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정답은 나에게 맞는 차다. 요즘 말로 핏(fit)이 맞는 차를 찾는 것이다.옷을 살 때 아무리 좋은 메이커의 멋진 옷이라도 입어보고 결정하는 피팅(fitting) 과정이 있듯이, 자동차도 시승을 해봐야 한다. 아무리 많이 팔린 차도, 남들이 입에 침이 마르듯 칭찬하는 차도, 정작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자동차 마니아들이나 전문가,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차의 경우, 일반 운전자들에게는 다소 어색한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전문가들에게 승차감과 코너링이 좋았던 차가 누군가에
1년 전 특수건설 A기업을 운영하는 60대의 대표님 부부와 상담을 하게 됐다.대표님 부부에게는 아들 2명이 있는데, 큰아들은 A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작은아들은 건설업종에 관심이 없어 IT분야의 대기업에 근무 중이다.큰아들에게는 가업승계를 통해 A기업을 물려주면 되는데 IT 분야에서 자신의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작은아들에게는 어떠한 지원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작은아들의 창업에 도움이 될 방법이 없는지 고민 중이다.이런 경우, 활용할 수 있는 가업승계 지원제도 중 하나가 「창업자금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이다. 창업자금에 대
사전적 의미의 기억은 ‘사람이나 동물 등의 생활체가 경험한 것이 어떤 형태로 간직되었다가 나중에 재생 또는 재구성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기억은 통상 감각을 통해 구성된다.일테면 냄새와 감촉, 음성 등으로 뇌에 새겨진다. 아픈 배를 어루만져 주던 어머니 손바닥의 온기, 유별난 이별을 위로해 주던 노래 가사, 유년을 지배했던 친구와의 놀이, 맛있던 음식의 미각, 아스라이 코끝을 자극하던 타인의 향수 등이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뇌에 저장된다.이럴 때 기억은 추억이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 좋은 기억은 인생의 힘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삼강엠앤티 –2.73% △씨에스윈드 –3.32% △한화솔루션 –0.87% △동국S&C –1.51% △유니슨 –2.0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한국 시각으로 21일 ‘바이든 테마주’, ‘친환경주’, ‘신재생에너지주’, ‘그린뉴딜 관련주’란 타이틀로도 친숙한 국내 환경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주식시장에서는 이와 유사한 일이 지난해 12월 11일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직후에도 있었다. 해당일 공인인증서 폐지 수혜주로 꼽혔던 △아톤 –2.14% △라온시큐어 –1.30% △KG모빌리언스
비급여진료를 위해 병·의원에 방문하게 되면 종종 패키지 결제에 대한 권유를 받게 된다. 매번 결제를 하면 회당 15만원을 내야 하는데, 지금 특별 이벤트 기간이라 12회에 100만원이면 된단다. 반복적인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패키지 결제를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느껴지도록 가격이 영리하게 잘 설정돼 있다.이처럼 비급여진료비를 할인해 주는 대신, 진료비를 한꺼번에 받는 소위 패키지 시술이 성행하고 있다. 소비자를 속이는 방법으로 비급여진료 비용을 할인하는 내용의 광고는 의료법 제56조 제2항에 의해 금지되고 있지만, 진료비
팔로스루란 스윙에서 임팩트 후에 이어지는 연결 동작을 말한다. 골프는 공을 때리는 것만으로 샷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공을 친 후에도 팔로스루와 피니시 동작을 해주지 않는다면 거리는 물론 파워 면에서도 손해를 많이 보게 된다.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을 맞히는 데만 급급하지, 팔로스루와 피니시 동작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다. 볼이 내 손에서 떠났다고 ‘팔로스루와 피니시 동작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팔로스루는 스윙 형태의 영향을 주며 샷의 궤도와 비행을 조절한다. 팔로스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이동과
60대 중반인 A기업 대표는 25년간 자동차 부품 기업을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30대 자녀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가업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는 가업상속공제를 받더라도 업무무관자산 및 가업상속공제 초과분 때문에 상속세가 100억원 이상 발생한다.회사를 성장시키느라 정작 본인의 개인 자산은 집 한 채와 금융재산 일부인데 혹시, 상속이 개시되면 상속세를 어떻게 납부해야 할지 고민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중소, 중견기업들은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하더라도 업무무관자산이나 가업상속공제 한도액 초과로 인해 거액의 상속세가 발생하며, 이
지친 삶을 위로해 주는 최애 작가 중 한 명,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을 위해 집을 떠나 오랫동안 낯선 도시에 머문다고 알려져 있다. 일을 위해서지만 일을 떠날 수 있는 그의 자유가 사뭇 부럽다. 반면, 의사라는 직업은 구속된 시간 뒤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 같다. 조금이라도 이 공간을 벗어나면 입원한 환자는, 수술받은 환자는, 내일 진료를 보러 올 환자는, 온통 환자에 대한 근심은 끼니와 같고 촘촘하게 짜여진 하루의 궤적 안에 포획되어 있는 것이다.마치 움직이는 사물을 보는 동체시력이 발달 되었지만, 색이나 글씨를 구분 못해 세상을
의료법의 각 조항은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각종 권리·의무를 정하고 있는데, 다른 직역에는 적용되지 않는 까다로운 규제가 다수 존재한다. 이를 통해 환자와 그 보호자들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때로는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오늘은 의료법 제21조 제1항의 진료기록 사본 발급 의무에 관해 기억에 남는 케이스를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의료법을 살펴보면 진료기록부 사본 발급 의무를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에 더해 벌금형의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의료법 제21조(기록 열람 등)
의과대학 때 일이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양의 공부와 실습은 청춘을 지치게 했다. 오늘을 살지만 내일을 근심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공부에 치이는 본과 생활로 곤혹스러워하던 내게 살갑던 선배가 전한 한 마디, “네가 걱정하는 모든 일들은 99%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아.” 묵직했던 그 말은 그 후, 두고두고 인생의 위로가 되었다. 사노라면 걱정이 다반사고 일상화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걱정의 본질은 뒷전이고 걱정 자체에 심신이 포획된다. 일상이 늘 걱정하는 시간들로 소모되고, 걱정을 걱정하는 우스운 꼴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걱정
필자가 가업승계 업무를 해오면서 가장 어렵고 곤란한 일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가업승계를 진행해야 할 때이다. 70대 후반의 A 고객은 상장사, 비상장사 두 회사를 경영하는 최대주주이자 CEO이다. 문제는 두 회사 모두 가업상속공제가 불가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상장사는 매출액 기준 초과(3,000억원 이상), 비상장사는 가업영위기간이 부족하고 업무무관자산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확실한 절세를 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가업승계는 건강검진과 비슷하다. 만 40세가 넘으면 종합검진을 정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골프 스윙의 가장 큰 차이는 임팩트에 있다. 프로의 임팩트에선 유연성과 강한 파워와 힘찬 팔로스로우를 볼 수 있다. 반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힘으로 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 손과 팔에 의해 임팩트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임팩트가 들어가게 되면 강한 훅 구질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공을 세게 치려고 어깨에 무리하게 힘을 준 결과물이다. 좋은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어드레스 자세에서 50대 50으로 체중을 뒀다면, 임팩트 때는 어드레스 자세에 왼쪽으로 체중을 60퍼센트 정도 뒀다는 생각
본인이 소유한 상가 건물에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원장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의료인들은 의료기관을 운영하기 위해 입지를 선정하고 임대료가 적당한 건물에 입주해 병·의원을 운영하기 마련이다.임대인들은 의료기관이 입주하면 그 자체로서 건물의 가치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약국 및 또 다른 병·의원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돼 대부분 환영한다. 다만 임차인 입장에서는 병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적인 업종과 다른 점들이 있어 임대차계약의 체결, 이행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분쟁을 겪곤 한다.먼저 입주 과정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그 건물이 자신의
최근 필자의 업무 중 유언장 작성이 많이 늘고 있다. 회사 금고에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유언장들이 하나둘 쌓이고, 실제 상속이 개시되면 상속인들 앞에서 유언장을 개봉하고 상속 재산분할을 진행하는 유언집행자의 역할을 종종 한다. 매년 평균적으로 2~3건의 상속 신고를 진행하고 있으니, 그 수가 적지 않다.상속이 개시되면 대부분 상속인들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가족 간의 분쟁이나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 등 해결해야 할 숙제로 인해 정신적 피로감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는다. 이런 이유로 상속재산분할의 문제를 줄이고자 생전에 유언장 작성을
지천명이라 했던가. 나이 오십이 넘어가니 기억은 스멀스멀 해지고 이해는 넓어져간다. 인생이 무탈하게 진행되어 한국인의 평균 수명까지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었다고 가정할 때 내겐 30년 남짓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 물론 개인적 편차는 어쩔 수 없으나 애써 무시하고 30년의 잉여시간을 생각하면 ‘그래도 그 정도면 아직 할 수 있는 일들이 남아있다’라는 막연한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 그마저도 평화롭게 인생이 흘러간다는 전제에서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 시간이 예기치 못한 시련을 겪으며 삼분의 일로 줄
검찰권력 해체는 시대적 사명입니다.추미애 법무장관이 ‘충분한 방어권’을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예정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잇따라 연기(12월 2일→4일→10일)하며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는데요.일부 언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지연의 귀책사유를 추미애 장관으로부터 찾고 있습니다. 심지어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충돌을 부각시켜 ‘검찰개혁’의 본질 자체를 흐리고 있습니다.최근 법원이나 감찰위원 전원이 반대했고 고기영 법무부차관, 차장검사, 2000여명의 법학교수나 전문가들과 참여연대,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시술에 불만을 가진 환자나 보호자의 이의 제기로 응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가 있다. 의료기관 자문을 하다 보면 이런 사람들에 대해 형사고소가 가능한지 문의하는 관계자들도 많다.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본인의 피해사례를 공유한다는 목적에서 인터넷 카페 등에 구구절절한 사연을 게시하는 케이스에 대해서는 ‘공공의 이익’이 있거나 ‘비방의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결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섣불리 고소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인터넷 게시글이 허
60대 중반, 제조업을 30년간 이끌어 온 창업 1세대 A기업 대표는 가업상속을 포기하고 회사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해 상속세 부담을 낮추고 싶어도 업무무관자산 및 가업상속공제 한도액 초과분에 대한 상속세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매년 법인이 수익으로 나누어 내면 부담이 덜 하겠지만, 개인 자산이나 법인의 유보 현금이 충분치 않아 상속세 납부 부담이 너무 커서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주기가 어렵다.이런 기업들이 ‘가업상속재산에 대한 상속세 연부연납 특례’를 활용하면 가업상속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최장 20년에 걸쳐 분할
지독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또다시 코로나19가 여지없이 기승을 부린다. 부지불식간에 확진자가 일일 3백 명을 훌쩍 뛰어넘어 서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말로 회귀한 것이다. 겨울철로 접어드는 시기에 본격적인 3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496명이다. 지난 1월 14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꼬박 10개월 만이다. 전쟁도 아닌 감염병으로 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면, 이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40대 이하 청
2020년 세법개정안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개인 유사법인의 초과 유보소득 배당 간주 신설(조세특례제한법 제 104조의33)”이다.2020년 7월 22일 세법개정안에 나와 10월 29일 경제단체와의 간담회, 11월 9일 온라인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재계는 물론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치열한 뜨거운 감자가 돼 가는 형국이다.지금까지의 판세를 살펴보면 “정부는 강력한 과세 의지”, “재계는 강력한 우려”, “정치권은 혼돈”으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개인유사법인의 초과 유보소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