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450만명이 3곳 이상에서 최대한 대출을 끌어 썼고, 279만명은 소득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써야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 탓에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는 사이, 더 이상 빌릴 곳도 없고 갚을 길도 막막한 한계 대출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현재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집계됐다.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발목을 잡던 중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치 이슈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가 힘을 받으면서 자국 기업 보호를 골자로 한 이른바 ‘자국순열주의(American first)’에 대한 부담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대중국 수출도 20개월만에 플러스(107억달러, 16.1%)로 전환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금융권의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역대급 이자‧비이자수익을 올렸지만, 과도한 사회적 책임이 발목을 잡으면서 전년 대비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당국의 요구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도 전년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은 올해 역시 사회적 책임 부담을 키우고 있다.지난해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4대 금융지주 계열은행은 대출금리 인하와 수수료 면제 등 총 6000억원대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하반기 1조3000억원이 넘는 민생금융지원책을 마련지만 역대급 성적표를 받았다.8일 신한금융지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KB금융그룹이 7일 미국 스탠다드 앤 푸어스 글로벌(S&P 글로벌)이 발표한 ‘2023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Sustainability Distinction)’에서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Top 1%’로 선정됐다.S&P 글로벌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산업별 우수기업을 ‘Top 1%’, ‘Top 5%’, ‘Top 10%’ 등으로 구분해 매년 선정하고 있다.‘2023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의 최상위 등급인 ‘Top 1%’는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금융노조가 당국의 ‘관치금융’에 대해 단일대오를 구축하며 저항하고 있다.정권 출범 초기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사태 등 무능‧무책임한 금융정책이 금융권의 목줄을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배당, 성과급 지급은 물론 경영최고책임자 선임까지 과도하게 개입도 부담스럽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7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감원의 리스크 관리를 빌미로 시작된 노골적인 노사관계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양 조합이 공동투쟁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7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리스크 관리를 빙자한 금감원의 노사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최근 금감원은 금융사의 충당금 적립 대신 배당, 성과급 지급시 자산건전성, 자산관리, 내부통제 등 점검을 발표한 바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023년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하면서 전년대비 전년 대비 19.89% 하락했다.2023년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했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민생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부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부실 논란에 금융당국의 역할이 강조되면서다.금융위원회가 5일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새마을금고 예수금 인출 사태를 겪으면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에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등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지난해 11월 발표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에서도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체계 구축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NH농협금융이 서울 영등포구청과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소외계층에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전달했다.이날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꾸러미 전달식을 갖고, 당산동 일대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며 농산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우리 쌀과 농산물로 만든 각종 간편식, 떡국, 한과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 어르신 가정 3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이 회장은“농업인들의 정성이 우리 이웃들의 설을 조금 더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들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이 가치있는누림(이사장 박영옥)과 함께 ‘은둔고립청년 통합지원사업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사업은 경제활동 포기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은둔고립청년들을 통합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사회생활기능과 자립능력을 강화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학교도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니트(NEET) 청년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국적으로 6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봄. 특히 은둔고립 기간이 길수록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정부가 소비자물가 안정을 강조하며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체감 물가)의 상승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가격 인상을 억제한 품목의 한시적인 상승폭 둔화일 뿐 실물 경제 지표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이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저효과로 치부되고 있다.금융권과 학계에선 “지난해까지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진 까닭에 상승폭이 줄었을 뿐, 물가수준은 예년과 비교해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기축통화 지위를 노린 세계 각국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DB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을 선점해 무역 결제 수단으로 입지를 굳힐 경우, 자국 통화의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코로나 펜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미‧중 패권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지급결제망까지 흔들리면서 CDBC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됐다.펜데믹 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대한 미국의 급격한 통화긴축이 글로벌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까닭이다.미국의 통화긴축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긴축 종료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4월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다.31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3월 인하설을 일축했지만, 그동안 밝혀온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로 기조전환을 시사했다.시장에선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시장금리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기간을 예상하며 새로운 기준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한다.코로나 펜데믹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이후 4연속 동결하로 우리나라와 금리격차는 2%포인트로 유지됐다.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여전히 견조한 고용지표와 물가상승률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다. 금리인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 시점을 기준으로 제시했다.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활동은 지표상 안정적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물가상승률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인플레이션은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여야가 2월 임시국회를 여는데 합의하며, 처리가 미뤄진 금융 법안의 통과가 기대되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국회로 입법성과를 보여야 하는 까닭에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지난해 여야 정쟁에 밀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굵직한 금융법안 남았으나 김종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정무위원회의 의정활동이 멈추면서 회기 내 처리가 불투명했다.다만 회기를 4개월 남기고 홍성국 의원(민주당)이 야당 간사로 선임되면서, 여야간 합의가 도출됐다. 의원실에 따르면 남은 임기 금융법안 등 민생현안 처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당국과 금융권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금융권은 은행의 불완전판매에 앞서 판매개시 전에도 국경 봉쇄 등 중국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글로벌경기 흐름에 맞는 대응이 없었다고 지적한다.홍콩H지수는 지난 16년간 글로벌 시장 영향에 7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며 위험성이 예상되기도 했다. 지수 특성상 중국 정부 규제를 받고 50개 종목으로만 구성돼 변동성이 크다.홍콩H지수의 큰폭하락은 최근 사태를 포함해 △미국발 금융위기(2008년) △남유럽 재정위기(20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당국의 대손충당금 적립 압박에 금융권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은행권의 부실위험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자금 비축에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여윳돈이 묶일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선 당국의 전방위 압박에 충당금을 쌓기보단 부실채권 매각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당국의 요청대로 충당금 적립을 보수적으로 할 경우,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고 신사업까지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대손충당금 산정 체계 강화와 손실 흡수력 확대로 시장충격에 대비를 요청해왔다”면서도 “다만 업권에서는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24년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금융권에서 유일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음악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에 창단, 올해로 12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는 △주 2회 음악이론 수업 △개인 및 그룹별 맞춤형 지도 △다양한 공연 참여 등 합창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시킬 기회를 마련해 준다.모집대상은 7세에서 16세 사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의 다문화가정 어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전월말(0.43%)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0.19%p 올랐다.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 증가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10월(0.04%p)에 비해 다소 줄었다.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달(2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2건을 의결했다.오늘 의결된 ‘채무자회생법’ 개정안은 회생 및 파산 절차 등에서 법원이 촉탁하는 등기·등록에 관한 규정을 정비하고, 서류제출 부담 완화를 위해 법원이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해 채무자가 동의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논의 결과 연계 처리돼야 할 지방세법과의 시행 시점이 다소 상이하게 된 점을 고려해 적용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부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