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9억원을 부과 받았다.당초 업계 안팎에서 공정위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위반으로 CJ올리브영에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 숨 돌리게 됐다’는 평이다. 다만 우리가 조금 더 염두에 둬야할 것은 과징금 19억원의 의미다.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위반과 관련해 법이 정한 최고 과징금으로, 공정위는 올리브영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소주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주류업계 전체는 물론 정부까지 나섰다. 주세 개편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면서 출고가 인하를 독려하는 것이다.정부는 내년 1월부터 출고되는 국산 증류주에 세금 부과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산 주류 제조장 가격에서 기준판매비율만큼을 차감한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주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내년 1월부터 주세가 개편되면 출고가는 현재 1000원대에서 10년 전 수준인 900원대 중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정부와 업계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주 가격 인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이에 따른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체 에너지로 언급되는 것이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기후 특성상 일사량, 풍속 등의 변수에 따라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아 간헐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다. ESS는 발전된 전력을 보관해 두었다가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공공기업 및 기관 등의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서 일명 주인 없는 회사, 소유분산기업들이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수익과 공익을 동시에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여전히 이들 기업들의 수장 자리는 늘 경제계를 비롯해 정치권의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소유분산기업들 역시 큰 홍역을 치렀다. KT그룹을 비롯해 금융지주사들 역시 수장 자리를 놓고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실제 KT그룹은 올초 차기 CEO를 두고 당시 수장을 맡고 있던 구현모 대표가 재도전에 나섰지만 국민연금을 위시한 정부의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게임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며 상세한 내용까지 꼼꼼히 따져가며 게임사에 개발과 운영 배경을 묻고자 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최근 게임사가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교류하는 내용을 보면 정당한 것과 억측이 섞인 부분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에 자리한 스토리, 연출, 시스템 등 각종 콘텐츠에 대해 ‘본인의 생각’이 맞다고 주장해서다. 더욱이 소통의 자리나 공지사항 등으로 관련 내용을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서슴치 않는다.이러한 점들을 종합하면 게
라운드 중 플레이를 하다 보면 그린 주변에서 퍼팅하기 어려운 경우가 간혹 생긴다. 특히 그린과 프린지 사이에 볼이 있을 때는 당황하기 쉽다. 웨지를 잡아야 할지, 퍼터로 굴려야 할지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린과 프린지 사이 경계선 부분에 공이 멈춰 섰을 때는 우선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린과 가까이 놓여 있다고 해서 무조건 퍼터를 고집해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보통 필자는 이런 상황에선 퍼터로 많이 해결하곤 한다. 하지만 풀의 그린과 프린지 풀의 길이가 확연히 차이가 날 경우 퍼터를 잡을 경우 실수를 유
정부와 금융당국은 고금리에 따른 민생경제 악화 원인으로 시중은행의 금리정책 및 이자놀이를 지목하고, 이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고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고금리에 허덕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절박한 상황에서 금융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를 전제로 ‘이자부담 증가분의 일정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실질적 방안’ 요구가 골자입니다.대통령에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마저 20일 당국과 금융지주사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고금리·고물가와 글로벌 경기둔화와 서민경제 침체의 채임을 은행권으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식품‧유통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더 날카로워졌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행보에 동참하라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이달부터 빵, 우유, 라면, 커피, 설탕, 밀가루 등 9개 주요 가공식품에 대한 담당자를 지정했다. 일명 ‘물가관리 책임 실명제’로 빵 과장, 라면 사무관, 커피 주무관의 등장이다.정부에 따르면 각 품목별 담당자는 소비자단체·업계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가동해 물가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작은 동물들에 관심이 많았던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하는 곤충채집은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학교까지 채집도구를 챙기기는 쉽지 않았다. 이럴 때 곤충을 채집하는 방법은 음지를 공략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곤충채집을 즐기던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채집도구를 챙기지 않았다. 음지를 노리는 것이 곤충을 편하게 채집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큰 바위나 타이어, 나무둥치, 벽돌 등을 들추면 안에 숨어 있던 곤충들을 쉽게 발견하고 채집할 수 있었다.나중에 도감을 읽으면서 곤충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외환 안정성 강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외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역내 아시아 통화기금(AMF) 조성을 통해 외환시장 투기적 성향을 완화해야 한다.”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거시경제이론 및 정책 연구실’에서 경제모델‧현상을 연구 중인 김형석 교수는 안정적인 외환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같이 제안했다.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원인으로 외국산 재화에 대한 수요 의존도를 꼽은 김 교수는 통화정책의 재점검을 촉구했다. 미국 달러화에 집중된 외환자산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경제 위기 때마다 환율을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저한테 2세 경영인은 한 평생을 따라다닌 꼬리표였어요. 갈아서 떼어내고 싶은.”이전에 참석한 어느 기업 기자간담회에서 들었던 말이다.지금까지 기업이 커지고 그 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창업주인 아버지의 덕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 자리에 있던 대표이사는 담담히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삼성전자의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재용 회장이 소환되고 매년 실적이 공개될 때마다 ‘호부견자(虎父犬子)’라는 비아냥을 듣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2세 경영인들의 고충이 십분 느껴지는 바이다.그럼에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그야말로 알리익스프레스 전성시대다. 초저가와 더불어 그간 중국 직구 플랫폼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배송 문제를 개선한 뒤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데이터 분석 업체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앱 국내 사용자 수는 545만명으로, 2년 전 152만명보다 3.6배 늘었다. 쇼핑 앱 이용자 수로는 쿠팡‧11번가‧G마켓에 이은 4위다. 올해 1~3분기 해외직구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46.4%에 달한다. 미국은 29.1%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이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보안업계 인력난, 안전성과 워라밸, 그리고 융화로 되찾겠다.” 잉카인터넷에서 인사 총괄을 맡고 있는 정민형 인사팀 리더는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보안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에 대해 진단하며 회사의 전략을 제시했다. 보안 시장은 성장 자체가 업계 전반의 발전에 의존적인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민형 리더는 “국내 보안 기업들의 매출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보다는 대부분 B2B(기업 간 거래)와 B2G(기업-정부 간 거래)에서 발생한다”며 “그러한 형국이다 보니 플랫폼, 커머스, 게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이에 연말연시 추운 날씨 속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작은 고사리 손으로 용돈을 모아 소중히 전하는 어린아이들의 기부금부터 솔선수범 나선 공공기관과 기업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저마다의 마음을 전한다.이처럼 좋은 마음만을 갖고 펼치는 나눔만 있다면 좋겠으나, 이웃에 대한 진실된 관심보다는 “우리 좋은 일 했어요”라는 해묵은 공치사이자 연례행사에 그친 일부 기업들의 낯 뜨거운 산타클로스 코스프레도 똑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중고차를 구매할 땐 좋은 차 고를 걱정만큼 드는 또 하나의 근심거리는 “바가지 쓰지 않을까”다. 정찰가가 아니라서, 온갖 부품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서 등 갖가지 이유로 소비자는 불안했다.이런 마음을 헤아리듯 대기업이 정찰가에, 차 컨디션, 부품 등 1에서 100까지 확인, 보장해 주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다.현대차·기아는 취급 차종을 차종 5년 10만㎞ 이내 무사고로 한정했다. 여기에 내외관, 부품 등은 모두 신차급으로 세팅해 내놓는다. 한 대당 확인하는 항목만 20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하나의 산업을 하나의 생명과 같다고 가정한다면, 이에 섣불리 사망 선고를 내리는 일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사망의 정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심폐기능이 정지한 상태를 사망했다고 말하거나 뇌와 심장, 폐의 기능을 잃었을 때도 사망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하나의 산업이 더 이상 숨쉬지 못하고 기능하지 못한다면 ‘사망’의 영역에 놓일 수 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 산업은 사망한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의 한 매체는 ‘메타버스는 죽었다’는 선언적인 워딩으로 기사를 발행하기도
31일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현실적인 국정 논의의 장이 열릴지 관심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여‧당 대표 간 3자 회동 제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 수 있어서죠.비공식으로 진행되면서도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이른바 ‘신사협정(紳士協約)’이 여야 합의로 이뤄진 만큼,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일단 원내 제1당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불치의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지난해처럼 대통령 시정연설 당시의 ‘전면 보
그린 근처(프린지)에 공이 떨어졌을 때 퍼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그린이 단단해서 볼을 띄워 홀컵에 붙이기가 어려울 때 퍼터는 웨지보다 좋은 공략 수단이 될 수 있다.프로선수들의 경기만 봐도 프린지에서 퍼터를 사용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퍼터를 이용해 핀 공략을 하는 것은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말 골퍼들에겐 퍼터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 조절이다. 우선 프린지에서 공이 어떻게 놓여 있는지 상황을 잘 판단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리빌딩’. 스포츠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다. 부진에 빠진 스포츠팀이 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리빌딩은 스포츠에만 국한되는 용어는 아니다.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도 리빌딩을 통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리빌딩을 해야하는 조직도 엄연히 존재한다.26일 마침표를 찍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아픈 손가락을 마주할 수 있었다.먼저 그 시작을 알린 건 한국관광공사의 이재환 부사장을 둘러싼 논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인 거래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된 결과 아닐까.”테마주 투자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8월, 모 증권사 부장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하나의 테마가 부각되면 단기 차익을 노린 ‘묻지마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 마치 코인판처럼 보인 까닭이다.통상 여름 휴가철은 거래가 한산하지만 각종 테마주로 들끓었던 올해는 달랐다.과거 코인판에서 나타났던 ‘포모(FOMO·뒤처짐에 대한 공포)’ 증후군이 증시에서 재현되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증시 활황이던 2021년 수준으로 확대됐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