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주혜 기자] SPC 공식 홈페이지에는 프랑스 바게트의 탄생 배경이 적혀있다. 1920년 프랑스에서 제빵 기술자를 보호하기 위해 저녁 10시~새벽 4시에는 빵을 만들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하고, 아침 식사로 먹는 둥근 빵을 만들 시간이 모자라 가늘게 만든 것이 바게트란다.이런 파리바게뜨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제빵기사들이 점심시간 1시간 만이라도 편하게 식사하고, 자유롭게 화장실에 갈 수 있게 해달라 요구하는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이 사안은 2017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가 정의당에 ‘불법 파견’을 제보하면서 공론화됐다
오늘 한달 남짓 이명과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고생을 했던 젊은 남자가 청력 검사 후 진료실에 들어왔다. 청력이 호전이 될 듯 될 듯하면서 개선이 안돼 나를 안타깝게 만든 환자였기에 약간은 긴장된 기분으로 검사 결과를 보았다. 그리고 난 웃으면서 환자에게 악수를 청했다. “와우! 축하합니다. 이제 됐네요!” 환자도 웃으면서 대답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바꾸고 나니 귀가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진작에 일러주신 대로 할 걸 그랬어요!” 선생님. 나는 진료실에서 원장님이란 호칭보다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불리는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정부가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새롭게 지명한 김승희 후보자가 최근 잇단 의혹을 받으면서 정치권과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과제 가운데 굵직한 이슈인 연금개혁이나 제2의 펜데믹에 따른 감염병에 맞설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 이유다.코로나19 이후 복지부 장관은 복수차관제와 질병관리청 승격,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야 하는 의료 생태계 등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전방위 사령탑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제2의 감염병 위기에서 ‘방역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수다. 어드레스 시 볼 위치가 좋지 않거나 라이가 좋지 않은 경우,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온 그린을 노리거나 최소한 그린 근처까지 보내는 컨트롤 샷을 구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예를 들어 핀까지 아이언 7번과 8번 사이의 거리가 남았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미스샷은 대개 8번 아이언으로 강하게 칠 때 발생한다. 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은 컨트롤 샷이다. 평소보다 3cm 정도 그립을 내려 잡고 4분의 3 스윙을 하거나, 80% 힘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스시조, 아리아께, 스시코우지, 코지마 등을 필두로 고급 식문화를 선도하던 스시 오마카세. 전식, 스시, 후식 등 모든 메뉴 구성이 셰프의 판단에 따라 제공되는 ‘오마카세’라는 식문화는 ‘한우 오마카세’, ‘돼마카세’, ‘이모카세’ 등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내며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미식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최근 한국은 스시 오마카세 붐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업장이 생겨나고 있다. 기존 업장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도 있고, 판초밥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기술을 살려 오마카세로의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친환경차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발간한 ‘탈(脫) 하이브리드를 지향하는 EU 친환경차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최근 친환경차 정책 지원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차보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전 세계 주요국에서 내연기관차가 모두 단종되는 2035년보다 빨리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일부 유럽에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에 전기차와
지겹게 평범한 일상 속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던 ‘나의 해방일지’가 끝났다. “날 추앙해요”라는 독특한 명대사도 남겼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평범한 일상을 딛고 모두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방이 되었고, 한 발짝씩 앞으로 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편의점 갔을 때 내가 문 열어주면 ‘고맙습니다’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 떴을 때, ‘오늘 토요일이지?’ 생각하면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씩만 채워서 죽을 만큼 힘든 삶에 숨통을 틔우라는 염미정의 대사를 복기하며. 지겨운 삶을 멈추고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연료 원가로 전력생산 부담이 커진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이에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전력도매가격(SMP)에 상한을 두는 ‘SMP 상한제’ 도입에 나섰다.천정부지로 치솟은 한전의 적자 해결과 함께 지난달 200원대를 돌파한 SMP 가격을 동시에 잡겠다는 조치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발전원가 절감을 통한 전력생산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이번 사태의 진짜 핵심은 시장가격을 통해 형성된 SMP 가격의 결정권이 어디에 있느냐다.가격 상승폭의 확대로 시장의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얼마 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언급한 한국의 ‘가파른 인구 붕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가별 출생률 순위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0.84명으로 200개 국가 중 최하위다.정부는 이 같은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난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별로 맞춤형 난임 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문 의료기관은 한·양방을 이용한 특수 클리닉을 난임 치료 해법으로 제시한다. 최근 의료계는 난임 부부에게 희소식이 될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정혜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주요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이 투지와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민간 주도 성장 기조를 표방하고 있다. 이미 윤 대통령 스스로가 대선 과정에서 ‘시장경제론자’임을 강조하고 기업친화적 입장을 뚜렷이 나타낸 바 있다.이러한 시기에 전 기획재정부 장관들이 법인세 인하와 연금·노동·교육 등 구조개혁,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지난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특별 대담
최근 오래된 차를 운전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접촉사고가 났다”며 연락이 왔다. 보험으로 처리하면 되는 건 알겠는데, 본인 과실 100%라 상대방은 보험처리를 해주면 되지만, 자신의 자동차를 어떻게 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인은 자동차보험 담보에 자차를 가입해둬 보험처리가 가능했다. 다만 자동차 시세 산정 가격보다 수리비 견적이 더 나와, 자기부담금 외에도 추가 수리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비업체로부터 전해 들었던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추가 수리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럼 중고
우리나라에서 일식의 장인하면 보통 스시를 쥐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사실 일본에서 한 수위의 레벨로 여기는 것이 바로 튀김이다. 일본에서는 튀김도 종류를 세분화해 두었는데, 가장 고급으로 여겨지는 ‘덴푸라’는 재료에 물과 밀가루, 계란을 사용한 반죽 옷을 입혀 튀기는 것을 말한다. 얇은 반죽 속 식재료 자체의 수분을 이용해 튀겨내어 향과 맛을 살려내는 방식으로 재료마다 튀기는 방식과 온도가 달라 고급 스킬을 요한다. 1인당 80만 원에 육박하는 오마카세 업장도 있을 정도.재료를 꼬치에 꽂은 뒤 밀가루와 계란, 물을 섞은 반죽을 입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산업 각계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특히 당일 공급 당일 생산 방식인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하루에만 2000대 넘는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총파업으로 인해 수소공급이 일부 중단돼 수소차는 갈 곳을 잃기도 했다. 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수소충전소 3곳은 운영을 멈췄다. 또 다른 2곳에서는 승용차 수소 충전은 안되고, 시내버스 충전만 가능하다. 이마저도 열흘이면 바닥이 날 조짐이다.상황이 이런데도 화물연대는 행동을 거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시대가 변하면 사회 인식도 변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많다.휴대전화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과거 휴대전화는 딴짓을 위한 도구로 여겨졌고 또 통신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학생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만지는 것은 허용될 수가 없었고 심지어 대학에서 조차도 수업 전 반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휴대전화는 단순히 통신이나 딴짓을 위한 도구를 넘어서 대부분의 업무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국익, 희망, 상식, 국민의 뜻, 공정, 겸손, 법치의 원리, 실용.새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야심차게 준비해 공개한 7대 국정과제입니다. 이를 기초로 20개 약속과 110개 국정과제도 추가 제시했습니다.하지만 새 정부의 인선 과정서 법치의 원리를 제외한 국정 철학은 보이지 않습니다검찰 출신으로 요직 인선이 집중되면서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과제를 이어가고 있는지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래 불과 한 달만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됐던 배경이죠.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필요하다면 검찰 출신을 또 기용하겠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약 2년간 ‘인앱결제’를 놓고 IT업계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온 구글이 최근 인앱결제 정책을 전격 확대했다.구글은 지난 1일부터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적용하는 앱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결제방식 또는 제3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앱은 앱마켓에 발을 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특히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제정한 ‘인앱결제강제방지법’까지 우회하면서 법망을 피해갔다. 플랫폼 수익성만을 위해 강제화가 이뤄졌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구글 측이 내세운
이명이란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음에도, 자신만이 주관적으로 소리를 듣는 증상으로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는 환청과는 구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2014년 28만명에서 2019년 32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명을 고대 이집트시대에는 마법에 걸린 귀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역사적으로도 매우 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 한 증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시간 여러 가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증상을 경험하다 보니 이 이명에 대한 잘못된 개념 또한 SNS 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에서 접하는 것도 사실이
한 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는 가족을 식구(食口)라고 부른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시간을 공유하며 하나의 의미 있는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과는 차곡차곡 시간이 쌓여가는 만큼 친밀함의 깊이도 깊어진다. 때문에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끼니 그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눈에 띈다. “혼밥 하지 않겠다”이는 식사를 함께 하며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 앉아 교류하고 소통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애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이트진로 화물연대가 4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농성천막에 입에 담기도 어려운 상스러운 욕을 내걸고 몸싸움, 밀치기 등 무력시위, 운송방해, 운송거부 등 불법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차량에 일부러 치이고, 경찰을 폭행하고, 정문을 차로막아 정상적인 업무 활동을 하려는 차주까지 발이 묶였다. 현재 많은 소상공인은 리오프닝을 맞아 부단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인 상황에서 이번 파업에 따른 납품 차질로 인해 제일 먼저 중소상인 피해가 예상된다.하이트진로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규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건강 관련 키워드를 다루는 콘텐츠에도 자연스럽게 이목이 쏠리는 추세이다.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최근 콘텐츠경쟁력지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 업계는 단순히 건강 관련 정보형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만의 창의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운동선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