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범석 필승 대표세무사] 일반적으로 해당 자산의 시가가 없는 경우에는 시가로 인정되는 금액(감정평가액 등)으로 해당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고 시가로 인정되는 금액이 없는 경우에는 기준시가로 해당 자산을 평가하게 돼 있다.기준시가는 실제 시가보다 평가액이 낮으므로 일반적으로 납세자 입장에서는 시가 또는 시가로 인정되는 금액(감정평가액 등)보다는 기준시가로 재산을 평가해 상속 및 증여받는 것이 세금이 더 적게 발생한다.그러다 보니 과세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인 과세관청 입장에서는 과세 대상 물건에 대해 시가 평가를 선호할 것이고 경제인인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프랜차이즈·식품업계가 치솟는 원자재 가격을 이유로 슈링크플레이션을 택하고 있다. 제품 가격은 유지한 채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의 효과가 있다.일반적으로 슈링크플레이션은 곧 ‘소비자 기만’ 혹은 ‘꼼수’로 통용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를 모아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하며 분노하기도 하고, 일부 제품은 불매운동 대상에 오르기도 한다.이런 방법은 물가안정을 꾀하며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정부 방침을 우회적으로 회피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용량·규격·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초저가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최근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일명 ‘초저가’를 내세우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은 고물가로 저렴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더더욱 급성장하고 있다.실제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 순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쇼핑앱 1·2위에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이에 반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순사용자 수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중고차 매매단지가 유독 많이 위치한 경기도 부천시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K매매단지에서 건물주가 입주 업체들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사안이 사안인 만큼 ‘사건’이라고 강하게 적시하고 싶지만, 현재 관련 판결이나 입주 업체들의 공동 법적 대응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이라는 말로 표현을 갈음해야 한다.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만난 피해자들의 목소리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억울함과 분노로 가득했다.기자가 본지 산업부에서 건설·부동산 부문을 맡아오며 마주한 사건 중 가장 이해하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보안을 생명줄처럼 여기는 방위산업 시장에서 최근 국가기밀 유출로 수년째 시끄러운 상황이다.그간 국내 방위산업계는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실제 총탄과 포탄 등은 풍산이 주도하고 있고 전차는 현대로템, 자주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도무기 및 수중무기는 LIG넥스원이, 전투기 및 항공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도맡아 하고 있는 시스템이다.여기에 특수선 분야도 그간 역할이 나눠져 있었다. 함선, 잠수함, 중소형 특수선을 두고 각각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특수선 분야에서 조선사들 간
[황범석 필승 대표세무사] 요즘 세무사 업계가 떠들썩하다. 다주택자의 주택 양도로 인해 양도소득세가 중과돼 과도한 세금을 납부한 납세자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생겼기 때문이다.희망의 불씨로 인해 2009년 3월 16일부터 2012년 12월 31일 사이에 취득한 주택을 매각한 뒤 다주택자의 양도로 세금을 신고 및 납부한 납세자들은 납부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환급은 ‘소득세법 부칙 제14조’가 도화선이 됐다.소득세법 부칙 제14조 양도소득세의 세율 등에 관한 특례 1항에 따르면 ‘2009년 3월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뭐 어쩔 수 있겠습니까. 하라면 하는 거죠.”한 한국전력 직원과의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느 정도 직급을 달고 있는 그에게 회사가 요구하는 ‘임금 반납 동의’는 그저 20대 군 시절 형식적으로 토요일마다 소대장이 걷어가던 ‘소원수리서’와 다름이 없어 보였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동의율이 지난달 25일 동의 신청 기간 종료 기준 50%를 밑돌게 된 것이다.MZ세대가 다르다는 말은 미디어를 통해 상식처럼 여겨진 지 오래지만 이
최근 의학 및 제약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제약·바이오산업 또한 고속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준 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약 1조4200억달러로,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의 2.7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인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완제품 제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원료의약품의 공급망 체계가 붕괴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물동량은 늘어났으나, 급증한 수요로 항만 작업은 지연되며 물류 대란이 발생해 원료의약품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통상적으로 택배업은 택배기사와 대리점, 택배사로 주체가 나뉜다.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택배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택배 대리점은 택배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는다. 즉, 계약상으로는 택배기사와 택배사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 택배기사와 택배사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직접적인 계약을 맺지 않았어도 택배사가 택배기사의 ‘사용자’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택배기사 사용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은 약 4년 전 세상에 던져졌다. 지난 2020년 3월 전국택배노
야외 골프를 즐기기엔 너무 추운 겨울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엔 골프채를 아예 잡지 않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봄철 라운드 일정이 잡혀야 클럽을 잡으려는 골퍼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틈틈이 자신의 스윙을 점검하고, 가다듬고 연습해야 봄철 좋은 샷감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예전에 골프 시즌이 끝나면 3개월 동안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야 한해를 잘 지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많은 골퍼가 실내연습장과 실외 연습장을 놓고 고민하시는 것 같다. 두 연습장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 친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내 자신이 미워졌다.” 독일의 유명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시로 유명하다. 그는 히틀러가 집권한 독일 사회를 견딜 수 없었고 나치를 피해 조국을 떠나 오랜 시간 망명을 했다. 구두보다 나라를 자주 바꿨다는 말은 비유가 아니다. 그 덕에 그는 다른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아 작품활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학창시절부터 수족관을 운영하는, ‘물생활’이라는 취미를 10년 넘게 이어왔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조언을 부탁할 때가 많았다. 관리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장비를 추천해주면 대부분의 입문자들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그보다 훨씬 저렴한 용품을 선택했다. 그러고 얼마 뒤 관리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고가 장비를 구매하기 일쑤였다.최근 취재를 통해 바이오 R&D 예산이 삭감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부가 이와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202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죠.”금융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금융산업에 스며든 빅테크사의 영향력 때문이다.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던 카카오톡은 국내 빅테크사의 선두 주자가 됐다. 포털 사이트로 시작했던 네이버는 빅테크사로의 탈바꿈에 성공했다.빅테크사는 자사 플랫폼을 무기로 전통 금융산업을 노리기 시작했다.이번 달 개시한 보험비교추천 플랫폼, 대환대출 인프라를 활용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이 예시다.금융업계도 자사 플랫폼을 강화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계열사 기능을 한데 모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신년 민생토론회에서 취약계층과 범국민이 강조된 윤석열 대통령 지적이 참 불편합니다.”상생금융 압박에 역대급 지원금을 내놓은 은행권이 대통령의 연이은 질타에 추가 지원안 요구에 대한 고민이다.정부의 구체적인 주문이 없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혜택을 제공했다가 ‘형평성’ 논란에 시달렸던 경험 때문이다.대통령은 최근 토론회에서 은행권을 두고 자유시장 경제에 반하는 경쟁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공정한 경쟁 저해, 투명하지 못한 운영이 국민의 이자 부담을 키우는 등 작금의 문제의 발단을 은행의 ‘대형화’,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그간 공기업들이 속속 민영화 작업을 거치면서, 일부는 특정 대기업의 몫이 되거나 또는 국민기업으로 탈바꿈시켜 민간 자본을 대거 끌어들이는 과정을 통해 일명 소유분산기업들이 탄생했다.문제는 이들이 주도적 지배구조를 확립하지 못하면서 수장 자리를 놓고 매번 정치권의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 KT그룹이나 포스코그룹은 대표적 소유분산기업으로 그간 정권이 바뀌거나 할 경우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수장들이 물러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 같은 외압 정치는 현 정부 들어서면서도 유사하게 벌어지고 있다. 실제 정치권을 중심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작년 전국을 전세 사기의 공포로 몰아넣은 이른바 ‘깡통전세’의 여파가 사람들의 예상보다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다.대규모 피해로 인한 국가 재정의 손실뿐만 아니라 비(非)아파트와 전세 자체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이 촉발, 전체 거래 시장 흐름에도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나날이 치솟고 있는 공사비로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부동산 거래 시장의 활로가 돼 온 아파트매매마저 고금리 여파로 인해 큰 폭으로 주저앉은 가운데 비아파트 매물에 대한 기피 현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허용한 이후 며칠간 이어진 혼란을 통해 국내 증권가의 민낯이 드러났다.수익창출에 목을 맨 무책임한 증권사와 안일한 금융당국이 만들어낸 결과다.11일 SEC 승인에 맞춰 증권가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중개를 준비했다. 개인투자자의 기대감이 고조되자 금융위원회는 뒤늦게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국내 증권사를 통한 ‘거래 불허’를 결정했다.증권가에 브레이크가 걸린 배경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공지를
[세무회계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국세청에서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해 경제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국세청의 세무조사 완화 발표는 납세자 입장에서 느끼는 세무조사 부담이 적지 않다고 보는 까닭이다. 실제로 납세자가 세무조사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업의 존속에 큰 타격을 입은 사례가 있다.세무조사 선정과 방식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대응도 조금은 수월해 질 수 있다.세무조사의 선정 방법은 정기선정과 수시선정 크게 두 가지다.정기선정은 불성실 혐의가 있거나 최근 4과세기간 동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년 전, 하늘 나는 자동차를 의미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 ‘UAM(Urban Air Mobility)’과 사용에 초점을 둔 맞춤형 자동차, 목적기반 모빌리티 ‘PBV’를 준비해 미국길에 올랐다.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에서 전자기술이 아닌 ‘모빌리티’가 주인공이 되어간다는 이야기가 막 나오던 시기다.당시 수석 부회장이던 정의선 회장은 드넓은 미국 땅에서 직접 새 비전을 제시했고, 내연기관차로 독보적인 유럽 브랜드들이 버티고 있던 완성차 업계에 절체절명의 과제를 쥐어준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온플법’은 누구를 위한 법안일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추진 중인 가칭 ‘플랫폼 경쟁촉진법’(이하 온플법)을 두고 곳곳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온플법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 자사 우대나 끼워팔기 등 행위를 금지시켜 지위를 남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법안 추진 목적과는 달리 기업과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가장 큰 문제점은 온플법이 소비자 권익을 직접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에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