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7일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검찰청·형사소송법 개정안의 별칭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대립했다.국민의힘은 개정안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목적의 법으로 규정했고, 민주당은 여당의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맞받아쳤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법사위 국감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 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재생한 뒤, “검수완박 법안이 문재인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한국 적용 유보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제정해 효력을 발생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재계의 입장이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법안은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가 배터리 광물·부품 일정 비율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1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즉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국감 전부터 감사 대상이 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 권한쟁의심판을 두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선 공방을 예고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국회를 상대로 헌재에 ‘개정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이 검찰 수사권과 소추권을 침해하는지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한 장관은 지난달 27일 “첫째, 이 법률은 정권 교체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3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가 15일을 기준으로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막말과 고성, 정쟁과 고발로 얼룩지고 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고발 중독’이라고 일갈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여당에 ‘막말 정당’이라고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민생은 뒷전, 정치는 실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발언과 사상을 문제 삼아 고발을 검토 중이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뉴스투데이와 만나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면서 “임명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법안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다만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은 일시적 땜빵용 포퓰리즘 입법이 오히려 취약차주를 돕기는 커녕 오히려 불법 사금융으로 몰아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4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서민 차주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법정 최고금리를 낮추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이 여야를 막론하고 발의돼 계류 중이다.개정안들은 이자제한법상 현행 법정 최고금리(20%)를 최소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4대강 보(洑) 해체 결정을 내린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 활동 3개월 전 낙동강 수계 보 평가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구용역 기간과 박 사장의 조사평가위 전문위원 활동 기간이 일부 겹치면서 ‘셀프 연구용역’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018년 8월 ‘낙동강 수계 보 평가체계 및 적용방안 마련 연구’ 용역을 1억2000만원 수의계약 형태로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2주차에 접어든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는 시작 10분도 안돼 파행했다.이날 야당은 이른바 ‘대감(대통령실·감사원) 게이트’에 공세 수위를 올리고, 오는 13일에는 정부 고위공직자에 대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촉구하면서 감사원에 대한 공세를 벼르고 있다.앞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손실보상에 따른 미수령 누적금액이 증가하면서 처리 과정도 늦어지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손실보상 미수령 누적액수가 65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분기별 손실보상금 미수령 현황을 보면 손실보상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21년 3분기의 대상은 80만7000건으로, 기업수는 74만9000건이었고 수령액은 2조900억원이었고 미수령액은 890억 원으로 7.1%였다.지난해 4분기는 대상이 91만40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국감)에서 홍석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비과학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국내 원전 생태계가 붕괴된 것을 지적하고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홍석준 의원은 “2020년도 원자력 전체 산업 매출이 2016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관련학과 학생은 2017년 대비 25%이상 감소”했다며 “특히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매출이 무려 56% 감소한 것과 같이 국내 원자력 산업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끼쳤다”고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7일 여야는 문재인 전 정부 대북정책의 성과부족과 북한 추가 핵실험시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국감에서 문 전 정부 통일부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지만 감성적 국내용 대북정책, 일시적 단기적 이벤트성 사업 위주, 실질 성과가 뭐 있나”라고 반문하며 “자칫 북한 의지에 좌우되는 통일정책이나 부처 존재 자체가 위축됐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남북협정 선언이 실제로 이뤄진 건 많지 않은 채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재현 기자] 지난 2017년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에서 발생한 채용비리가 중앙노동위원회 및 법원 판결에서 최종 패소하면서 2019년부터 최근까지 SR 노동자 15명이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만 7명이 복직해 SR측의 행정과실이 법원에서 인정된 것으로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거제)이 주식회사S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년 3월부터 금년 8월까지 중앙노동위원회 및 법원 판결에 따라 SR회사가 직권면직자 14명에게 패소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은행권 태양광 대출상품 출시가 급증했고 판매 규모 역시 천문학적 수준이나, 대출 부적격 신용등급의 대출건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제출 받은 답변자료인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필요자금 대출 상품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필요자금 대출상품’을 판매한 은행은 12개, 상품 수는 15개(현재 판매 진행 중인 상품은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재현 기자]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철도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많이 늘리고, 국토부 장관 주재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보완조치를 했음에도 승객들이 다치는 등 영업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일준 의원(경남 거제, 국민의힘)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영업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74건의 영업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에는 무려 41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전국 19개 노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국민의힘 박대출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경남 진주시갑)이 4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한 추가적인 정원·조직 감축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지난 7월 기재부는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통해 올해 말까지 공공기관에 대한 기능조정과 정원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으나, LH의 경우 이미 자체 혁신방안에 따라 2021년 정원 1064명을 감축하는 작업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정원 감축이 추진되고 있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영구임대·50년임대·국민임대·장기전세 등 20년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 가능한 진짜 장기공공주택은 92만5000호로 재고율이 고작 4%에 불과하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5일 ‘13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장기공공주택 재고 현황 분석결과’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앞서 정부가 발표한 재고율은 7%에 달했지만, 이는 10년임대와 행복주택 등 단기임대나 전세임대 등 오랜기간 거주할 수 임대를 포함시켜 부풀린 통계라는 것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훈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 김성달 경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고려대 출신 해운물류업계 동문 친목모임인 ‘호양회(虎洋會)’는 국내 해운·해양 분야의 ‘큰손’으로 불린다. 오랜 기간 불황에 빠져 있던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데 기여했다는 관점과 특정 대학 중심으로 ‘이너 서클’을 이루고 있다는 시각 등 평가가 엇갈린다.◇해수부 장·차관 출신 인사만 10여명호양회 인맥은 해운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 해운업계에 걸쳐 폭넓게 형성돼 있다. 조승환 장관을 비롯해 최낙정·김영춘 전 징관, 홍승용·최장현·박준영·엄기두 전 차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유창근 전 현
◇윤 대통령 “감사원은 독립적 헌법기관”[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추진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은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는데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일반 원칙 아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LH가 국토교통부 주택공급혁신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을 제시하며 “서민 주거기본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심 의원에 따르면 LH는 지난 6월 국토부에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재고해줄 것과 국공유지에 공공분양주택 건설 특례를 신설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행법상 국공유지에는 임대주택 건설만 가능하다.심 의원은 “토지임대부 주택은 집값을 낮추고 환매를 통한 공공성 유지에 기여하는 제도로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일부 상임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거나 손으로 책상을 내려치는 등 성숙하지 못한 국회의 모습이 보였다.외교통일위원회는 박진 외교부장관 퇴장 여부를 놓고 여야의 충돌 끝에 파행했고, 법제사법위원회는 야당 위원들이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 조사 통보에 집단 항의하면서 1시간가량 늦게 개의했다.특히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거짓말 정부’라고 규정하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갔고, 김교흥 민주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상당수가 지난 5년간 납부한 가산세나 과징금 등의 벌칙성 부과금 규모가 12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공공기관 재정 건전화 확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이들 기관의 미흡한 운영실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갑)이 산업부 산하기관 40곳의 ‘벌칙성 법정 부과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287억5469만원가량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벌칙성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