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10년을 벌어도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것이 직장인들의 푸념이다.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집값이 오르다보니 부동산 경매로 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는 인류가 가장 오래 전부터 가격을 부과했던 거래 방식이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됐다.전흥갑 현대그린 대표(사진)는 "경매와 공매는 일반 매매와 달리 법률 지식과 경험을 바탕한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물건을 싸게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많은 뷰티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즐거운 촬영을 하고 있어요. 다만, 변해가는 트렌드에 대해 민감해야 해요." (최현호 글랜스 TV PD 뷰티 콘텐츠 제작 담당)"뷰티 크리에이터는 제품 중심이 아닌 소통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섬세하고 민감해야 되요. 트렌드는 결국 바뀌기 마련이니까요."(스칼렛, 네이버 뷰스타)기자는 12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글랜스 TV 사옥을 찾았다. 이 곳에서 만난 최현호 글랜스 TV PD와 네이버 뷰스타 스칼렛은 뷰티 콘텐츠 현장 스토리와 향후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색안경을 끼지 말고 그들(20대)의 데이트 문화를 이해하는 시선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미 세상에는 이런 일들이 수도 없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지난 8일 오후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빌딩에서 만난 데이팅 앱 스타트업 신상훈 넥스트매치(아만다)대표.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대 경우 이런 데이팅 앱 문화에 익숙하고, 실제 연예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 대표는 2014년 10월 첫 서비스 당시, 사회 전반적인 시선과 오해들이 항상 존재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앱 상에서 누군가를 만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약용 작물을 이용한 산업의 범위는 방대하며, 이를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흔히 생각하는 약용은 ‘가시오가피’ ‘헛개수’ ‘홍삼’ 등을 달여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약용 작물은 약으로 쓰이거나 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뜻하는 말로 약료식물의 수는 수천 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BC 4000~5000년경부터 약료를 식물에서 얻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약료식물의 생약성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아직도 미흡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하고 두루두루 살필줄 아는 덕장 스타일"현직에 있는 금융권 고위 인사는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손태승 우리은행 내정자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지난달 2일 이광구 은행장의 갑작스런 사임표명으로 후임절차가 급박하게 진행됐다. 이후 최종후보로 선정된 상업은행 출신이자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낸 최병길(64) 삼표시멘트 대표를 누르고 손태승(58)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이 내정됐다.손태승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를 졸업한 후, 19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참치 회에서 회색 빛깔이 돈다. 고등어 회는 분명 ‘날 것’인데 삶은 것 같은 식감이 난다. 냉장과 냉동, 상온을 오간 ‘숙성 회’이기 때문이다.권오준 일본요리연구회 한국지부장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서 일식 레스토랑 ‘타쿠미곤’을 운영 중이다. 일본 사단법인 일본요리연구회는 ‘월간 일본요리’를 통해 정통 일본 초밥(스시) 등을 소개하고, 레시피도 공개하고 있다. 일본요리연구회에 등록된 셰프 중 한국인은 그 뿐이다.4일 오후 ‘타쿠미곤’에서 만난 권 셰프의 첫 인상은 번쩍이는 사시미 칼날처럼 날카로운 눈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부산 사람이 금의환향(錦衣還鄕)하게 됐다'차기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된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보면 떠오르는 생각이다.정지원 거래소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따냈다. 그런 그가 부산에 본사가 있는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됐다.최근 증권가의 화두는 단연 정지원 내정자다. 일각에서는 정 내정자가 부산 출신인 만큼, 본사가 있는 부산에서 각광받아 내정됐고, 또 앞으로 부산에서의 인기도 '따 놓은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사드 여파 속 역직구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사드의 영향이 직접 느껴졌던 때가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많은 업자와 업체들이 방향을 바꾸거나 없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기본기가 단단하고 우량한 업체에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역직구 시장 안에서 지쇼퍼(Gshopper)의 역할은 이전보다 더욱 커질 것입니다.”지쇼퍼는 모든 국가의 구매를 연결한다는 ‘G2G (Global to Global) 비즈니스 모델’을 비전 삼아 글로벌 소비자와 판매자, 브랜드를 위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Act1. 오페라 난봉꾼의 행각(The Rake's Progress)의 주인공 톰 레이크웰은 성공을 시켜주겠다는 닉 쉐도우(Nick Shadow)의 말에 속아 앤 트루러브를 떠나 런던으로 향한다.닉의 주문은 그에게 수염달린 여자와 결혼하라는 것이었는데 톰은 모든 걸 잃고 영혼까지 닉에게 바쳐야 하는 운명의 도박판에 선다. 하지만 지고지순한 앤의 사랑 덕에 악마와의 카드 게임에서는 이겼으나, 그는 이성을 잃고 무덤으로 떨어진다. 다소 생소한 신고전주의 오페라에도 관객들은 '악마는 게으른 사람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용섭(66·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상징적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용섭 부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의 실질적 수장으로서 문재인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을 수립, 실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부위원장은 장관급 자리로, 청와대 정책특보를 겸임한다.일자리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 장관 11명과 수석비서관 1명, 국책연구기관장 3명 등 당연직 15명과 민간위촉직 15명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촉직에는 한국노총·민주노총·비정규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삼고초려(三顧草廬)해서 모신 사람 장하성(張夏成·사진). 현재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문제와 경제·사회 정책을 총괄하는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안철수의 사람으로 유명했다. 그러한 인물을 유비가 재갈량을 모시 듯 문 대통령이 여러 번의 설득 끝에 청와대에서 각 분야의 정책들을 조율하는 자리인 정책분야의 비서실장 자리를 맡긴 것이다.장 실장을 향한 문 대통령의 구애는 잘 알려져 있다. 장 실장은 고려대 교수였던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이 경제 정책 설계를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지난 3일 롯데호텔에 새로운 여성 총 지배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명동을 이끄는 이남경 총지배인. 그는 L7명동의 첫 번째 여성 총지배인이었던 배현미 총지배인에 이어 L7명동 2대 총지배인에 이름을 올렸다.호텔업계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한 감각 등이 강점이 될 수 있는 분야다. 종사하는 여성들의 비중도 높다. 그런데도 호텔 총지배인 자리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고, 금녀(禁女)의 벽이 어느 업보다 견고하고 높다는 평을 피해 가지 못했다. 국내 위치한 외국계 특급호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옷은 몸을 감싸면서 ‘나’를 보호하는 동시에 ‘나’를 표현하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을 백의(白衣)민족이라 불렀고 우리나라를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 칭했던 것입니다. 우리 옷을 제대로 알고 입는 것은 선조들을 문화를 이어간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한복을 어떤날, 어떤 소재로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어떤 무늬와 어떤 색깔로 입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4계절의 소재로 제대로 한복을 입는 것이 포멀(formal·정례복)입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날, 북촌로에 위치한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 사회가 이렇게 어려워진 것은 반기업이라는 잘못된 문화 때문이다."김승욱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26일 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편히 제도라고 하는 것에는 헌법이나 규약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습까지 포함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김 교수는 "감정에 이끌린 인간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대가를 치르게 된 역사가 많았다"며 "인위적인 정책보다 지금이라도 올바른 제도와 문화 세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신제도학파의 석학인 프라이스 피시백(Price Fish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소소하지만 강한 변화와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 소비자에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환원하는 것이 사명입니다."21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야놀자 타워에서 만난 박우혁 공간총괄 상무.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건물 외곽의 화려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1세대 인테리어에서, 고객의 몸에 직접 닿는 비품과 가구류, 침구 등 더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피력했다.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공간에 최적화된 이미지와 인테리어, 비품 등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선사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수제맥주를 ‘맥주’나 ‘술’ 그 자체로 바라보는 시선은 아쉬워요. 수제맥주가 물론 마시는 술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 수제맥주는 저희들이 창조해 내고 있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등의 대형 주류 회사가 주름 잡고 있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대강 페일에일’, ‘서빙고 맥주’, ‘강남 에일’ 등 지역 이름을 딴 수제맥주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만들어 내 서울 홍대입구나 상수동, 성수동, 이태원 등지의 작은 펍에서 판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올해는 계열사 간 협업을 극대화, 차별화된 KB금융만의 시너지 창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2017년 최대 화두는 그룹 시너지 극대화다.윤종규 회장은 2014년 11월 부임당시에도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1등 위상에 걸맞는 KB로 키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윤 회장은 사회 첫 발부터 KB출신은 아니다. 상고를 졸업하고 1973년 한국 외환은행 행원으로 입행,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야간을 졸업했다. 이후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합격하고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북한의 핵도발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 특히 북한이 6차 핵실험 등을 강행하면서 외국인들은 국내채권을 순매도했고, 코스피의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도발에도 코스피는 폭락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올해 들어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많은 이들이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북 리스크가 불거진 현재 상황에서 투자의 적기는 언제로 보시나.9월을 넘기면 일단 투자의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 북한이 시장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71) 내정자가 BNK금융을 이끌 새 수장으로 선출됐지만 그룹 내외부에서 여전히 김 내정자 선임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번 선출을 두고 경남은행·부산은행 노동조합이 강경 투쟁을 예고하는 등 민간 금융권에서 잇따른 ‘낙하산’에 대한 내부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세 번째 임추위만에 임추위원 6명 전원 만장일치로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차기 지주 회장으로 결정했다.회장 자리를 놓고 김 내정자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박재경 BN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가성비가 트렌드인 지금, 국내 외식산업은 ‘르네상스’다.”‘요리연구가 홍신애’를 이야기 하면 먼저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하는 ‘방글방글’한 미소와 ‘맛’에 대한 소신이 떠오른다. tvN의 ‘수요미식회’ 패널로 출연 중인 홍신애 나인스파이스 대표는 외식산업 일선에 몸담고 있는 이태리 식당의 오너 셰프이자 요리연구가로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소비자들에게 ‘쏙쏙’ 와 닿는 ‘맛 평가’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최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이태리 식당 ‘솔트(Salt)’에서 홍 대표를 만나 솔직한 이야기