더한다. 푸르게 펼쳐진 바다가 가슴을 뻥 뚫어주는 바다 전망이 보이는 카페부터 한옥의 고즈넉한 멋이 살아 숨 쉬는 곳, 층마다 다른 분위기로 마음을 사로잡는 곳까지! 어디서 찍던 인생 샷 성지! 멋진 풍경의 감성 넘치는 전국 뷰
우중충한 먹구름으로 뒤덮였던 장마가 끝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씨가 찾아왔다. 파란 하늘이 너무나도 그리웠던 요즘! 맑은 햇살과 멋스러운 경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뷰 맛집이 뜨고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푸른 산이 탁 트인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막힌 속을 뻥 뚫어주며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낮에는 햇볕의 따스함을 저녁에는 황홀하게 퍼지는 노을을 저녁에는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시간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루프탑부터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에서 신선놀음을
‘스키야키’는 간장에 설탕, 맛술 등의 재료를 넣고 끓여 만든 육수에 두부, 버섯, 배추, 청경채 등의 채소와 얇게 썬 소고기를 끓여 먹는 전골 요리다. 스키야키는 에도시대 시절, 농기구 가래를 뜻하는 일본어 ‘스키(すき)’를 뜨겁게 달궈 생선을 구워 먹었던 ‘사카나스키(魚すき)‘의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육수에 살짝 데친 고기와 채소를 소스에 찍어 먹는 ‘샤부샤부’와 비슷해 보이지만 스키야키는 간장 소스와 함께 졸여 재료들 자체에 깊숙한 감칠맛이 살아있는 점이 특징이다. 스키야키는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어 바글바글 끓이는 관동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을 위해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바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맛깔난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혀 왔다. 대략 4~5년 전부터 국내에도 서핑 붐이 일어나며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강원도 동해안 라인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고성부터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으로 쭉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강원도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슬기로운 여름 휴가를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강원도
멕시코 요리는 원주민 인디언들이 오랫동안 먹어 왔던 식습관과 스페인 식민 시절을 거치며 유입된 식문화가 합쳐져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을 띤다. 아즈테카 문명 시대에 옥수수 신을 숭배했다는 설과 마야 신화에 인간은 옥수수로 만들어졌다는 유래가 전해질 정도로 옥수수는 멕시코인들의 대표적인 식량이다. 옥수수를 이용하여 삶고, 굽고, 가루로 만드는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가 발달해 왔다. 특히, 옥수숫가루로 만든 토르티야에 고기, 채소, 해산물, 치즈, 소스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즐기는 ‘타코’는 한국인들의 순댓국처럼 멕시코를 대표하는
고전적으로 느껴졌던 중국 음식을 현대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내는 ‘차이니즈 바’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홍등, 반짝거리는 네온사인 등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하여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외국에 온 듯 느낌을 연출한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깔스러운 음식과 고량주, 와인, 맥주, 소주 등 다양한 주류를 곁들일 수 있어 미식가와 애주가의 취향을 동시에 저격하고 있다. 화려한 레트로 컨셉이 이목을 사로잡는 곳부터 화교 출신이 현지의 맛을 고스란히 저하는 곳,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급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까지!
‘태국’은 비옥한 토지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환경 덕에 해산물, 쌀, 육류, 과일 등의 식량 자원이 풍부한 국가이다. 풍성한 음식재료와 다양한 향신료를 바탕으로 단맛, 매운맛, 신맛, 짠맛, 쓴맛 이 5가지 맛을 조화롭게 풀어낸 태국 음식은 세계 6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인도와 중국 사이, 동남아시아 중앙에 있는 지리적 환경 덕에 주변 국가 요리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중국의 면 요리와 볶음요리, 인도의 카레, 포르투갈의 과자류 등의 음식문화가 더해져 한층 복합적인 미식의 세계로 발전해왔다.태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이영록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 코로나19가 발생한지도 벌써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사투 중이다.유례없던 강력한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상황에 돌입해 사회적·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한국은 한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 2위에 오를 만큼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정부의 철저한 방역대책과 의료진의 피나는 헌신, 그리고 온 국민의 위기 극복 노력 등을 통해 확진자 수 감소와 외신의 극찬을 받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높은 방역의식과 노
강렬한 무더위와 장마가 찾아오며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었음을 알린다. 후덥지근한 날씨와 습도 가득한 날이 이어지며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이 절로 생각난다. 메밀 향 솔솔 풍기는 면발은 살얼음이 동동 떠다니는 동치미 육수에 말아먹어도 좋고 매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비벼 즐겨도 좋다. 막국수는 메밀을 주로 재배하던 강원도 지역에서 즐겨 먹었던 향토음식 중 하나로 여름철 별미 음식으로 손꼽힌다. 막국수 면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메밀은 몸의 체온, 습기, 열을 내려주고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어 여름에 먹기 제격이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
시원한 얼음 위로 다양한 토핑을 올려 즐기는 ‘빙수’는 여름철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잘게 부순 얼음이나 눈에 과일즙과 꿀을 섞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시대 때, 관원들이 서빙고에서 받은 얼음을 먹기 좋게 부셔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던 것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국내에서 초기의 빙수는 물을 얼린 얼음을 투박하게 갈아 팥앙금, 과일 통조림, 떡 등을 올려 즐기는 ‘팥빙수’ 형태로 즐겨왔었다. 2013년 즈음부터 빙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며, 우유 얼음
시대가 변화하는 것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을 의미하는 ‘뉴노멀’. 경제, 생활에 이어 외식 업계에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식의 세계가 열리며 뉴노멀 열풍이 세차게 불고 있다. 과거에는 돼지고기, 햄 등의 음식은 불에 구워 먹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들어 고기가 지닌 본연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샤퀴테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며 미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샤퀴테리는(샤르퀴트리)는 프랑스어로 돼지고기 푸줏간을 뜻하는 ‘Charcuterie’에서 유래된 말로 돼지고기의 살코기부터 내장, 꼬리 등 부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성동구 옥수동과 금호동을 이어 성수동까지 연결되는 지역을 뜻하는 ‘버티고개’.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과 가깝고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어 교통과 조망권이 뛰어난 곳이다. 공유, 전혜빈, 전현무, 한가인, 심은하, 양파 등 유명 연예인들의 주거지로 알려지며 한국판 베버리 힐즈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근 옥수동과 금호동 일대에 개성 넘치는 맛집과 술집이 속속 생겨나며 금리단길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하며 포스트 망원동으로 불리고 있다. 제철 식재료의 싱그러운 맛을 담아낸 곳부터 술 한잔 하기 좋은 심야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