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외부에서 편의점 내부 담배 광고가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착됐던 불투명 시트지는 애초에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가 편의점에 부착한 불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금연 광고로 대체할 것을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편의점산업협회는 편의점 내부에 시트지 대신 금연 포스터를 붙이게 된다.지난 2월 인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여파다. 현금을 노린 30대 남성이 편의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편의점주는 내부 창고 앞에 쓰러져 있다가 사
“당뇨 관리 때문에 평소에 제로콜라를 즐겨 마셨는데, 갑작스레 발암 물질로 지정된다는 소식을 듣고 난감합니다. 검색을 통해 큰 위험은 없다는 걸 알게됐지만, 주변 분위기상 다시 제로 음료를 마시는 게 눈치가 보입니다.”당뇨병을 앓고 있는 기자의 지인이 한 토로다. 아스파탐이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업계 전반에 퍼진 발암 인식 때문에 편히 섭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먹으면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이 무시무시한 괴담 속 주인공은 사실상 식음료업계에서 제로 열풍을 이끈 영웅, 아스파탐이다.아스파탐은 인공감미료 중 하나로,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5~6월을 달궜던 간호법 사태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듯해 보이나 간호사들은 여전히 병원에서 소모적인 존재에 불과하다.간호법 취재를 위해 여러 명의 간호사와 연락했다. 그중에는 중견 현직 간호사도 있었고 1년도 되지 않아 그만둔 전직 간호사도 있었다. 경력은 각각 달랐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간호사들은 병원에서 ‘갈아쓰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3일 전국보건의료노조가 개최한 ‘의료인력 부족이 환자 안전과 의료 질에 미치는 영향 증언대회’에 참석한 간호사들도 하나같이 입 모아 말했다.신규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1991년 대우자동차 ‘티코’가 나왔을 때의 센세이션은 잊을 수 없다. 자그마하고 각이 졌다며, 빨강 컬러는 깍두기, 흰색은 각설탕 등으로 비유됐고, “타이어에 껌이라도 붙으면 안 움직일 것”이라며 국민들에 웃음을 줬다.290만원대의 가격은 티코의 광고 카피대로 ‘작은차 큰기쁨’이었다. 비록 일본 스즈키 알토 3세대 모델을 그대로 가져와 생산한 정부 ‘국민차 사업’의 일환이긴 했으나 엄연한 ‘한국 최초 경차'다. 1997년 외환위기를 포함한 90년대 ‘서민의 발’이 되어줬고 11년간 내수시장에서만 무려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기어코 1만원의 벽이 무너졌다. CJ CGV의 주가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9300원으로 내려앉았다. CGV의 주가가 1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며, 주가 역시 상장 후 최저점이다.CGV는 6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어 CJ그룹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에 대한 현물출자 계획을 밝혔다. CGV는 이날에만 유상증사 5700억원에 CJ의 4500억원 현물출자가 더해져 1조2000억원가량의 자본 확충 계획을 알렸다. CGV는 “코로나 팬데믹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라면과 같은 품목은 시장에서 업체와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해 나가야 한다. 정부가 개입해서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소비자단체에서 적극 나서 견제하고 압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농심, 삼양, 오뚜기 등 주요 라면 제조업체는 라면 가격 인하 방침을 발표했다.추 부총리의 한 마디에 식음료업계, 주류업계 등 유통업계 전반이 눈치를 보고 있다. 라면 다음은 어떤 분야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최근 두 차례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자전거래 의혹, 국고채 입찰·주식 매매 수수료 담합 의혹 등 증권가를 둘러싼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불법 주식 리딩방’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간행물, 방송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계좌를 관리해주는 투자일임, 1대1 투자자문은 엄격히 금지돼있다.다만 당국에 신고만 하면 등록 절차가 완료되는 구조로 진입장벽이 낮고 불공정거래가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국회, 금융당국, 금융사가 법안 마련을 비롯해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전담인력 확대 등 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전기통신피해환급법)’을 도입해 계좌 일부에 대해서만 지급정지 할 수 있는 규정을 위해 사기이용계좌를 악용한 ‘통장협박’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포석이다.자영업자가 고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공개한 계좌에 소액 입금 후, 허위신고를 해 전체 계좌를 정지시키는 신종사기 수법이 늘었기 때문이다.올해 초까지 피해 계좌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흔히 ‘게임’하면 ‘즐거움’보다는 ‘폭력’, ‘중독’ 등 부정적 프레임이 강한 장르에 속한다. 때문에 국내 게임사들은 부정적 인식을 지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용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보는 즐거움의 ‘일러스트’, 듣는 쾌감을 선사하기위한 ‘게임 음악’ 등 다각도로 장르적 요소를 녹여 철저히 준비한 후 게임을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해 9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법률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 3월 28일 시행으로 게임은 음악, 미술과 같은 ‘문화예술’ 범주에 속하게 됐다.현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금융권을 비롯한 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영업점 축소, ATM 확대를 비롯해 모바일 뱅킹이 일반화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강조되며 비대면 금융환경의 마련이 필수가 됐다.다만 이용자 경험‧환경에 대해서는 되묻고 싶다. 금융권 내부에서도 “친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용자 편의보다는 디지털 전환에 쫓기지 않았나 싶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용자들도 이용 메뉴 검색 기능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이체 외 공과금 납부나 계좌 해지 등의 메뉴는 찾기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시찰이 내실 있고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22일 시찰에 나선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 안전위원장)이 한 말이다. 정부는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맞춰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시찰했다.환경·시민단체들의 우려속에 정부는 유 위원장을 필두로 오염수 시찰단을 꾸려 지난 21일 일본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시찰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전세사기의 전조는 몇 년 전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정부의 무책임함이 사태를 키웠을 뿐이다.”전국을 뒤덮은 ‘전세사기’ 사태에 대해 어느 한 부동산공인중개업자가 한 말이다.실제 최근 몇 년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보증 지급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이에 언론과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전 대응의 필요성과 정부 주도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는 단초를 제공했다.이후 올 초 인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구찌는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구찌가 최근 패션쇼 뒤풀이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자 17일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전달한 사과문의 전문이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인식되는 구찌가 이틀간 보여준 행보는 과연 명품 브랜드인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구찌는 16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후 8시에 시작돼 30분 가량 진행됐다. 일정을 마친 구찌는 종로구 송현동의 한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 1일까지의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두고 연일 설왕설래다.정상회담을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추가 대책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됐으나, ‘서로 협조하겠다’는 원론적 이야기만 오갔을 뿐 명료한 해결책은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비교적 구체적인 협상이 오간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 비해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해서다. “얘기조차 꺼내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양국 정상이 나눈 발언은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전부다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소비자가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가 14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보험업계는 오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보험업법 개정안을 다뤄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중계기관 선정 단계에서 의료계와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해 또다시 해를 넘길 전망이다.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만큼 대다수의 국민이 가입하고 있다. 다만 병원에서 진료를 마친 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많이 알려져있듯 hy는 한국야쿠르트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명이다. hy는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사업 전체를 손질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본격적 움직임을 벌였다.윤호중 hy 회장은 사업다각화에서 핵심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고집하며 김병진 대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2020년 선대 회장인 창업주 윤병덕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기 전부터 인수합병 등 사업다각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실제 최근 결실을 맺은 hy의 메쉬코리아 인수전도 윤 회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젤다의 전설’ 시리즈 신작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 이용자들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진 계기는 신작 트레일러 영상 공개였다. 영상에는 전작에서 불편했던 요소를 개선하면서도 보다 창의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콘텐츠들이 소개됐다.가장 큰 충격적인 것은 게임 콘텐츠의 혁신성이다. 게임 배경에 설치된 선풍기를 떼서 이용자의 뗏목에 합쳐 마치 엔진처럼 활용하는 것을 보고 국내 게임업계는 아직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쏟아낸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19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시사 발언, 대만 해협에 관한 발언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역사적‧정서적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만 고수했던 정부입장을 뒤집고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군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대기업 타이틀 놓기 쉽지 않죠. 그래도 이렇게까지 망가진 이상 떠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CJ ENM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한 CJ ENM에 대해 실망한 것이다. 최근 기자를 만난 한 직원 A씨도 이미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CJ ENM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애사심도 높았다. 하지만 결국 회사와 결별을 택했다.CJ ENM이 직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회사에 불만을 터뜨리는 직원들은 구조조정 외에도 회사의 최근 여러 선택을 납득할 수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 본 회의가 진행되던 도중 여수시청 간부가 불만을 품고 한 시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회의장 밖으로 끌어낸 전대미문의 사태가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이슈화되어 망신살이 전국적으로 뻗쳤다.지난달 29일 오후 여수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김철민 의원이 ‘시민을 대하는 리더의 태도와 역량’이란 주제로 5분 발언을 나섰다. 김 의원은 앞서 발생한 저 수온으로 섬 지역 어가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어 해수부차관, 국회의원, 도지사 등이 현지를 방문하는 자리에 정작 여수시 수산을 총괄하는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