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성장 한계에 부딪힌 생명보험사가 요양산업을 비롯한 생애 전주기를 관리하는 ‘라이프케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가운데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토지·건물 임차규제로 인한 요양사업 진출 초기비용 부담과 고령층 니즈를 노린 상조서비스 부수업무 허용이 당국의 규제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는 ‘토탈케어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생애 주기에 맞춰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 등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다.생명보험협회도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GTX시대가 시작됐다. 서울로 출근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사뭇 들뜬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하지만 첫 개통일을 앞두고 벌써 한계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28일 국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GTX-A는 파주시 운정역에서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총연장 83.1km 노선으로 이중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우선 개통한다.그러나 GTX-A 열차의 완전 개통은 빨라야 2028년에야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노선이 처음 구상될 시기부터 노선의 중심역으로 지목돼 온 삼성역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담배업계 4사가 일제히 신제품을 출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일각에선 담뱃값 인상 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JTI코리아 등 담배업계 4사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및 일반 궐련형 담배 신제품을 내놓거나,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기기)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등 마케팅 범위를 넓혔다.◇신제품으로 라인업 확장KT&G는 이달 초 초슬림형 궐련 신제품 ‘에쎄 체인지 슈팅레드’를 전국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숏폼’ 시장에 적극 나서며 MZ 세대 등 신규 사용자 유입에 뛰어들었지만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사는 앞서 자리를 잡은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들의 입지가 굳건한 시장에서 네카오의 경쟁력 확보 여부다. 이미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잘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플랫폼들이 시장에 자리한 상황에서 국산 대표 네카오가 얼마나 점유율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하는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트렌드에 따른 ‘묻지마 투자’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글로벌 시장과 다른 국내 투자자의 ‘단타(단기 매매)’ 중심 행보가 향후 증시 흐름에 지장을 주면서다. 매매 타이밍을 제대로 타지 못한 투자자는 자칫 고점에 물려 손실을 감내해야 할 수 있다.앞서 토리야마 아키라(일본 만화, 드래곤볼 작가) 부고 소식에 국내 완구업체 ‘손오공’ 주가는 느닷없는 급등락을 보이기도 했다.27일 증권가에 따르면 3월 국내증시를 장식한 테마는 제약·바이오와 은행, 반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DL이앤씨가 지난해 우울한 성적표를 냈다. 높은 주택사업 비중이 수익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최근 주주총회에서 마창민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고 임기가 만료된 이사 전원이 새 인물로 채워지며 향후 기업 전반의 혁신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023년 매출액은 7조9945억원으로 2021년 분할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최악의 건설업 경기 악화에도 전년 7조4968억원 대비 6.6% 성장을 보였다.문제는 수익성 하락이다. 같은 기간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강대강’ 대치가 의대 교수 집단사직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부 측이 전공의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좀처럼 물꼬가 트이지 않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으로 ‘강경파’가 당선되자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2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들의 집단사직은 전공의에서 의대 교수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의대 교수들의 단체행동이 ‘빅5’에서도 나타나자 이목이 쏠린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28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번져가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과거 해외 진출에서 ‘쓴맛’을 봤던 국내 보안 기업들이 중동에서 새롭게 판로의 희망을 찾고 있다. 국가 주도로 IT 산업이 확대되며 늘어난 현지 보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도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안 기업들은 잇달아 중동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 일환으로 여러 보안 기업들이 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리프(LEAP) 2024’에 참가했다. 지난 7일 행사가 끝났지만, 현지 기업과의 추가 네트워킹 일정까지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유통업계사가 사내소통을 강화하고 임직원간 의견개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유통업계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 아이디어를 열린 자세에서 받아들이겠다는 의도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은 최근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한 소통채널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탑다운’ 벗어나려는 유통가롯데쇼핑은 김상현 부회장이 직접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답하는 ‘Let's 샘물’이라는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렛츠샘물’은 김 부회장의 취임 초기인 2022년 3월부터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맛과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식품가의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쓴 게 건강에 좋다’는 과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맛있어도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리는 게 핵심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업계는 몸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저당·저칼로리·고단백질은 기본으로, 기존 제품을 보다 건강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사례도 등장했다. 먼저, CJ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Think Different.”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젊은 기업. 세상에 없던 혁신,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앞세우며 혁신과 선두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애플이 최근 부진으로 구글에 이어 중국 기업인 바이두에까지 AI 관련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과 폐쇄적인 기업 정체성을 강조하던 애플이 타사의 인공지능 모델들을 빌려와 자사의 대표 기기인 아이폰에 탑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애플’ 전체의 신뢰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산타이어사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론칭 등 돋보이는 기술력으로 국산 타이어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정작 국산 전기차나 프리미엄급 모델 신차에는 주도적으로 장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각에선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에 비해 프리미엄 이미지가 다소 부족한 고급화 전략 부재를 주요인으로 꼽는다.2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 브랜드 중 전기차 및 프리이엄급 브랜드는 신차 전량의 (OE, Original Equipment)용 타이어 대부분은 글로벌 브랜드 타이어를 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전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결혼‧이사 시즌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 30%가 1분기에 집중되는 만큼 가구·침대 업계들이 특수 수요 잡기에 나섰다. 기업들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프리미엄, 비건 등 각 사의 특화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49개 단지 3만6104가구 아파트에 새 주인이 들어온다. 이는 전월(2만8139가구) 대비 28.3% 증가한 수치다. 전국 3만 6000여가구 집들이가 시작되는 만큼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 화성 동탄과 고양 일산 일대 집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두 지역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일산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이에 업계에서 GTX-A 수혜 예상 지역이라도 신중한 투자 내지 실수요자 위주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상황이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처음 개통된다. 경기도 내 GTX 정차역 일대 중에도 동탄은 기대감에 소형평수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슈퍼 주총시즌을 맞아 조선업계 빅3가 잇달아 주총을 열고 새 청사진과 더불어 신사업에 대해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업계는 선박 건조 수주에 연연하기보다 수익 선박 수주에 집중하며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올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외교·통상 영향력 확대를 모색한다.김 전 안보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최근 식품과 뷰티 사이의 사업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다. 각 업계가 보유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품기업은 뷰티를, 뷰티기업은 식품을 신사업으로 꼽으면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비건 뷰티 브랜드 랩 1899를 지난달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랩 1899는 1899년부터 홍삼을 연구한 역량을 활용해 홍삼 추출액을 첨가시킨 것이 특징이다.미국 진출 배경으로는 미국이 세계 최대 비건 소비시장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건 뷰티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친환경 화장품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2021년 이후 벌써 3번째 벌어지고 있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조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경영권 분쟁이 올해 행동주의 펀드가 합류해 주주총회의 긴장감을 키웠으나, 이들의 무리한 요구가 발목을 잡으며 다시 박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금호석유화학은 22일 사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스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의 건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중국 CATL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입지가 흔들리자 최근 공격적인 경영을 내세운 삼성SDI 행보에 배터리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22일 이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매출 4009억위안(약 74조원), 순이익 441억위안(약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22%, 42%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었다.특히 중국 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32.7%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에 나선 모양새다. 이로 인해 K배터리 3인방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장기간 이어지는 고물가 기조에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소스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 소스 시장은 ‘매운 맛’이 선도하는 흐름으로, 식품업계도 앞다퉈 새로운 매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소스류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2020년 2조 296억원으로 22.4% 신장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매운 맛의 인기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자 ‘일학개미’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일본증시 호황을 이끈 ‘역대급 엔저’의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앞서 국내 투자자들은 역대급 엔저에 환호하며 일본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여 왔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금리인상 직전인 3월 18일까지 예탁원을 통한 일본주식 보관금액은 41억2138만달러(약 5조7262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 동기간(28억7999만달러) 대비 43.1% 증가한 규모다.특히 투자자들은 동기간 2029만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