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탈선과 철도공사(코레일) 직원 사망 등 이달에만 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전관리에 대한 쇄신의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초반 연이어 발생한 철도사고에 강하게 질책했다.원 장관은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기관의 직원들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루에 한번 이상 편의점에 방문하는데 지난달부터 계산대 옆에 강렬한 컬러로 오렌지와 초콜릿 맛을 강조하는 담배 광고가 항상 눈에 띈다. ‘우리지금 맛나’, ‘맛나서 반가워’ 등 ‘맛’을 강조해 광고만 봐도 맛이 궁금해진다.담배곽에 붙은 흡연 경고문을 보기전엔 유해성은 전혀 생각이 안날 정도다.사실 이같은 담배회사 광고는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처음부터 마케팅을 추진 할때 광고물이나 이미지를 법률 팀을 통해 검토를 받아 담배 사업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진행을 하기 때문이다.또한 담배 광고는 원칙
필자가 이비인후과에서 처음 공부할 때와 비교하면 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최근 귀의 여러 증상 중 귀 먹먹함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귀 먹먹함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주관적인 표현이다. 정확하게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런 귀 먹먹함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에게 필자가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때나 고층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귀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지 아닌지를 물어본다. 이처럼 의사가 정의하는 귀 먹먹함이 비행기나 고층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와 같은 느낌이라는 것을 알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재인 전(前) 대통령 재임 당시 정부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의 비약적인 확대를 추진했다.이 과정에서 막대한 예산 지원과 시장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지면서 개인을 비롯한 민간 발전사의 시장 참여가 본격화됐다.2018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민간 태양광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중 가장 큰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역대 최고거래량을 연일 갱신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거듭났다.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태양광 시장에 불었던 훈풍은 사라지고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원내 다수 세력이 ‘힘’으로 반쪽짜리 원내대표를 뽑아 갈등이 예상된다.원내 다수파가 기득권 다툼을 위한 정치에만 몰입하고 있다는 비난이 벌써 일고 있다.지난 6월 치러진 제8대 여수시 기초의원 선거에서 여수갑 지역에 민주당 12명, 여수을 지역에 민주당 10명, 무소속 4명 등 26명이 시의원으로 당선됐다.이후 원 구성에 나선 시의회는 지난 8일 갑 지역 소속 김영규 의원을 의장으로, 을 지역 소속 강재헌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이어 4개의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지난해 상반기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극에 달한 시기였다.당시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면 시대 흐름에 뒤쳐지는 것으로 매도됐다.심지어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투자 과열을 우려했지만 이 마저도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이주열 전 한은 총재는 지난해 2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가) 왜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내재 가치가 없다”고 투자자들의 유의를 당부했다.하지만 이미 2017년 가상화폐 1차 호황기 때 유시민 작가 등의 중심으로 제기된 가상화폐 투자 경
연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을 잃기 쉬운 요즘은 충분한 영양 섭취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전복, 낙지 등 체력 보충에 좋다는 각종 식재료들이 앞다투어 선을 보이는 시기이기도 한데, 닭을 푹 고아 만드는 ‘삼계탕’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여름 대표 보양식임엔 두말할 나위 없다.닭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든 고단백 식품으로 쉽게 기력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거니와, 섬유질이 가늘고 연해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기기에도 좋다. 부드러운 영계를 삶아 즐기는 ‘삼계탕’이나,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도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수주 랠리를 가속화하는 중이다.업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3사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이달 초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총 140척, 175억2000만달러가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를 돌파했다.더불어 삼성중공업은 상반기까지 총 63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 88억달러의 71.6%를 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기간 59억3000만달러 수주로 연간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실손의료보험금 지급논란에 심각성을 느끼고 소비자보호에 팔을 걷었다.이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 보험업계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실손보험은 피보험자가 지출한 의료비 중 법정본인부담과 비급여 항목 등 37%를 보장하는데, 최근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올해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면서, 병원 권유에 따라 고가의 다초점 인공수정체수술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의 기세가 무섭다. 나온 지 일주일 만에 계약대수 1만2000대에 이어, 한 달 새 3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창사 이래 최초다.절치부심 끝에 내놨기에 자신감이 넘쳤으나 갑작스러운 흥행몰이에 쌍용차도 당황한 기색이다. 쌍용차는 11일부터 연속 2교대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토레스가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는 일종의 ‘향수’다. 1990년대 후반 거리를 누비던, 묵직하고 강인한 코뿔쏘 ‘무쏘’를 직접 몰거나 보고 자란 이들이
국내의 거의 모든 산업이 중국에 추월당한다는 공포에 빠져 있던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 조선산업은 대중국 우위를 되찾아오는 기개를 떨쳤다. 최근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규제의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선박 수요의 증가와 글로벌 LNG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추격 불허의 격차를 벌여 나가고 있다.하지만 호사다마인가. 업계 전체에 인력난이 현실화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6월 2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거통고지회)가 파업 중이다.옥포조선소의 핵심시설인 1도크 진수작업이 전면 중단
이태원역과 한강 사이를 중심으로 한 서울 용산구 일대의 재개발사업인 ‘한남뉴타운’. 다리만 건너면 강남에 도달하고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조금 낙후된 주택과 골목골목 자리잡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감성의 가게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고층 아파트촌과 리모델링을 거친 상가들이 늘어나게 되면 인근 용산공원을 허파로 품고 ‘한국의 맨해튼’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곳, 이번 주는 한남뉴타운의 풍경과 맛을 찾아보자.한남뉴타운 인근의 맛집으로는 잠수교집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최근 ‘스티커 쇼크’라는 말이 부쩍 자주 눈에 띈다. 소비자가 충격을 받을 정도로 물가가 올라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뜻이다.가격 인상이 예민한 이 시점에 자영업자 또한 애먼 화살을 맞고 있다. 기업이 가격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다.최근 맘카페에서는 ‘이제 아이들 간식인 빵조차 맘편하게 살 수 없다’는 한탄이 자자하다. 반응을 살펴보면 소비자 가운데 다수가 자영업자가 가격인 인상 주범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지난 6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1년 6개월 만에 평균 9.5%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안중열 정치사회부장지난 5일 대통령실 용산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기자회견)에서 “(인사실패 논란과 관련해)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는 윤석열 대통령 반문이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과정에서 부실인사, 인사참사’ 지적에 불쾌감을 표출한 뒤, ‘사전 검증이 가능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다른 정권과 비교해보면 사람의 자질들이…”라며 불쾌감과 함께 자리를 뜨면서 대통령 스스로 약속한 소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있는데 못 쓴다. 만들 수 있는데 못 만든다.최근 국내 IT업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관건으로 꼽히는 ‘융합산업’ 얘기다.이러한 모순은 신기술과 신산업 성장을 위한 ‘열린 규제’가 부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산업 관련 법제를 어느 정도 마련한 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증한 ‘비대면서비스’ 수요에 따라 관련 신기술을 적극 개발·지원한다. 대표적으로 관련 규제가 느슨한 미국 등 주요국에선 IT공룡기업이 성과를 기반으로 △IT △금융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새로운 경제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5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받으면 80세 넘어서까지 빚 갚을 거예요?”정부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혼부부를 위한 50년 초장기 모기지론에 대한 정책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 한 지인에게 묻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순간 간담이 서늘해졌다. 신용카드도 만들고 나서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놓았는데 내집마련을 위해서 50년간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니. 내 대답은 “절대 아니요”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주재한 관계부처장관 회의에서 50년 초장기 모기지론이 부동산 대책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보금자리론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등장으로 배달 지옥이라는 역대급 혼란에 휩싸였다.편리함을 앞세워 무시무시한 수수료를 챙겨간 배달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린 것도 잠시, 1~2년이 지나자 이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고들 한다.다시금 밖으로 사람들이 나오고 가게 문도 다시 열었다. 이제는 한숨을 돌릴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폭염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을 한다고 한다.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쌓여있는 대출 이자에 가게임대료,
지난 6월 말 서울·경기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며, 경기도 수원의 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의 중고차 매물 100여 대가 침수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현장의 상황은 심각했다. 차의 보닛과 사이드미러 부위까지 잠긴 차부터, 차의 창문 부위, 타이어 정도만 잠긴 차까지 위치에 따라 다양했다. 침수 당일에는 차를 바로 견인할 수도 없는 상황에,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비가 오는데 왜 차를 옮겨 놓지 않았는지”,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 차가 잠길 줄 몰랐다” 등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현장의 침수차의 앞유리에는 엔카 진단보증 스티커가 붙어
‘노잼(no+재미의 합성어)’이면 외면 받는 시대. ‘재미’가 있어야 먹고, 참여하며 즐긴다. MZ세대는 소비에 있어 재미와 체험을 중심 가치로 추구하는 펀슈머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소비에 있어 재미를 중심 가치로 추구하는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제과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MZ세대를 사로잡았을 때 그에 따르는 긍정적인 파급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롯데제과는 제과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부심부심’은 ‘먹부심(먹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음을 이르는 단어)’를 주제로 하는 웹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2022년 하반기 첫날이다. 7월의 시작과 함께 코스피는 2300대를 턱걸이했다. 장중에는 이마저 무너지면서 2200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20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상반기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고통스러웠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500조원 넘게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58% 폭락했다.뉴욕증시에서도 이번 분기 다우지수(-11%)와 S&P500지수(-16%)는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22%나 밀린 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