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범죄 소식이 보도되는 와중에서, 가장 국민적인 공분을 사는 사건은 성범죄 사건이다. 특히 피해자가 어린 미성년자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어금니 아빠’ 사건이나, 곧 출소하게 되어 최근 다시 논란이 되었던 ‘조두순 사건’ 등은 모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잔인한 성범죄가 이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러한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한 여론은 매우 부정적일뿐더러 단호하다. 평생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조두순에게는 징역 12년이 선고되었지만, 그의 출소일인 2020년 12월 13일을 앞두고 ‘출소 반대’ 청원까지 진행되고
남녀 간의 성관계는 양날의 검이다. 두 사람 사이의 애정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서로간의 동의가 없이 이루어졌다면 명백한 범죄가 되는 것이다. 특히 성범죄는 일반적인 범죄에 비하여 그 죄질이 나쁘다고 인정되며, 형벌 이외에도 많은 사회적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그 차이는 더욱 크다.사랑과 범죄 사이를 가르는 기준은 성관계에 대한 동의가 있었느냐의 여부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였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강제로 성관계를 하게 되었다고 진술한다. 하지만 이 상황을 실제로 직접 본 사람이
최근 성범죄의 영역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는 1차적인 피해보다 정보통신망을 통한 피해의 확산, 즉 2차 피해의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현행 법률 체계에서는 그 규율에 한계가 있었다.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즉 불법 영상의 촬영, 그리고 그 영상 등의 유포 내지는 유포 협박의 사례가 위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계기였다. ‘구하라 사건’등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된 리벤지 포르노의 문제는 이후 다른 사건에도 꾸준히 하나의 논점으로 언급되었는데, 실제 이러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