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주차 공간도 모자라 난리인데 전기차 전용 주차면적도 내어줘야 하나요?”“전기차 충전기 화재 안전성 검증이 안됐다고 하는데, 우리 아파트는 괜찮은 건가요?”경기도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 커뮤니티엔 요즘 전기차로 연일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내연기관차를 가진 기존 입주민들은 전기차 전용 주차장 노면에 별색을 칠하는 것만으로도 거부감을 나타내며 반대하고 있다. 결국 해당 아파트의 충전기 주차면 도색은 무기한 연기됐다고 알려졌다.당연히 마련돼야 할 전용 주차장조차 보장받지 못하게 되자 전기차 차주들도 카카오톡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최근 일주일간 금융업계의 화두는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이었다.흥국생명이 지난 1일 5억 달러(약 7092억원) 해외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연기를 공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는데, 14년간 유례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은행과 보험사가 자본확충을 위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첫 콜 일자를 예상만기로 알고 있다.콜옵션이 안 되더라도 부도까지 이어지지는 않아도, 시장관행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발행사가 투자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자비용을 손해보더라도 조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군산조선소가 재가동을 선포했다. 무려 5년여 만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군산조선소가 재가동에 들어가기까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업황 침체로 지난 2017년 7월 가동 중단 직후 군산시에서는 지자체와 지역경제·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선소 가동 재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수시로 열렸다. 그만큼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는 방증이다.이후에도 전북지사, 군산시장 등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전북도의회 등이 현대중공업 측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가능성을 종종 타진했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천명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 노력 평가에서 최하위권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최근 그린피스가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의 외주화’ 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은 관련 평가에서 ‘D~F’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기후위기 대응 목표 수립,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및 조달 방법, 전력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정책 옹호 활동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조사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급망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자체적인 기후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내 손안의 금융비서’를 지향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날로 커지고 있다.올해 1월 전면 시행된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분산된 금융정보를 금융사에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 상품을 추천받는 서비스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누적 가입자수는 약 5480만명으로 올해 1월보다 3.9배나 증가했다.매일 마이데이터로 오가는 정보 전송건수도 신용카드의 5배에 달한다.마이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일평균 전송건수는 3억8400만건에 이른다.여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자동차 부품업계의 시름이 크다. 부품사들은 전기차 전환 시기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 중 한 곳이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이 현저히 줄어들고 그나마도 전기차 전용으로 기술이 바뀌어 활용도가 크게 줄어서다.“수리해달라고 들어와도 고칠 줄 몰라 돌려보내는 일이 많아졌어요. 정비 일 배운 지 30년인데 요즘 같은 때는 처음이에요.”한 개인 자동차 공업사 사장의 푸념이다. 앞으로는 이럴 일이 더 많아질 예정이다. 갈아 끼울 부품도 없거니와, 고칠 기술력이 전무한 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친환경차 전환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최근 SPC 계열사 평택공장 사망사고에 대해 일제히 기업을 비난하는 여론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부의 책임 또한 작다 할 수 없다. 정부 안전 점검 시스템이 안일했기 때문이다.올해 SPL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에서 두 차례나 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심지어 사고가 난 기계는 끼임 방지 장치없이 작업이 이뤄졌다. 9대 가운데 2대에만 설치돼 있었지만 지난 5월 연장 심사에서 ‘연장 인증’을 받았다.이같은 미흡한 정부 점검 시스템뿐만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그 처벌이
▲ 신춘식씨 별세, 송종원(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 상무)·김범준(㈜가온 실장)씨 장인상, 18일, 중앙대병원장례식장 7호실, 발인 20일 오전 5시 10분. ☎ 02-860-3500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유도리’. 통상적으로 융통성, 이해심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일본어 뜻으로는 ‘여유(餘裕)’를 의미한다.흔히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가볍게 여겨 넘어가 주길 바랄 때 ‘유도리 있게 처리해달라’라는 말을 할 때가 많다.“프로젝트 중 한 가지 분야를 우수사례로 평가한 것일 뿐인데, 이번만 ‘유도리’ 있게 봐주세요.”중소기업을 상대로 불공정 행위를 벌인 대기업이 상생협력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한 기자의 질문에 돌아온 정부 관계자의 답변이다.물론 여기서 융통성이든, ‘유도리’든 그 담당자가 어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국내 해운 분야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특정 대학 중심의 인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바로 고려대 출신 해운물류업계 동문 친목모임인 ‘호양회’와 해양대 출신 인사들이다.이들 인맥은 정치권과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물론 산하기관, 공기업 등에서부터 주요 민간 해운사, 각급 협·단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지금까지 수십년간 해운 부문에 깊숙히 뿌리내리며 영역을 확장해 온 결과다.국내 해운산업은 과거 50~60년대 척박했던 초기 단계에서부터 크고 작은 시행작오와 위기를 겪으면서도 현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의 필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다양한 소비자가 과정이 번거로운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고 포기한 실손보험금만 7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어서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공단 통계와 보험사 실손보험 청구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실손보험 지급 가능액은 37조5700억원이었다.실제 고객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36조8300억원으로, 실손보험 청구전산화가 이뤄졌다면 소비자에게늘 7400억원이 더 돌아갈 수 있었다.올해 실손보험 지급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안심전환대출이 실제 접수를 시작하자 당초 예상보다 현저히 적은 신청 건수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5년과 2019년 1·2차 안심전환대출 출시 때는 은행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신청자들이 몰렸다.2015년 당시 1차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4일 만에 20조원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2019년에는 2주 간 공급 한도인 20조원의 3.5배에 달하는 총 73조9253억원(63만4875건)이 몰려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전셋집 집주인이 바뀌고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무래도 전세사기를 당한 것 같은데 전세보증보험을 들어놓긴 했지만 너무 답답합니다.”천정부지로 오른 주택 가격에 겨우 얻은 전셋집이건만, 아직 다 갚지 못한 대출금에 이자도 버거운데 이제는 전세사기로 1억원이 넘는 보증금을 하루 아침에 잃을까 전세 거주자들은 노심초사다.집주인의 지속적인 대출금 이자 연체로 집이 경매에 넘어가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몽땅 날릴 처지에 놓여 있는 경우를 일컫는 이른바 ‘깡통전세’가 크게 늘면서 세입자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문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 26일 8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사건에 대해 원인 조사와 현장 감식이 한창이다. 건물 자체가 지은 지 2년이 채 안된 데다 수 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기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다.그런데 이번 화재사건에 때아진 전기차가 유력한 범인으로 가장 먼저 지목됐다. 불이 난 건 오전 7시경으로 소방당국의 공식 발표가 있기도 전인 같은 날 오후,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많은 이들은 ‘전기차 화재’를 떠올렸다.뿐만 아니라 수많은 언론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중소기업 제품 구매 지원부터 해외 진출 지원까지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해 시장 안착에 성공하려는 중소기업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혼자만의 생각에 그치지 않았나 싶다.특히 새로운 기술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중소기업들의 혁신 제품을 출시에 앞서 정부가 선도적으로 구매,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도입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혁신조달)’에 대한 공공부문의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얼마전 오뚜기 라면값 인상 보도자료가 유통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미 어느정도 라면값의 도미노 인상이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내용 중 경쟁사를 ‘공개 저격’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오뚜기가 배포 자료 말미에 ‘앞서 농심은 9월 15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올리고, 팔도는 10월 1일 부터 평균 9.8% 인상한다’며 타사 인상 이력을 나열한 것. 또한 ‘지난해 8월 13년 만에 가격 조정을 한 이후 1년 2개월 만’이라며 ‘2008년 이후 라면 4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의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호국문화 축제로 오랜 역사를 지닌 ‘여수거북선축제’ 개막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북선축제보존회 임원진과 회원들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그 가운데 이를 축하하는 뜻밖의 손님이 방문해 축제 준비에 힘을 북돋우고 있다.지난 23일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김회재 국회의원, 김영규 여수시의회의장 등이 축제 임원진과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차 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이사장 박정명, 축제위원장 이종섭)에 방문했다.정 시장을 비롯한 두 국회의원의 격려가 축제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예고되면서 지급결제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간편결제 시장으로의 아이폰 이용자 유입과 시장규모 증가가 기대되서다.삼성·네이버·카카오페이로 친숙한 간편결제는 카드정보를 스마트폰에 미리 저장해 두고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으로 인증·결제하는 방식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금액은 7232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10.7% 증가했으며 매년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간편결제에 한 번 익숙해진 소비자는 스마트폰만으로 소비생활이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최근 이동통신 3사가 불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은 5G 서비스가 앞선 LTE 보다 낮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낸 것.‘시기상조’를 핑계로 그냥저냥 넘길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한 지 3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부족한 속도와 커버리지(서비스 가능범위)에 ‘반쪽짜리’ 논란이 이어져 오니 말이다.이통 3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난 2년간 데이터 이용량과 5G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5G로 쌓아올린 금자탑이지만 들여다보면 부실공사임을 금세 알 수 있다.매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1200억 원 규모의 복합해양문화시설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전남지역 최종 대상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기명 여수시장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여수시에 이 시설이 건립되면 지역 발전은 물론 전국 최대 해양생태자원과 차별화된 해양 역사 문화의 보고(寶庫)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현재 박물관 대상지 선정을 놓고 여수시를 비롯해 보성, 신안, 완도, 강진, 해남, 고흥 등 전남 7개 시군이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1245억 원의 국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