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민 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바른말’(하는 사람)과 ‘충신’을 가까이 안으라고 했다. 하지만 듣기 좋은 말로 (박 전 대통령에게)속삭이는 자가 있었다. 결국 총선에서 선거를 망친 사람들이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들을 정리했어야 했는데(안타깝다).”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념으로 흐트러질 때면 자주 찾았던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들어주고, 때론 박 전 대통령에게 아낌없는 고언으로 인간적 정을 쌓아왔던 자비정사(한국불교 법성종)의 묘심화 종정(이하 묘심화 스님)은 인터뷰 내내 안타까움이
“보수 전체의 혁신과 재탄생 과정을 거쳐야 (보수진영 위기를)해결할 수 있다” [이뉴스투데이 민 철 기자] 범보수진영내 대선주자로 꼽혔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월 31일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 할 중심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불출마 선언 한 달 후인 2월 27일 원 지사를 제주도 집무실에서 만났다. 원 지사의 표정은 근심으로 가득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보수 위기’ 때문만이 아니다. 보수진영이 여전히 현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진단하지
[이뉴스투데이 신동호 기자] "요즘 소비자들은 상품기획자보다 더 똑똑하다. 화학성분의 부작용이 이슈화되고 있는 현재,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대로 필요한 성분만을 사용한 '심플 라이프 콘셉트(simple life concept)'로 제품을 만들었다"두리화장품에서 새로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플레니스트'의 강가윤(사진) 상품기획팀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플레니스트는 지난 1일 신사동 수수커피에서 론칭행사를 열고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흔히 제약사를 떠올릴 때 보수적 혹은 폐쇄적이라는 이미지가 연상된다. 의약품을 다루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가벼운 느낌이 들 수 없는 게 사실. 그렇다 보니 제약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딱딱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일양약품 소속 이은욱 사원을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14일 오후 기자는 서울 낙원상가 4층 합주실 더사운즈스튜디오에서 ‘음악 덕에’ 일양약품에 입사했고 ‘음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이은욱 사원을 만났다. 처음 만난 기자 앞에서 기타 연주를 뽐내는 게 부끄러웠는지 연신 연습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해 야놀자는 '공간혁신'을 통해 2017년을 준비할 것이며, 이는 올해 가장 큰 화두가 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다.”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야놀자타워에 검정색 청바지와 스니커즈를 신은 남성이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왔다. 그는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다. 김 부대표는 지난 2015년 야놀자에 합류했다. 합류 전 맥킨지와 구글, 3M 등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무인자동차,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수 많은 테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중국자동차의 품질이 나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과의 다양한 합작법인을 통해 품질 수준을 높였다. 다만, 명성이 부족할 뿐이다. 중한자동차는 서서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한국 시장에 정착해 나갈 것이다"중국 승용차 최초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이강수 중한차 대표(사진·57세)는 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중한차는 지난 18일 인천 학인동 본사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켄보600'을 공식 론칭했다.중국 발음으로
[이뉴스투데이 이형두 기자] 보험설계사들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한국의 보험설계사는 과거 소위 ‘보험 아줌마 부대’가 주축을 이루었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외국 보험사를 중심으로 ‘양복 입은 남성 설계사 부대’가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보험 영업의 길로 들어서는 설계사들의 나이가 과거보다 점점 낮아졌다. 영업현장에선 보험 아가씨들도 눈에 많이 띈다. 소위, 보험소녀시대가 열린것이다. 작년 10월부터 보험 영업일을 시작해 이제 3개월 차를 맞은 성예진(만 21세) FC역시 그 주인공들중 하나다.- 보험사 FC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99%, 88%. 무엇을 의미하는 수치일까? 대한민국 전체 기업, 전체 고용인원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각 비중이다. 대기업 위주 국내 시장에서 가려진 이들의 수이기도 하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한 달 새 4조6000억원이 늘어난 75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의 대출잔액이 592조8000원, 중소기업에 가중된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구인난, 자금난, 대기업 상생 등 어려움은 셀 수 없다. 대다수가 부족한 경영지원에서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이가자헤어서비스’는 지난 10일 서울과 부산에서 점주세미나를 진행하며, 성공적인 살롱경영을 위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세미나는 이가자헤어비스 4개 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규 원장의 성공적인 다점포 경영 노하우로 ‘이가자헤어비스 진주이마트점, 진주홈플러스점, 진주평거점, 진주갤러리아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규 원장을 만나 다점포 성공 요인을 자세히 들어봤다.세미나에서 직원들을 ‘식구’라고 표현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칭하는 이유가 있나?살롱 운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직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사업부가 바삐 돌아가는 와중에도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해요. 향후방향과 이제껏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 등을 얘기하는 편이에요. 그래야 직원들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지 알수있고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거든요.”9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위치한 위드이노베이션. 입구에 들어서자 하얀색과 빨간색의 조화를 이룬 사무실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그 한가운데 분주히 움직이는 투블럭 머리에 개성넘치는 패션 스타일의 부산사나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최치영 여기어때 프랜차이즈 사업부 이사다.스테이테크(Stay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한국의 골퍼 꿈나무들이 미국으로 유학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싶다" 정성근(사진) WORLD U.S. PGA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내 이 말을 강조했다.정성근 회장은 한국에서 골프하는 아이들의 경우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도 비싼 금액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런 아이들이 거품없는 가격으로 자신의 재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정 회장은 워싱턴D.C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한국 유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돈만 챙긴 채 아이들을 방치하는 브로커들을 수 없이 봤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윤중현 기자] “세상에 수많은 제품 중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지는 제품들이 많다. 시장에서 통한다면 지속 성장 가능한 브랜드로 만들고, 동반 성장으로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민경선 커뮤즈파트너스 대표는 2004년 광고대행사로 사업을 시작해서 7년간 약 20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의 광고대행을 진행해왔고, 2011년 ㈜커뮤즈파트너스라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브랜드 인큐베이팅이란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제품과 아이디어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열면 예쁜 꽃들과 나무들이 나를 반기는 것 같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나무와 꽃에게 인사를 건넨다. 새소리가 들리고 작은 미니 폭포가 있는 곳에서 커피 한 잔하는 여유까지…게다가 아침 일찍 방문객들이 찾아와 나무와 꽃, 폭포를 보며 사진을 찍으며 흐뭇한 모습을 볼 때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든다. 난 지금 꿈속에 살고 있다.”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정원이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이다. 입구의 고향집정원에서부터, 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경전망대가 있는 하경정원까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결혼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일이다. 나의 가정을 만든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그것이야 말로 인류의 역사가 말해주는 가장 위대한 일이 아니던가. 결혼은 당장 뭐라 표현해 알려 줄 수 없는 가슴 벅참, 성장과 성숙의 연속을 경험하게 한다.”3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는 등 명실상부한 결혼 정보분야 대표 기업 듀오의 박수경 대표의 말이다.1995년 설립된 듀오는 3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선 뒤 18년째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비상장사로는 드물게 전문경영인(CEO) 체제를 도입해 연간 매출 30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남평화상가는 가방, 의류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도매시장입니다. 지난 30~40년 동안 직접 가방을 만들고 팔아온 장인들이 주축이죠. 이제는 젊은층도 두텁게 형성돼 있어요. 싸지만 질 좋은 국내 유통 가방 60~70%는 저희 남평화상가가 제조합니다"박의식(68) 남평화상가 대표는 "앞으로 동대문 시장이 살아남는 길은 제품력뿐"이라며 "상가 전 제품의 브랜드화도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 대표는 20살 나이에 가방 제조회사를 시작, 가방 제조·판매업에 몸 담은지 올해 꼬박 49년째다
“네? 홍삼 함유 영양제라고요? 홍삼 맛의 부담이 거의 없어요.”12일 오후 기자가 도곡동 소재 일양약품 본사를 방문하자, 김유황 PM이 알록달록하고 동그란 모양의 홍삼 함유 영양제 두 알을 건넸다. 받은 영양제를 씹으며 기자는 의아한 마음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홍삼을 함유한 제품이라기엔 향과 맛 모두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최근 어린이 홍삼음료의 홍삼 함량은 실제로 적은데 반해 당분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홍삼음료가 건강기능식품은 아니지만, 대다수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에 적용되는 1일 최소 섭취량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본격적인 휴가 및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아이들과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부모들이 많다.보통 휴가는 산으로, 들로, 바다로 가기 마련이지만, 더운 날씨와 수많은 인파, 그리고 미리 정하기 어려운 계획으로 인해 색다른 휴가를 즐기는 가족들도 늘어나고 있다.그 중 하나가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이다. 흔히 어린이 뮤지컬은 아이들만 본다는 편견이 있지만, 최근에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재미와 교육적인 부분을 모두 충족할 수 있어 그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최근 사회여건 변화로 건강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국민욕구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그 동안 체계적인 산림복지서비스의 제공·활성화와 이를 전담할 전문기관이 없었다.따라서 지난해 3월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함께 산림휴양·치유·교육 등 산림복지를 전담하는 전문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산림복지진흥원)’이 올 4월 18일 개원하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산림복지’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플로리다(사라소타)=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지역과 문화는 다르지만 소비형태와 쇼핑은 다르지 않습니다. 다양한 국가 많은 사람들의 구매형태와 소매형태들이 유사하다는 것은 상당히 놀랍고 흥미로운 사실이죠."24일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UTC몰에 마련된 공식 석상에서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저희 스타필드 하남은 한국엔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웨스턴 스타일의 쇼핑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터브먼센터는 주상복합몰 등 여러 다양한 건물을 건축하는 부동산 투자신탁회사(REIT)다. 1950년도에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지난 5월로 취임 1주년을 맞은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의 그동안 성과는 한마디로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개선’이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 수장이 된 이래 농협금융지주의 외형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해 내실 경영에 중점을 둬 왔다.김 회장은 취임 후 농협금융이 리스크관리, 스피드, 경쟁체질, 전문성 등에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1년동안 시스템 및 제도 정비, 조직 효율성 제고, 미래 수익기반 마련 등에 주력한 이유다. 그런 노력의 결실들이 취임 1년을 조금 넘긴 지금 시점에서 하나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