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어릴적 두발자전거에 입문한 뒤 체인이 빠진 바퀴가 헛돌아 중심을 잃고 넘어진 기억이 있다.바퀴가 동력을 받기 위해선 체인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구동원리를 처음 체험한 순간이다.아무리 품질 좋은 바퀴와 선수급의 조종사가 있어도 앞·뒷바퀴가 체인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면 허울뿐인 이동수단인 셈이다. 최근 과학기술계의 탄식을 접하면서 체인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과학기술계에 성장동력을 전달할 ‘체인’이 부재해서다.지난 1일 새 정부는 초기 인선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실 슬림화’를 목표로 실무진 수를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카드는 소비·경제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신용·체크카드의 누적 발급은 2억2380만건에 달한다.신용카드 1억1769만건, 체크카드 1억611만건으로 국민 1명당 평균 4장 이상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소비생활과 떼놓을 수 없는 만큼 카드사의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금감원은 지난달 신한카드 부정사용 문제로 온 인터넷이 들썩이자 전 카드사를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당시 금감원은 해외 부정사용 발생에 대비해 카드사 자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공항을 오가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면세점업계 또한 소비자와 접점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면세점업계는 판매촉진을 위해 소비자와 비대면 접점을 늘리며 디지털 마케팅에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콘텐츠경쟁력지수를 통해 측정한 결과,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와 트렌드를 접목한 콘텐츠로 MZ세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디지털 소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재계가 이번 윤석열 정부 출범을 반기는 모습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줄곧 시장경제론자를 자임한 데 이어 당선 후 인수위를 통해서도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하며 기업친화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주요 경제단체들이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 논평을 통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규제개혁과 민·관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촉구한 것도 이러한 재계의 기류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보인다.이처럼 재계가 윤 정부에 고무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데는 이전 문재인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밑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그림 속에 들어온 듯, 서울에서도 프랑스의 노천 카페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만리재길. 2017년 서울역 고가도로 아래 ‘서울로’가 생기면서 점차 상권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특히 서울역 서부 방향으로 나와 중림동 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만리재길’이라고 불리는 핫플레이스가 있다.좁은 도로를 사이로 한쪽은 맛집과 카페, 한쪽은 푸릇한 산책로가 있으며 옥외 영업이 가능해 거의 대부분의 맛집이 가게 앞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해두고 오가는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따뜻한 조도로 길을 밝히는 조명과 멋진 외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6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속되던 거리두기를 해제한 후 치러진 첫 대규모 국제행사로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았다.주제는 물론 전기차와 친환경차 산업 동향이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충전기,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고 조직위원회는 밝혔다.그러나 정작 있을 게 없던 자리였다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기도 했다. ‘전기차엑스포’란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완성차 브랜드
자동차를 구입한 운전자라면 자동차 등록 전 필수 관문이 자동차 보험 가입이다. 과거에는 자동차 영업사원이나 보험설계사의 도움을 얻어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운전자가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이 전체 가입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시대다.단순히 보험 설계사 없이 가입하는 방식을 넘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율이 50%에 육박한다. 전 국민의 스마트폰 활용 등으로 온라인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코로나19로 시대를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가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다이렉트 보험 가입률이 높아지면서 삼성화재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결국 광주 붕괴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현산은 철거와 재시공, 주민 보상금을 합쳐 약 37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큰 액수지만,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두 번의 사고를 감안하면 당연한 선택으로 보인다. 오히려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중대재해처벌법,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문제로 안전에 가장 민감하던 시기에 최악의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현재 현산은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아파트 철거현장 사망사고로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
패스트푸드·프랜차이즈 업계는 자사 제품만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브랜드에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요소를 가미해 소비자들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더 이상 ‘맛’을 언급하는 단편적인 콘텐츠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이다.기존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던 기업도 신선한 스토리텔링을 포함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는 기존의 기업 이미지 전반을 MZ세대의 콘텐츠 수요에 맞춰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SNS채널로 선보이고 있다. 이는 장기적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 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은 4.8%를 기록하면서 결국 5%에 근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는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3월에는 4.1%를 기록하면서 결국 4%를 넘기더니 지난달에는 4% 후반대까지 올라왔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박스권에 갇혔다.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하기엔 무책임하고, ‘실적장세’라고 포장하기에도 모순이 많다.덮어놓고 우량주식을 저가에 사들일 기회로 보기엔 당분간 증시 먹구름이 계속 될 전망이다. 게다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 특성상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올해 들어서만 시총이 60조원가량 증발한 ‘국민주’ 삼성전자는 지난달 1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한달새 8거래일이나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반도체 수급난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제주=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전기차 관련 기업과 관계자 너나 할 것 없이 ‘패밀리’로 부른다. 이유를 묻자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으로 아우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현재 전기차 산업을 1860년대 영국의 ‘적기법’ 시대에 비유한다. 당시 말‧사료‧마차산업 등 말 관련 산업을 지키기 위해 신문물이던 자동차 산업을 규제했다. 앞장선 건 기득권층이었고, 적기법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의 선봉기는 독일과 미국으로 넘어가고 말았다.“영국의 사례를 답습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모든 이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최근 전통주 사업에 뛰어든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는 정식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 연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원소주를 구매하려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류를 찾았는데 전통주로 인식했던 ‘백세주’나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국순당이나 서울장수의 막걸리는 보이지 않았다.기본적으로 술은 ‘청소년 보호’라는 명목하에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예외가 생겼다.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우리술 ‘전통주’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게 된 것.현재 주세법에 따르는 전
IT기술 발전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우리 실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타고,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야 가능했던 서비스가 온라인을 통해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자동차산업 분야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신차·중고차를 망라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차가 배송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지럼증 환자들 중 경험 빈도가 가장 높은 이석증.다른 병원을 다녀오거나, 인터넷으로 이석증에 대한 것들을 찾아보고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상당한 오해를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석증은 이석기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이석이 인접해 있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고개 회전 시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식명칭은 ‘양성 발작성 두위 현훈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편의상 이석증으로 부르고 있다. 이 진단명의 단어를 분석해 보면, 양성의 의미는 뇌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며 발작성은 예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 후 소상공인·소기업 등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업체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 공약을 돌연 파기했다.인수위 측은 법 개정으로 인한 절차상 문제와 행정적 부담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당시 온전한 손실보상을 포함한 피해지원금 지급을 약속하며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지지를 얻어낸 바 있다.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추가 책정 등의 새 정부 출범 과정에서 불가피한 행정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공약 이행을 포기하면서 관련 업계의 허탈감
기업들은 각자만의 트렌디한 표현 방법과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종합식품업계의 콘텐츠 트렌드는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구축해 MZ세대와의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세계관 콘텐츠는 브랜드 컨셉을 확고히 하고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용이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효과적인 전략이다.기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신선하게 탈바꿈하며 소비자와 친근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디지털소통효과 측정지표인 콘텐츠경쟁력지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종합식품업계
굽이치는 파도와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섬 제주. 최근 한 여행사가 공개한 5월 국내 예약 현황에서 서귀포와 제주가 각각 예약 1위와 2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제주 사랑은 여전하다. 오랜 거리 두기로 인한 억눌려왔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듯 증가하며 제주 주요 호텔과 맛집 예약이 마감되고 있어 여행을 계획한다면 조금이라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정도.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제주는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가 풍부하고, 보말이나 성게를 넣은 미역국, 돔베 고기, 멜젓, 된장 베이스의 물회 등 이곳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내년 5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년 유예하라는 내용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 권고안에 따라서다.현대차‧기아 측은 일단 수용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관계자는 “사업개시 1년 유예 권고는 완성차업계가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중고차와 투명하고 객관적인 거래환경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남은 1년의 추가 플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지난 2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 한달여만에 반값 이하로 떨어지면서다.이통사에서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의 규모도 커졌지만 판매‧유통점에 지급하는 장려금도 확대된 까닭이다. 일명 성지로 불리는 판매‧유통점에서 장려금을 일부 소비자에게 돌려주면서 갤럭시S22는 공짜폰으로 풀렸다.제조사와 이통사에 물어보면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 제조사에서는 상반기 유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