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금융노조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막겠다며 결사항전을 선언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일 박홍배 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권의 판단 착오, 정치 놀음을 바로잡고 국가 경제와 우리 기업을 지키기 위한 결사항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신항을 찾아 대선 당시 공약 사항인 산은 부산 이전을 재천명한 데 따른 반발이다.노조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산은 이전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한다.노조는 “(윤 대통령이)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수십년간 국가 경제를 이끌어온 반도체 산업이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촉발한 혼돈의 국제정세에 국내 업계는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 금리인상·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미국의 ‘반(反)중국’ 결집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사업 불안정성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현재 자국기업의 이익활동은 눈감아 주면서도 아-태지역 ‘반도체 칩4’ 얼라이언스를 통한 반(反)중국 정책에는 바짝 고삐를 조이면서 대(對)중국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최근 알려진 애플-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지난 16일 정부가 첫 공급대책으로 ‘250만호+α’를 내놓았다. 폭우로 인해 당초 발표 예정일이었던 9일에서 일주일이 미뤄진 만큼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전국민적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일주일이나 미뤄진 대책에도 가이드라인과 다를 바 없는 정책에 좌절감만 높아졌다. 1기 신도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감면 등의 정책은 초기 공약보다도 퇴행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향후 5년간 ‘민간 도심복합사업’ 신설 등의 대책을 통해 270만가구 규모의 신규 공급을 목표로 △신규정비구역 지정 확대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KG그룹을 다섯 번째 주인으로 맞았다. 법원이 지난 26일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사실상의 인수 절차는 마무리됐다.인수과정을 마치며 KG그룹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명 변경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 하기 위해 ‘KG’를 앞머리에 붙인 ‘KG쌍용모빌리티’가 새 이름이 됐다.쌍용자동차가 오늘날 KG쌍용모빌리티가 되기까지 70여 년의 역사는 절대 녹록하지 않았다.개성 출신의 청년 하동환이 1954년 만든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는 동아자동차공업사, 거화로 거듭나며 자동차 대기술의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스윙일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한번 미스 샷 후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공이 좌우로 살짝 벗어 나는 건 어느 정도 괜찮지만, 생크가 계속 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샷을 하는 게 두려워지면서 클럽 잡기가 무서워질 정도로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이번 시간은 생크가 나는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생크란 클럽 헤드의 힐 부분을 말하는데, 정확히는 샤프트와 헤드를 연결하는 목 부
성수동이 확장되면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제2의 성수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송정동’. 아래쪽으로는 성수동을, 오른쪽으로는 군자동을 끼고 있는 송정동은 중랑천을 끼고 있어 제방길을 따라 이어진 고즈넉한 풍광이 매력적인 공간이다.중랑천을 기준으로 남쪽 천변에 단독·다가구 주택이 모여있는데, 최근 이 건물들을 리모델링 해 카페나 바로 변신하는 매장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연예인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배우 고소영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주얼리 브랜드 디아모모가 오프라인 부티크를 오픈했고, 가수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의 수주 계약 형태인 ‘헤비테일’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각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헤비테일은 선박 수주 시 계약금을 포함한 선수금을 해운선사 등 발주처로부터 3~4차례 일부만 나눠 받고, 잔여 건조 대금의 60% 이상을 최종 인도 단계에서 지급받는 방식이다.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십수년간 이 같은 관행이 정착돼 왔다.이러한 헤비테일 방식이 조선업계에 굳어진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업황이 하락세로 들어서면서부터다. 조선사마다 줄어드는 선박 수주량을 만회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빅테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판매수수료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금융위원회는 빅테크의 온라인플랫폼에서도 다수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본래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 금융상품 중개에 해당해 등록이나 인허가가 요구되지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규제면제 특례와 시장 테스트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혁신금융서비스 공식 지정 전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22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결의대회까지 가졌다.G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착취일 뿐이다.”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러 대기업의 독점 행위를 경고하고 시장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사실상 반독점과의 전쟁 선언이다.그런데 이런 상황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반독점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동통신업계의 ‘5G 중간요금제’ 얘기다. 현재 이통사들이 담합 수준에 가까운 요금제를 출시하며 시장경쟁 촉진은 무리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SKT와 KT, LG유플러스가 이용자보다 공급자 중심으로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식감에 놀랄 일이 없는 김밥.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의 김밥을 한 입에 쏙 넣으면 속 재료들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면서 맛의 바다가 된다. 어떤 속 재료를 넣는지에 따라 수백 가지의 맛을 내는 김밥은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한 음식이다.김밥은 가벼운 한 끼나, 분식의 사이드 메뉴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품이 많이 드는 음식이다. 속 재료를 일일이 따로 볶고 무치는 준비 과정을 거쳐, 황금 비율의 물을 넣어 만든 고슬한 밥. 예쁘게 말기 위한 숙련된 인력의 솜씨까지 하나부터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이트진로 운송 노동자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지 오늘이 딱 100일째다.파업 초반에는 도로를 막고 강물에 투신 하더니 이제는 인화성 물질인 시너를 들고 청담동 본사 점거까지 했다. 이런 막무가내식 업무방해가 도를 넘고있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화물연대 조합원은 지난 16일부터 1층 로비와 옥상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건물 경비원을 제압한 후 돌진하고 1층 로비 문을 걸어 잠구고 점거했다. 또한 이들은 시너를 들고 경찰 개입시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협박했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이른바 ‘자화자찬식’ 행사로 변질되면서 ‘불통’ 이미지만 키우고 있습니다.그간 문재인 정부의 ‘보여주기식’ 국정방향에 비판했던 지금의 정부여당은 보여줄 게 없을 정도로 정책 철학이나 방향이 빈약하기만 합니다.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불편한 질문에 대해 대통령의 ‘동문서답’으로 인해 그간 강조해온 소통 의지에도 물음표도 붙었습니다.기자회견 진행과정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40분간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은 대통령의 국정홍보가 25~25분, 이후 질문‧답변을 포함해 예정된 시간은 10여분을 넘겨 50여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중고차 시장에 선뜻 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먼 거리도, 자동차 품질이 아닙니다. 허위매물을 파는 딜러를 만날까 봐서란 단순한 이유죠. 카머스는 이 세상에 없는 100% 혁신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습니다.”안인성 카머스 대표는 100%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카머스’를 통한 클린한 중고차 시장을 이룬다는 확신에 차 있었다. 수년에 걸친 조사와 분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실전에서 쌓은 자신감이다.이커머스 방식을 접목시킨 중고차 플랫폼에 대해 고민하고,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경험을 지닌 구성원들이 기존
이번에는 다소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귀와 수면과의 관계에 대해서 소개한다. 귀 전문의로 수면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코골이가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을 보고 난 뒤다.우리나라 작업장에서 근로자가 소음성 난청으로 인해 산업재해를 신청했을 때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85dB 이상의 환경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난청이 작업장 소음과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85dB 정도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런데 코를 고는 환자 중에서 85dB
한반도의 가장 동쪽 도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 ‘포항’.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포항의 청하시장, 곤륜산 활공장 등 아름다운 포항 시내 곳곳을 주 무대로 삼았을 정도로 숨겨진 비경이 많은 도시다. 짜릿한 스페이크워크, 포항 최대 규모의 시장인 죽도시장 등 가볼 만한 곳도 많다.포항 12경으로 불리는 관광명소도 유명하다. 연중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며,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명당이라 하여 이름 붙은 '호미곶'은 뜨는 해를 손바닥에 담는 듯한 바닷속 동상으로도 익숙한 곳이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최근 서울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긴 자동차가 9000대, 피해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역대 최대 규모다. 중고자동차를 사려고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걱정이다. 침수차가 시장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일각에선 “당분간 중고차를 사면 안 된다. 대기기간이 길어도 신차를 구매해야”라고 주장할 정도다. 침수차를 클리닝해 일반차로 속여 파는 사기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전제를 깔았다. 매매업자를 아예 안 믿는 거다.그간 레몬마켓으로 불리며 각종 허위매물과 바가지 상술로 늘 문제
[서정환 소방사] 우리 국민 중 아파트 거주민은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해 전체 가구 수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8.3%. 그중 아파트 거주 인구는 6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화재 예방 관점에서 봤을 때 아파트는 매우 위험한 주거환경이다. 화재 발생 시 불은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천장, 창문 등을 통하여 불길은 위층으로 연소 확대되고 집안 곳곳의 가연성 물질들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점점 더 커짐에 따라 크고 작은 인명피해와 더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올해 초 생소한 한 단어에 대해 정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날의 주제는 ‘경제안보’.분명 익숙한 두 단어의 결합이지만 막상 합치고 보니 생소하기 그지 없다.정의에 대한 의견마저 아직 분분하다. 4차산업혁명과 기술패권경쟁으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대변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본래 경제학적 의미는 인간의 기본생활을 위한 경제기반을 보장하는 것이다. 개인의 경제·사회생활로 국한한다.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안보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한껏 팽창됐다는 점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 강행 이후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 직후 청문보고서조차 반려됐는데도 10일 대통령 임명 강행과 거수경례하는 윤희근 신임 청장에 대한 실망감이자 분노의 표출이기도 합니다.예견된 참사입니다. 기자들과의 소통창구로 야심차게 시작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기자회견)은 ‘도어스탬프(Door-stamp)’로 낙인이 찍혔으니까요.대통령은 인사참사를 둘러싼 기자들의 질문엔 ‘버럭’으로 일관했고, 그 이후 여러 사유로 도어스테핑을 ‘한다? 만다?’는 식의 오락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시작한 지 100일도 안 된 지금,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평가는 임기 말에서나 볼 수 있는 레임덕 수준이다.특히 졸속 교육 정책 추진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다 자진 사퇴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해 이 기간 동안 총 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무위원이 낙마했다.가히 ‘인사 참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한국갤럽이 지난 2일에서 4일까지(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