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다소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귀와 수면과의 관계에 대해서 소개한다. 귀 전문의로 수면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코골이가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을 보고 난 뒤다.우리나라 작업장에서 근로자가 소음성 난청으로 인해 산업재해를 신청했을 때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85dB 이상의 환경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난청이 작업장 소음과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85dB 정도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런데 코를 고는 환자 중에서 85dB
한반도의 가장 동쪽 도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 ‘포항’.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포항의 청하시장, 곤륜산 활공장 등 아름다운 포항 시내 곳곳을 주 무대로 삼았을 정도로 숨겨진 비경이 많은 도시다. 짜릿한 스페이크워크, 포항 최대 규모의 시장인 죽도시장 등 가볼 만한 곳도 많다.포항 12경으로 불리는 관광명소도 유명하다. 연중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며,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명당이라 하여 이름 붙은 '호미곶'은 뜨는 해를 손바닥에 담는 듯한 바닷속 동상으로도 익숙한 곳이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최근 서울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긴 자동차가 9000대, 피해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역대 최대 규모다. 중고자동차를 사려고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걱정이다. 침수차가 시장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일각에선 “당분간 중고차를 사면 안 된다. 대기기간이 길어도 신차를 구매해야”라고 주장할 정도다. 침수차를 클리닝해 일반차로 속여 파는 사기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전제를 깔았다. 매매업자를 아예 안 믿는 거다.그간 레몬마켓으로 불리며 각종 허위매물과 바가지 상술로 늘 문제
[서정환 소방사] 우리 국민 중 아파트 거주민은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해 전체 가구 수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8.3%. 그중 아파트 거주 인구는 6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화재 예방 관점에서 봤을 때 아파트는 매우 위험한 주거환경이다. 화재 발생 시 불은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천장, 창문 등을 통하여 불길은 위층으로 연소 확대되고 집안 곳곳의 가연성 물질들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점점 더 커짐에 따라 크고 작은 인명피해와 더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올해 초 생소한 한 단어에 대해 정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날의 주제는 ‘경제안보’.분명 익숙한 두 단어의 결합이지만 막상 합치고 보니 생소하기 그지 없다.정의에 대한 의견마저 아직 분분하다. 4차산업혁명과 기술패권경쟁으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대변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본래 경제학적 의미는 인간의 기본생활을 위한 경제기반을 보장하는 것이다. 개인의 경제·사회생활로 국한한다.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안보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한껏 팽창됐다는 점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 강행 이후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 직후 청문보고서조차 반려됐는데도 10일 대통령 임명 강행과 거수경례하는 윤희근 신임 청장에 대한 실망감이자 분노의 표출이기도 합니다.예견된 참사입니다. 기자들과의 소통창구로 야심차게 시작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기자회견)은 ‘도어스탬프(Door-stamp)’로 낙인이 찍혔으니까요.대통령은 인사참사를 둘러싼 기자들의 질문엔 ‘버럭’으로 일관했고, 그 이후 여러 사유로 도어스테핑을 ‘한다? 만다?’는 식의 오락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도 안 된 지금,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평가는 임기 말에서나 볼 수 있는 레임덕 수준이다.특히 졸속 교육 정책 추진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다 자진 사퇴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해 이 기간 동안 총 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무위원이 낙마했다.가히 ‘인사 참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한국갤럽이 지난 2일에서 4일까지(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두고 보험업계와 의료계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보험업계 숙원사업인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에 의료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대응TF’를 구성하고 총력대응을 예고했다.실손보험 청구간소화가 이뤄지면 보험소비자가 병원에서 별도 서류발급 없이도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소비자 요청시 의료기관이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서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제3기관을 통해 보험사로 전송하게 돼있다.다만 현재 소비자가 직접 병원에서 진료비 영수증 등을 발급받고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제 폐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업계는 쌍수 들어 환영의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존 소규모 상권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정부는 의무휴업제 폐지를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이뤄진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정부 독단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처사나 다름없는 상황이다.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의무적으로 매달 이틀을 쉬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12년 무분별한 대형마트 입점이 전통시장 등 기존 소상공인
모두가 기다려왔던 여름 휴가 시즌이 찾아왔다. 무더운 더위를 피해 휴가의 느낌을 제대로 내려면 역시 바다가 있는 도시가 제격이다. 여름 바다 하면 떠오르는 도시로는 부산을 빼놓을 수 없다. 한 쇼핑 플랫폼의 최근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서울, 그리고 그 다음이 부산인것으로 나타나 부산으로 몰리는 여름 휴가의 인기가 수치로 증명되기도 했다.부산은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정 등 유명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편이 편리하고, 액티비티가 많다. 그리고 회, 돼지국밥, 밀면, 꼼장어, 낙곱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갈등이 민간은행에서 처음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앞서 지난 4일 KB국민은행 노조 소속 노동자 41명은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를 적용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4년에 걸쳐 삭감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 첫해인 만 56세에는 직전 임금의 40%를 삭감하고 57세에는 45%를, 58세와 59세에는 각각 50%가 삭감된다. 이에 따라 1인당 소송가액은 약 7000만원~1억5000만원 정도로 예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정부가 영끌족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영끌족 빚 탕감’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4일 금융위원회는 주택가격 급등기에 소득에 비해 많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2030세대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청년의 재기지원을 위한 채무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월세보다 비싼 대출상환금에 청년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9%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약 11억5000만원을 기준으로 평균 대출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단협 요구안을 들고 사측과 교섭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타결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현대중공업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와 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이 핵심이다.더불어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격려금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조선업종 통합교섭, 사외지역 기숙사 건립 등을 별도요구안으로 나타내고 있다.이에 대해 사측은 난색을 표명하는 분위기다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몇 달을 전화해 감언이설로 가입을 유도한 후 매칭도 시켜주지 않고 마냥 기다리게하기, 소개팅 하루 이틀 전에 갖은 이유로 약속 취소하기, 프로필 상 신원이 가짜인 사람과 소개팅 주선하기, 마음에 들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모든 게 비일비재했던 결혼정보회사 관련 피해다. 잡음은 많고 가입 해지는 어려웠던 결혼정보회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어 지난해 10월 ‘국내 결혼 중개 표준 약관’을 마련했다. 덕분에 피해 소비자는 계약 해지가 쉬워졌다. 개정된 약관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 귀책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난청을 약물이나 일반적인 수술로 치료하기가 불가능할 때 의료진은 청력 재활을 권한다. 대표적인 청력 재활 방법이 보청기다. 그런데 보청기로도 청력 재활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 고려하는 게 인공와우 이식술이다.인공와우는 기본적으로 환자의 달팽이관을 이용해 이를 보완을 하는 보청기와 다르게 손상된 달팽이관을 인공으로 교체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하며, 고도 난청은 물론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들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수술이다. 이 인공와우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1988년에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약 7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죽지 않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죽을 것 같으니까요.”길고 긴 코로나19의 지옥도 속에서도 겨우겨우 살아남은 소상공인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그들은 반긴 건 끝을 모르고 치솟는 원자재 물가와 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한 금리 인상 위기다.또 새 정부 들어 고공행진 중인 공공요금의 인상도 그들의 목을 조여 온다. 해마다 거듭된 고용절벽 문제는 이제는 문제로 꼽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나마 나아지던 코로나19도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니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이나 다름없다.이
동해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찌는 듯한 더위는 오히려 시원한 동해의 파도를 더욱 만끽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들이치는 파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해변을 알록달록 수놓는 파라솔,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수다 소리까지 여름의 동해안은 즐겁고 자유롭다.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면 ‘먹방’의 시간이 찾아온다. 회, 생선구이, 찜, 물회 등의 해산물 맛집부터, 여행객이 많은만큼 닭강정, 아바이순대, 순두부 등 지역에서 유명한 먹거리들이 많다. 또 예쁜 카페와 베이커리가 많아 식사 후 힐링의 시간을 즐기기도 좋다.강원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후유증이 심각하다. 51일간의 피업으로 무려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파업을 이끈 하청노조의 생산시설 점거로 5주간 조선소 도크 공정이 마비되면서 선박 건조 작업이 줄줄이 늦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이제 사업장이 정상화되면서 공정이 재개됐지만,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11척의 경우 선주와의 납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워 지체보상금 문제가 불거질 처지에 놓였다.그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 온 이미지 손상은 물론 우리
왜! 우리는 해보지 않고 상식의 선에서 반대해야만 했을까? 경남 통영에서 해남을 되돌아 본다1. 왜 통영을 가게되었는가?민선7기 가칭 빛의 숲 조성사업 추진 관련 해외 선진지 견학차 일본 나가사키현을 다녀온 적이 있다.이를 도입하기 위해 대흥사, 금강골, 땅끝 등 경쟁력있는 장소를 물색하며 관광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렸지만 결국 현실화하지 못했다.과거 함평으로 간 나비축제를 비롯하여 부안에 설치한 이순신 장군 세트장, 고성 세계공룡엑스포도 우리 해남에 먼저 제안을 했지만 이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그래서 인지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매달 끊임없이 잔액이 불어나는 ‘리볼빙’이 금융소비자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리볼빙의 공식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인데, 카드값 일부를 익월로 넘겨 연체를 방지하려는 소비자가 주고객이기 때문이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리볼빙 잔액은 직전월보다 1356억원 늘어난 6조6226억원에 달한다.리볼빙은 잘 활용하면 연체를 방지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율과 불완전판매 위험요소도 공존한다.금융감독원이 카드론보다 높은 리볼빙의 수수료율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권한 배경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