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라면과 같은 품목은 시장에서 업체와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해 나가야 한다. 정부가 개입해서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소비자단체에서 적극 나서 견제하고 압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농심, 삼양, 오뚜기 등 주요 라면 제조업체는 라면 가격 인하 방침을 발표했다.추 부총리의 한 마디에 식음료업계, 주류업계 등 유통업계 전반이 눈치를 보고 있다. 라면 다음은 어떤 분야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최근 두 차례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자전거래 의혹, 국고채 입찰·주식 매매 수수료 담합 의혹 등 증권가를 둘러싼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불법 주식 리딩방’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간행물, 방송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계좌를 관리해주는 투자일임, 1대1 투자자문은 엄격히 금지돼있다.다만 당국에 신고만 하면 등록 절차가 완료되는 구조로 진입장벽이 낮고 불공정거래가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이뉴스투데이 대담 김정규 IT과학부장·정리 이승준 기자] “많은 사람들이 미래 자율주행차량 기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영향으로 자동차 시장과 우리 미래가 똑똑하게 변화한다 기대하는데, 현실을 비춰볼 때 현재 자율주행기술은 안전한 것인가?”◇자율주행 환경 교통안전시설의 중요성 강조김진태 교수는 “자율주행 첨단기술의 우수성을 실험실 내부에서 자랑하던 연구자들이, 다양한 도로교통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경험해 왔다. 이제 자율주행 차량 센서와 더불어 차량 외부 도로 인프라에서 별도의 도움을 제공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라
발보다 공이 높은 곳에 있을 때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실수는 ‘뒤땅’이다. 공 뒤의 모래를 지나치게 많이 판 것이 원인이다. 반드시 탈출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어깨와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간 탓이다. 클럽이 모래를 적당히 파고들어 그린에 안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공이 놓여 있는 자리를 확인해야 한다. 평지에서보다 얼마나 높은지 잘 살펴보고 샌드웨지 클럽을 잡고 그 높이에 따라서 그립을 짧게 내려 잡는다.스탠스는 모래 깊숙이 파묻어 견고하게 만든다. 이때 클럽페이스는 오픈이 잘 됐는지 확인하고 목표 방향을 홀보다 오
[이뉴스투데이 이용 기자] “에너지와 같은 기간산업은 정쟁화해서는 안 되고 정치화해서도 안 된다. 정책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정권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정책은 엄청난 리스크가 된다.”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3년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021년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보다 축소되며 태양광 산업 전반이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한 태양광 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21일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만났다.국내 태양광 업계 근황을 묻는 말에 그는 “좋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국회, 금융당국, 금융사가 법안 마련을 비롯해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전담인력 확대 등 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전기통신피해환급법)’을 도입해 계좌 일부에 대해서만 지급정지 할 수 있는 규정을 위해 사기이용계좌를 악용한 ‘통장협박’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포석이다.자영업자가 고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공개한 계좌에 소액 입금 후, 허위신고를 해 전체 계좌를 정지시키는 신종사기 수법이 늘었기 때문이다.올해 초까지 피해 계좌
[이뉴스투데이 대담 김정규 IT과학부장·정리 이승준 기자] 모든 산업기술 영역의 기초가 되는 정밀과학은 이제 디지털 컴퓨터 시대에서 쓰임을 넘어 나노테크놀로지로 들어섰다. 핵심이 되는 데이터 집적 단위도 이제 10억분의 1미터인 나노미터(㎚)까지 작아지더니 10억을 뜻하는 기가(G)와 1조를 뜻하는 테라(T)를 넘고 있다. 기술의 핵심에는 과학이 있고 기술의 무한함은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함께한다. 이 중심에 양자나노과학이 있다. 지금의 디지털로도 불가능한 미래 기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는 ‘양자’ 개념은 물리
[서치국 전 한전KPS 감사]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널리 기리는 일은 나라의 민족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기 위함이다. 이 일을 추진하는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공헌과 희생울 기리며 화합과 참여 정신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보훈행사를 범국민적으로 추진한다.호국 보훈의 달 행사는 나라를 위해 신명을 바친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있다.그 정신과 초석은 세계속에서 공동체의 삶을 복원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흔히 ‘게임’하면 ‘즐거움’보다는 ‘폭력’, ‘중독’ 등 부정적 프레임이 강한 장르에 속한다. 때문에 국내 게임사들은 부정적 인식을 지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용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보는 즐거움의 ‘일러스트’, 듣는 쾌감을 선사하기위한 ‘게임 음악’ 등 다각도로 장르적 요소를 녹여 철저히 준비한 후 게임을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해 9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법률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 3월 28일 시행으로 게임은 음악, 미술과 같은 ‘문화예술’ 범주에 속하게 됐다.현
아마추어 골퍼에게 가장 어려운 샷은 누가 뭐래도 벙커샷이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그린 주변에서 내리막 벙커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프로골퍼들도 이런 라이에선 조그만 실수에도 공이 잘 뜨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이론과 실전 연습을 통해 당황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공의 상태를 파악하고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판단하고 어떤 클럽을 선택해 탈출해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페어웨이에서도 왼발 내리막 라이에선 볼이 잘 뜨지 않는다. 벙커에서는 정확한 임팩트가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금융권을 비롯한 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영업점 축소, ATM 확대를 비롯해 모바일 뱅킹이 일반화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강조되며 비대면 금융환경의 마련이 필수가 됐다.다만 이용자 경험‧환경에 대해서는 되묻고 싶다. 금융권 내부에서도 “친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용자 편의보다는 디지털 전환에 쫓기지 않았나 싶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용자들도 이용 메뉴 검색 기능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이체 외 공과금 납부나 계좌 해지 등의 메뉴는 찾기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시찰이 내실 있고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22일 시찰에 나선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 안전위원장)이 한 말이다. 정부는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맞춰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시찰했다.환경·시민단체들의 우려속에 정부는 유 위원장을 필두로 오염수 시찰단을 꾸려 지난 21일 일본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시찰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전세사기의 전조는 몇 년 전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정부의 무책임함이 사태를 키웠을 뿐이다.”전국을 뒤덮은 ‘전세사기’ 사태에 대해 어느 한 부동산공인중개업자가 한 말이다.실제 최근 몇 년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보증 지급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이에 언론과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전 대응의 필요성과 정부 주도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는 단초를 제공했다.이후 올 초 인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구찌는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구찌가 최근 패션쇼 뒤풀이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자 17일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전달한 사과문의 전문이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인식되는 구찌가 이틀간 보여준 행보는 과연 명품 브랜드인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구찌는 16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후 8시에 시작돼 30분 가량 진행됐다. 일정을 마친 구찌는 종로구 송현동의 한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 1일까지의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두고 연일 설왕설래다.정상회담을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추가 대책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됐으나, ‘서로 협조하겠다’는 원론적 이야기만 오갔을 뿐 명료한 해결책은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비교적 구체적인 협상이 오간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 비해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해서다. “얘기조차 꺼내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양국 정상이 나눈 발언은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전부다
싱그러운 봄이 절정으로 향하는 요즘.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 바로 제주다.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 ‘흑돼지’를 비롯해 ‘돔’, ‘고등어’ 등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리는 신선한 해산물들과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들로 풍부한 식탁을 꾸릴 수 있는 제주는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날씨가 좋아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제주도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주는 웨이팅은 기본, 요즘 제주에서 핫하기로 유명한 신흥 맛집 5곳을 소개한다.제주 회 맛집으로는 표선어촌식당,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소비자가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가 14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보험업계는 오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보험업법 개정안을 다뤄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중계기관 선정 단계에서 의료계와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해 또다시 해를 넘길 전망이다.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만큼 대다수의 국민이 가입하고 있다. 다만 병원에서 진료를 마친 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용산 시대를 열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취임 1주년을 10일 경제(외교) 성과에 대한 평가가 갈립니다.한층 강력해진 한미일 3축 방어체계로 핵심 교역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지난 1년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펼쳐왔던 정상 세일즈 외교에서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 성과에도 대부분 어음 형식의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사실도 성과를 논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합니다.‘우수한 성적표’까지 기대하지 않더리도 그 결과물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고요.물론 성과도 있어습니다.지난해 11월 사우디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많이 알려져있듯 hy는 한국야쿠르트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명이다. hy는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사업 전체를 손질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본격적 움직임을 벌였다.윤호중 hy 회장은 사업다각화에서 핵심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고집하며 김병진 대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2020년 선대 회장인 창업주 윤병덕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기 전부터 인수합병 등 사업다각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실제 최근 결실을 맺은 hy의 메쉬코리아 인수전도 윤 회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 국밥. 그 중에서도 돼지뼈를 우린 국물에 돼지 내장과 순대를 넣어 내어주는 순댓국은 주머니 사정 여의치 않은 서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국밥 중에 하나일 것이다. 지역과 점포별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순대, 돼지 머릿고기, 염통, 소창을 비롯한 저렴한 돼지 부속을 넣는다. 막창이나 애기보, 염통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때문에 관건은 신선한 내장을 공수해 깨끗하게 잘 손질하는 것이다. 손질이 잘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양념을 해도 국물에서 스치는 냄새를 막을 수 없다. 또한 순대는 당면의 함량이 높은 찰순대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